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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CJ ENM 주가 전망


흔히들 CJ ENM의 최근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에는 투자 및 배급을 맡았던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을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고,  콘텐츠 제작은 이번 전염병 사태와는 크게 관계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집에 있으면 TV시청 시간은 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CJ ENM은 tvN 을 비롯한 수십개의 채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방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전염병 사태와 무관하게 지난 5년간 성장세가 완연히 꺾였고, 특히 2019년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5%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8%가 빠졌습니다. 



지난 10년간의 주가를 돌이켜보면, 2014년도 1월 최고점을 찍고 우하향중임을 알수 있습니다. 43만원하던 주가는 최근에는 1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었네요. 주가를 보면서 지난 10년간 무슨일이 있었고, 향후 흐름이 어떠할지를 분석해보겠습니다. 



CJ ENM 사업 분야


사업분야에 대해서 간단하게만 알아보겠습니다. CJ ENM은 ENM분야와 오쇼핑분야(홈쇼핑)로 나뉩니다. 오쇼핑은 최근에 ENM과 합병을 했는데요, 그 이야기는 잠시 후에 하고 일단 CJ ENM의 사업분야만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미디어콘텐츠 


채널 : tvN, 엠넷, OCN, 올리브, 다이아tv 등의 채널 

스튜디오드래곤 : 도깨비, 비밀의숲, 미스터 선샤인, 나의아저씨, 시그널, 알함브라궁전의추억 등 드라마 제작본부

다이아TV :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 네트워크 (인플루언서 개인방송 느낌)

티빙 


# 영화

대표작 : 기생충, 아가시, 베테랑, 극한직업 등 다수 투자 및 제작


# 음악

음악 레이블 운영(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및 엠넷 등


# 뮤지컬 및 에니메이션 투자 제작

킹키부츠 등 


이처럼 CJ ENM은 문화콘텐츠 제작 및 투자회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CJ ENM의 최근 5년간 실적 악화 원인은?


CJ ENM은 대한민국의 콘텐츠 강자인것은 분명합니다. 이엔엠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TV 채널에 송출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상파 방송이 다였지만 그후에는 위성을 발사해서 채널이 늘었습니다. '스카이라이프'라는 위성통신이 소위 그것이죠. 그후 셋톱박스를 설치해 IPTV(인터넷으로 방송을 시청하는형태)를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케이블 채널과 IPTV가 대폭 확대되면서 CJ ENM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2010년대 중반까지 크게 성장합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 도래한 OTT로 인해 매출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OTT는 Over The Top의 약자입니다. tv시청 시간은 감소하고,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이 그 시간을 가져가면서 CJ ENM의 수익은 감소할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실적은 단기적으로 봤을때도 상당한 충격이었는데요,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단기 실적 부진포인트 :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커머스는 CJ오쇼핑을 말합니다. 즉, 오쇼핑은 건재하나 여타 경영실적을 보시면 CJ 이엔엠의 4분기의 실적은 더 심각함을 알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들수 있지만 그중 큰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으로 인해, 실적이 크게 악화되었고 주가역시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엔엠의 대표가 사과를 하고, 300억을 한류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투자 포인트였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마케팅 역량에 의구심이 제기됐다는 기사도 쏟아졌습니다.


최근 5년간 부진포인트 : 전통 미디어의 약화


CJ헬로는 케이블업체입니다. tv를 보는 시청수가 줄면서 자연스레 매출이 빠진 것이죠. 사실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CJ ENM이라는 회사는 콘텐츠 투자 및 제작에 혁신적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전통 미디어의 비중 또한 높습니다. TV시청 시간이 감소하면 매출이 줄어들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죠.



배우들 몸값도 비싸지고, 제작비는 늘어나는데 TV시청시간은 줄어드니 광고매출도 줄어들고 IPTV를 통한 유료결제도 떨어지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CJ ENM은 문화콘텐츠 강자임에는 분명합니다만, 전통적 미디어의 비중이 높은 회사인것도 분명합니다. 때문에, 전체적인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해야만 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CJ의 ENM의 매각과 합병 


# CJ 헬로비전 매각


CJ그룹은 '최초, 최고, 차별화'라는 가치를 중시합니다.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달성해야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 매각을 합니다. CJ헬스케어도 그래서 매각을 했고, 반대로 대한통운은 그래서 사들인 것이죠. 이러한 가치아래, 19년 2월 CJ헬로를 결국 LG유플러스에 팝니다. 


# 이엔엠과 오쇼핑 합병



그리고 현재는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결국 홈쇼핑 역시 전통미디어의 매출로는 한계에 직면할 것이 분명합니다. 때문에,  CJ오쇼핑을 CJ ENM과 합병합니다. 각사 역량을 합해 융합, 복합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입니다. 2018년 1월입니다. 


쇼핑을 하기 위해서는 '채널' 이 필요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바일을, 이마트는 오프라인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전통 미디어가 꾸준히 약화될 것임이 자명하다면 CJ이엔엠은 그 해결책은 콘텐츠에서 찾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컨텐츠커머스'입니다. 


출처 : tvN


두회사가 합병을 하면서 시너지를 내겟다는 것인데요. 대표적인 것이 '스페인하숙'에서 사용한 '오덴세얀데아츠' 라는 그릇입니다. tv를 보는 와중에 버튼을 누르면 그 그릇을 바로 살수 있게끔 한것이죠. 시너지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OTT업체와의 제휴 : 스튜디오 드래곤 지분 5% 넷플릭스에 매각


지난해부터 CJ ENM은 스튜디오 드래곤 지분의 5%를 넷플릭스에 매각하며 양사가 협업을 이루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작비도 부담도 덜고, 그중 일부는 넷츨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이게 된것입니다. 최근 SBS에서 방송중인 더킹 역시 이미 판권계약등으로 제작비를 회수했다고 하며, 광고수입까지 더하면 이익률이 30%에 달할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