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의 재무재표를 읽어보신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재무상황이 가장 나은 회사는 진에어입니다. 즉, 코로나19상황을 끝까지 버텨낼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할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진에어의 자금상황이 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나마 낫다는 것이죠. 정부의 항공업계 1차지원 이후 대부분 항공사는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며, 성공한 회사도 실패한 회사도 있습니다.
상장 LCC
1) 티웨이 - 유상증자 실패 (구주주들의 참여 부족)
2) 제주항공 - 1500억 유상증자 성공, 10월 29일 정부자금지원심의 결과 발표
3) 진에어 - 1,050억 유상증자 진행중 (10 27일 2시 청약신청 마감)
4) 에어부산 - 유상증자 진행중
→ 상장한 4개 LCC 모두 유상증자를 추진했습니다.
비상장 LCC
5) 이스타 - 현재 무기한 셧다운중 (제주항공이 인수하려다 포기)
6) 플라이강원
7) 에어 서울
→ 비상장사는 자금확보가 더욱어렵습니다. 오직 정부의 지원에 기댈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역사적으로 볼때 경제위기가 오면, 1~4위권 업체들은 살아남고, 그밖의 업체들은 파산했습니다. 파산을 하면, 살아남은 회사들의 지위는 더욱 강해집니다. 누가 살아남을지는 지켜봐야 계속해서 지켜봐야 겠습니다.
진에어 현 상황
진에어의 모기업은 '한진칼'입니다. 한진칼은 이번 유상증자에도 516억원을 출자했습니다. LCC회사중 가장 든든한 모기업을 갖고 있는 진에어가 자금상황이 가장 나은 이유입니다. 올 상반기의 영업손실 규모인 909억원을 기록하며 가중되고 있는 자금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 전액을 항공기 리스료와 유류비, 정비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진에어 3분기 실적은?
- 영업손실 432억원 (시장 기대치 충족)
- 2분기말 현금성 자산 1,290억 보유
- 유상증자대금 납입 완료시 현금성 자산 2,340억원
- 향후 1년간 손실 비용 및 이자비용, 만기도래 차입금등을 감안해도 400~5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여유로운 상황
- 이는 LCC중 가장 안정적인 상황이라 볼수 있음
- 상대적 여유를 바탕으로, 국내선 공급확대 및 국제선 5개 노선( 서안, 도쿄, 오사카, 타이페이, 방콕) 취항 재개
진에어 주가 흐름
<최근 1년간 주가 흐름>
<최근 3개월간 주가 흐름>
항공사들의 주가는 2019년 이후로 꾸준히 하향중입니다. LCC포화상태, 일본여행보이콧으로 인해 19년도에 처음으로 적자전환을 했고, 코로나까지 맞았죠. 해외여행이 완전히 정상화 된다면 현재 가격보다 100%는 오를것입니다. 17년 이전에 투자하신 분들은 무조건 물타면서 버티시는게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진에어 주가 전망 및 투자 전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경우 화물운송으로 깜짝 흑자를 기록하며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만, LCC는 이마저도 불가합니다. 해외여행 완전 정상화 시점이 이전수준의 주가 회복의 길인데요. 이는 '코로나19 종식'이 수반되어야 겠지요.
코로나 언제 종식될까?
<주요국 코로나19 감염 현황>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감염현황을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사실상 방역에 실패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트럼프가 "나도 걸려봤는데 별거 아니다"라고 하며, 아예 방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치료제나 백신없이는 방역만으로는 도저히 잡을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해외여행은 정상화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최근 화이자의 백신 임상 3상 중지 뉴스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임상 3상을 진행중인 백신과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이르면 20년말에도 출시가 될수 있다는 전망도 여전합니다.
물론, 치료제나 백신의 등장이 코로나19 종식을 뜻하지 않습니다. 투약하는데 시간도 상당히 걸리죠. 전문가들은 구조적으로 2022년 전까지 즉, 내년에도 이전과 같은 완전히 자유로운 해외여행은 불가능할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선반영하죠. 항공사들의 주가가 반등하는 시기는 결국 '코로나19백신 개발 및 치료제 개발' 시점부터라고 보여집니다. 현재 주가에서 꾸준히 분할매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전망됩니다. 다만, 신용을 땡기셔서 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보여집니다. 최소 1~2년정도 장기투자 한다고 생각하시고 여유자금으로 분할매수 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2020/10/21 - [시사/경제] - 빅히트 주가 전망
2020/10/16 - [분류 전체보기] - 엔씨소프트 주가 중장기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