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경제

쿠팡 주가 전망


쿠팡은 현재 주식거래가 불가합니다. 상장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미국의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이야기도 솔솔 들려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기업인 '쿠팡'의 기업을 분석해보고 각계의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19년 쿠팡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수년전부터, 쿠팡을 바라보는 시각은 상이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쿠팡의 현 적자를 아마존형 적자라고 말합니다. 시장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적자는 불가피하지만, 시장을 장악한다면 장밋빛 미래를 기대할수 있다는 의견이 첫번째입니다. 이러한 분들은 쿠팡은 현재 매출액과 시장점유율이 매년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으니, 쿠팡이 한국의 아마존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매출액은 매년 늘어나지만, 매출액과 함께 적자폭 역시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고 해도 한국의 경제규모는 한계가 있어서 결코 아마존처럼은 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전 이러한 뉴스기사가 떳습니다. 



쿠팡은 2019년 매출은 7조 1530억원입니다. 이는 대형마트인 롯데마트를 넘어서는 규모라고 합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영업손실은 7205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 1276억원보다 36%가 감소했습니다. 영업손실을 7205억원이 나도 서프라이즈라고 불리우는 유일한 기업은 쿠팡뿐일겁니다. 



쿠팡에 대한 평가도 이렇게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쿠팡의 매출은 엄청난 속도로 증가했지만 그와 비례해서 손실액도 증가했습니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쿠팡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죠. 생태계를 교란한다부터, 손정의회장(소프트뱅크 회장) 투자로 겨우 연명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매출은 계속 늘고 있지만  적자폭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2019년의 추정치도 영업손실 1조원대를 예상했으니 말이죠.  하지만 매출은 7조원대를 기록하고, 적자폭은 전년보다 4000억가량 줄이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쿠팡에서는 로켓배송센터의증가로 효율적인 물류관리가 가능한 것이 그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쿠팡의 전략 = 아마존의 전략


현재 치열하던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와 쿠팡의 양강세로 정리가 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둘의 전략은 매우다릅니다. 


네이버는 '네이버'라는 포털이 강점입니다. 포털안에 '스마트스토어'를 입점시켯고, 통해 쇼핑몰과 소비자를 연계하는 서비스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쿠팡은 매입부터 배송까지 직접합니다. 쿠팡의 전략은 아마존과 매우 유사, 아니 거의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쿠팡의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로켓배송, 로켓와우클럽


월 2900원을 내면 쿠팡의 '로켓와우클럽'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로켓와우클럽 회원이 되면 모든 로켓배송상품의 배송비가 무료입니다. 대부분의 인터넷쇼핑에서는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1000원짜리 물건 하나를 주문해도 마찬가지이죠. 하지만 쿠팡은 약 1회 배송비정도인 2900원만 지불해 로켓와우클럽에 가입하면, 모든 로켓배송제품을 무료로 배송해줍니다. 


로켓배송은 문자 그대로 로켓처럼 빠르게 배송됩니다. 오늘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문앞에 택배가 도착합니다. 한두번만 사용해보면 '쿠팡'의 편의성으로 인해 다시금 사용하게 되죠. 


쿠팡은 로켓 배송을 위해 '풀필먼트'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풀필먼트란 쉽게말해, 물건을 직접 매입하고, 보관한뒤 배송까지 직접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회사도 이렇게 하면 되지 않나?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많은 돈을 들여 공장을 짓고, 배송기사를 고용하고, 매년 수천억에서 1조넘는 적자를 부담하면서 쿠팡과 경쟁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향후 쿠팡의 경쟁사는?


시스템을 갖추기 힘든 이커머스 기업들은 아예 물류회사와 손을 잡는 방안을 모색중입니다. CJ대한통운과 같은 물류기업들은 이미 매우 효율적인 물류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류회사들은 직접 배송까지 하는 쿠팡의 성장세가 달갑지 않을 것입니다.


적자를 감당하면서 풀필먼트 시스템을 갖추는 것보다, 물류사에게 수수료를 내면서 협업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고, 현재 일부 이렇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들도 늦었지만 온라인 쇼핑에 투자에 올인하는 양상입니다. 이러한 대형마트들은 이미 오프라인 마켓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유통거점으로 활용할수 있고, 신선식품등의 강점이 있어서 쿠팡의 경쟁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쿠팡의 큰그림은?


승자가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쿠팡이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했다고 가정한다면 그 이후에는 큰그림은 무엇일까요? 아마존을 보시면 됩니다.



아마존은 현재 '아마존프라임'이라는 제도를 운영중입니다. 이 제도는 1년에 99달러를 내면 아마존 생태계안의 모든것을 공짜로 누릴수 있는 입장권같은 것입니다. 99달러라면 한국돈으로 12만원정도, 월에 1만원정도입니다. 


현재 아마존은 단순 쇼핑을 넘어, 아마존 뮤직, 아마존 트위치,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약국등도 인수하며 그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죠. 이 모든 서비스를 아마존프라임 회원이라면 누릴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기 스포츠 중계권 등도 엄청나게 사들이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풋볼 중계권을 사면, 풋볼 시청은 아마존프라임안에서만 가능합니다. 풋볼 팬들은 풋볼을 보기 위해서는 아마존프라임에 가입해야만 하죠.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하면, 음악도 공짜고, 아마존에서 파는 제품도 무료로 배송받을수 있습니다. 한번 가입하면 그 생태계 안의 서비스를 이용할수밖에 없고, 벗어나기가 힘들죠. 


한국으로 가정해서 이야기하면, 월에 1만원을 내면 모든 제품의 배송비가 무료이고, 멜론을 공짜로 듣고, 넷플릭스를 공짜로 보며, 유튜브도 광고없이 공짜로 이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쿠팡역시 이러한 큰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아마존처럼요.



쿠팡의 불안요소



아마존은 아직도 수익을 낼생각이 없습니다. 매출이 2018년 600억달러, 우리돈 73조를 넘었는데도 말이죠. 아마존이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미국의 온라인 쇼핑 비중은 아직도 10%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성장 여력이 엄청다나는 것입니다.


한국은 2020년 1분기 온라인 결제비중이 40%를 기록해 전세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더욱 증가한 것이죠. 미국만큼의 성장여력이 남은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쿠팡 나스닥 상장 될까?



나스닥 시장은 매출 성장만으로도 상장이 가능합니다. 만약 상장된다면 그 가치는 얼마정도일까요? 일부 전문가들은 약 30조원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이 왜그렇게 쿠팡에 투자했는지 이해가갑니다. 나스닥에 상장된다면, 투자를 받게 되니 쿠팡이 항상 겪어오던 적자로 인한 자금난은 큰 문제가 아닐겁니다.


2020년은 이커머스 시장에 큰 변화가 찾아오는 원년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번 전염병 사태로 인해 1분기 온라인 쇼핑 비중은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온라인 쇼핑 비중이 증가와 함께, 간편결제앱 활용 비중도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