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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금융

코웨이 주가 전망



코웨이는 대한민국 시총 46위에 해당하는 '대기업'입니다. 1989년 방문판매로 시작해 1998년 렌탈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모기업이 웅진에서 MBK파트너스(사모펀드)로 다시 웅진에서 이제는 넷마블이된  '코웨이'의 기업분석을 통해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 전망해보고자 합니다. 


게임회사인 '넷마블' 이 코웨이를 인수한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핵심은 '구독경제' 라는 단어입니다. 2020년 한국에는 구독경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게임도 월정기결제를 통해 매출이 일어나고, 자동차도 빌려타고, 콘텐츠도 넷플릭스를 통해 구독해서 감상하는 시대인데요. 코웨이는 이러한 구독경제의 효시라 볼수 있는 기업입니다. 





정수기 렌탈 서비스를 실시해, 한국에 정수기 바람을 일으킨 것이지요. 정수기 사업의 성공 '코디'라는 전문화된 인력을 통해 제품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코디는 현장에서 단순 케어서비스만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영업사원으로 변신합니다. 정수기에 힘입어,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비데 등의 렌탈 서비스를 진행하며 매달 렌탈료가 따박따박 현금으로 굴러들어옵니다. 넷마블은 코웨이를 인수함으로써 보다 더욱 안정적으로 매출을 증대해 나갈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것이죠.



코웨이 매출 비중 



코웨이의 매출은 3조에 달합니다. 그중 환경가전에서 2조가 넘는 매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해외매출 비중인데요. 25%의 매출이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동남아시아 국가인데, 말레이시아에서는 '정수기 = 코웨이' 라고 불릴 정도로 코웨이가 정수기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동남아 여행가서 식당들 정수기 보시면 느껴지실 겁니다. 코웨이 제품이 엄청 많습니다.



국내의 렌탈 계정수가 569만 계정에 달하며, 가구수는 359만이라고 합니다. 2019년 기준 가구수가 2천만 가구에 달하는데요. 약 18%가 코웨이의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매출은 3조를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2019년 약간 감소되어 4583억을 기록했습니다.



코웨이 주가 흐름



코웨이 주가는 2016년 6월 최고치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10만원 언저리에서 꾸준히 유지되는 경향을 보이다가 최근에 급격한 하락을 맞이했습니다.


2016년까지는 기존 사업의 호재에 이어, 중국에서 바람만 불어오면 코웨이의 주가가 뛴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공기청정기와 의류 청정기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넷마블이 25.1%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은?


1. 넷마블의 경영권 인수로 그룹 리스크 해소와 중장기적 시너지 기대


웅진 그룹으로부터 넷마블로 모기업이 바뀌면서 그룹 리스크는 크게 해소될 전망입니다. 넷마블은 현금자산을 1조 이상 보유하고 있고 부채도 8%밖에 되지 않는 안정적인 기업입니다.


2. 스마트홈 사업 진출


넷마블의 코웨이 인수는 사실 그리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진 못했습니다. 전혀 별개의 사업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정수기 얼음도 이제 확률로 나오는거 아니냐? 라는 말도 있었죠. 게임산업의 과금유도를 빗대어 표현한 말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넷마블은 2018년 넷마블게임즈에서 넷마블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애플이 2007년 애플컴퓨터에서 애플로 사명을 변경한것처럼 말이죠. 넷마블측은 이를 미래 신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넷마블의 비게임사 투자 현황을 보면 실제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현재의 렌탈사업에 AI/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결합해 미래에는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스템을 만들고, 이끌어 나갈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과정이야 난관이 많겠지만 방향성에 관해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선진 IT업체들은 이미 스마트홈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구글은 2014년 스마트홈 하드웨어 업체인 Nest Labs를 32억달러에 인수하였고, 아마존 역시 2018년 스마트홈 하드웨어 업체인 Ring을 10억달러에 인수하였죠. 이들의 목적은 결국 집에서 발생되는 각종 데이터들을 수집하여 머신러닝으로 활용, 새로운 기기 혹은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같은 관점이라면 넷마블과 동사의 결합은 IOT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된 생활가전제품 혹은 이를 뛰어넘는 아예 새로운 서비스나 스마트홈 하드웨어의 탄생도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3. 국내산업 렌탈품목수 확대로 지속 성장 예정 


1인가구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인한 '편리미엄'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편리한 것이 프리미엄이란 신조어이죠.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을 줄여주는 편리한 상품이라면 고가여도 구매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봅니다. 


4. 매트리스의 메가성장세



최근 가장 급성장 중인 렌탈제품은 매트리스입니다. 이는 주기적인 관리서비스에 있다고 보는 분석이 많습니다. 보통 매트리스는 7-8년 이상 사용하면 내장재가 오염되어 교체해야 하는 품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세탁등이 어렵기 떄문에 관리가 안되는 품목이라고 여겨졌는데, 코웨이의 렌탈 서비스를 진행하자 그 수요가 엄청났습니다. 여타 업체들도 매트리스 렌탈에 뛰어들고 있는데, 코웨이는 시장 선두의 이점을 충분히 누릴것으로 판단됩니다. 


5. 해외산업 : 말레이시아 성공으로 인도네시아 진출



말레이시아에 06년 진출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정수기 사업을 시작했을때의 GDP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매년 착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1위업체입니다. 



2020년 부터는 인도네시아 진출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 6,700만명입니다. 물론 아직 소득수준이 낮지만 수도인 자카르타의 인구가 1000만명이 넘는데, GDP가 2만달러에 달합니다. 향후 인도네시아의 GDP가 5%씩 성장한다고 가정했을때, 2025년에는 인당 GDP가 6000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이 될것이라 예측됩니다.



정리


정수기 렌탈 사업은 한국만이 가진 독특한 서비스라고 봅니다. 특히, 서양의 정수기들은 한국과 같은 형태가 아니라 수도관에 설치하는 시스템이죠. 국내매출은 정체가 오더라도, 말레이시아의 성장 그리고 향후 인도네시아의 잠재력을 감안한다면 꾸준히 성장하리라 봅니다. 향후 전체매출의 50%를 해외에서 기록하는 상황을 기대해봅니다. 몇년간 괴롭혀오던 그룹 리스크가 사라진만큼, 다시 우상향을 향해 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