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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화이자 백신, 주가


미국의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협력해 개발중인 코로나 백신의 효능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임상 3상 단계에서의 중간발표인데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효험으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과학자 및 전문가들은 75% 이상의 효과를 가진 코로나 19백신을 기대해왔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은 50%~60%만 되도 괜찮다고 밝혀왔습니다. 


<올 여름에 나온 기사들>


실제로 여러 기사들은 백신이 나온다고 해도 50%이하가 될 확률도 있다는 기사가 많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이러한 예상을 깨고 나온 수치여서 더욱더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험은 어떻게 했나?


화이타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임상시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에는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플라시보(가짜약)를 투여했다고 합니다. 가짜약은 '위약'이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감염자는 94명으로 보고되었는데, 감염자의 90% 이상이 가짜약을 투여한 참가자였고, 실제 백신을 투여한 참가자의 감염률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즉 중간결과이긴 하지만 90% 이상의 예방율을 보인것인데요. 이는 일반 독감 백신의 예방효과인 40%~60%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백신의 예방효과가 나타난 시점은 두번째 백신 투여 7일후로, 2회 투여해야 면역력이 생긴다고 합니다.


화이자의 불라 CEO는 "전세계에 이 글로벌 보건 위기를 끝내는 데 도움을 줄 돌파구를 제공하는 데 한 걸음 가까워졌다" 며 "지난 100년간 가장 중대한 의학적 발전이 될거라고 믿는다"고 자평했습니다.


상용화는 언제?


화이자는 11월 셋째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현재 추세대로 라면 올해 안에 총 5천만회 투여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에는 13억회 투여분을 제조할 전망입니다.



미 정부와 과학계는 내년 상반기 중 화이자를 포함한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약 계획대로 상용화가 될 경우 중국에서 처음 발병한지 12~18개월 만으로 세계 백신 개발사에서 최단기록을 갈아치우게 됩니다. 지금까지 최단기간에 개발된 백신은 지난 1967년 4년여 만에 승인된 볼거리 백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백신의 장기간 안전성과 효능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간결과에 너무 들떠서는 안된다는 전문가들은 경고했습니다 .특히, 백신의 효능이 얼마나 유지될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화이자 주가 장중 최고 기록, 한국증시는?


화이자는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5%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7.69% 오른 39.2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공동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CEO는 면역 효과가 최소 1년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복된 환자에 대한 연구과 백신에 대한 초기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효과가 짧지 않을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화이자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2.87%올랐습니다. 이는 5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입니다. 백신 기대감이 만발했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경제가 되살아 날 것이라는 희망이 시장이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증시는?


코스피는 장중 8.18포인트 오른 2455.38을 마크하고 있습니다. 0.33%오른 가격인데요. 여행업과 항공업등의 종목들이 급등하는 모습입니다.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입니다. 아무래도 재무구조가 더 탄탄하고 안정적인 대한항공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입니다. 



LCC대장주인 진에어와 제주항공입니다. 두 회사 모두 이렇게 오르는 모습은 몇개월만에 처음인것 같네요. 



하나투어의 주가도 많이 올랐습니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그간 소외됐던 여행관련주들이  힘을 얻고 있는 모습입니다. 



카카오와 같은 대형 IT기업들에 몰려 있던 자금이 유입되는 면도 있는것 같습니다. 카카오나 네이버 등의 IT기업의 상승세가 끝났다는 것이 아니라, 올한해 100% 이상 오른 만큼 수익을 실현하고 다른 종목으로 넘어가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정리 



얼마전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도 긍정적인 임상결과가 나왔죠. 백신도 치료제도 서서히 개발이 보이는 듯한  모습입니다. 세계경기가 하루 빨리 회복되고, 우리의 일상도 제자리를 찾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