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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펄어비스 주가 응?

펄어비스는 현기준 코스닥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사입니다. 주가가 최근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1년간의 주가 흐름을 보시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게임사의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2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① 게임이 잘됨

② 앞으로 출시할 게임이 잘될것 같음

 

이 두가지이유이죠. 그리고 오늘 펄어비스의 주가가 15% 가까이 오르고 있네요. 이건 조금 있다 이야기해보기로 하고, 펄어비스의 게임 사막과 관련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펄어비스의 대표게임은 '검은 사막'입니다. 검은 사막은 게임 자체로도 대박을 냈지만 그 이면에 더욱 대단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검은 사막이 타 게임 개발 시간에 비해  훨씬 적은 돈으로 매우 빠르게 개발해낸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비교해볼까요?

 

검은 사막

 

1) 개발기간 2010~2014년

2) 개발비용 : 120억

 

타 게임 

 

1) 넥슨 페리아 연대기 : 개발기간 9년, 비용 600억 → 개발 취소

2) 서튼 어택 2 : 개발기간 4년, 비용 300억 → 86일 만에 서비스 종료

 

이러한 상황에서 검은 사막은 출시 이후 2019년 가지 누적 매출 11억 달러로 한화 1조 3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검은 사막이 짱이군요.

 

 

펄어비스의 비결은?

 

펄어비스가 어떻게 남들보다 빠르게 적은 돈으로 검은 사막을 만들어 냈을까요? 이는 펄어비스의 '게임엔진'에 대한 기술력 때문입니다.

 

다양한 게임엔진

 

게임을 제작하려면 '게임엔진'이 필요합니다. 반도체를 만들 때 기본 코드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혹은 우리가 발표자료를 만들때 PPT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게임을 만들 때도 '게임엔진' 이라는 소프트웨어이자 원천기술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국내 게임사들은 기초기술이자 원천기술인 게임엔진을 스스로 개발하는 것은 비용과 시간면에서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니 기술을 수입해서 사용합니다. 

 

그런데 펄어비스는 회사 설립 후 자체 게임엔진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모 아니면 도 전략이었는데요. 이는 김대일 전 대표가 과거 게임엔진을 개발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자체 게임엔진의 장점은?

 

자체 게임엔진은 수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남들이 6개월에 패치할 양을 1개월 만에 패치할 수 있을 만큼 효율성도 높고 엔진 자체에 UI와 쉐이더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이제 막 입사했거나 타사에서 이직한 프로그래머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자체 개발했으니 코드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덕에 비교적 쉽게 게임을 개발해냈고, 패치 등도 빠르고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소비자와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신작 출시 기대감 : 붉은 사막

 

글을 작성하는 오늘 날짜(2월 5일)로 펄어비스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코스닥 3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요. 올 하반기에 붉은 사막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붉은사막 

붉은 사막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최대 게임 행사인 TGA(더 게임 어워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로 일주일도 안돼 유튜브 조회수 300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빅히트 중인 폴란드 게임업체인 CDPR의 '싸이버 펑크 2077'이 한 달간 달성한 유튜브 조회수 400만 명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붉은사막 트레일러 화면, 먼지가 일어나는 장면이 사실적으로 표현됨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는데, 검은 사막이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모습이 보였습니다. 해외 게이머들의 극찬도 있었습니다. TGA에서 소개한 신작들 중 최고의 관심작이며, 가장 보고 싶은 게임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붉은사막 트레일러

 

참고. 붉은사막과 검은사막의 차이점

 

붉은 사막은 콘솔게임입니다. 플스나 엑스박스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향후 PC와 모바일까지 출시할 수도 있지만 콘솔게임으로 개발 중) 

 

붉은 사막에 개발에 사용된 게임엔진은 검은사막에 사용된 게임엔진과는 또다른 게임엔진이라고 합니다. 특히 게임 중간중간 미리 로드를 해놓는 심리스 방식을 차용해 보다 쾌적한 게임환경을 구축할수 있다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붉은사막은 기존 MMPRPG의 한계를 깬 오픈월드 방식으로 개발중입니다. 오픈월드란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플레이의 게임 제약이 거의 없는 게임을 말합니다.

 

 

붉은사막 얼마나 팔릴까?

 

시장에 기대감을 제대로 심어주며 신고식을 완벽하게 마쳤습니다. 비교할만한 게임 군으로 현재 빅히트 중인 싸이버 펑크 2077이 있는데 판매량을 알아보겠습니다.

 

싸이버 펑크 2077

싸이버펑크 2077 판매량

 

패키지 단가 : 60달러

본론칭 전 사전 판매 : 800만 장

론칭 후 추가 판매 : 500만 장

론칭 후 2달간 누적 판매 : 1300만 장

1년간 예상 판매량 : 2,000만 장

 

붉은 사막은 TGA에서의 호평과 유튜브 조회수, 게임성과 그래픽 수준을 감안할 때 싸이버 펑크 2077에 버금가는 흥행 수준을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한다고 평가됩니다. 

 

이에 론칭 후 보수적 관점에서 붉은 사막의 판매량을 추정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붉은사막 트레일러

 

패키지 판매량 예상

 

- 21년 4분기 판매량 : 450만 장

- 22년 1분기 판매량 : 200만 장

- 22년 2분기 판매량 : 100만 장

- 22년 3분기 판매량 : 60만 장

- 1년 누계 판매량 : 810만 장

 

붉은사막 트레일러 화면 캡쳐

 

패키지 매출 예상

- 첫 분기 : 1,178억

- 1년 누계 : 5.068억

- 2022년 : 연 4,421억 추정

 

아이템 판매 예상

- 첫 분기 : 119억

- 1년 누계 : 1896억

- 2022년 : 연 1,902억 추정

 

 

  붉은 사막 21년 주가 전망은?

 

붉은 사막의 론칭 일정은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감으로 주가가 빠르게 반영되어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팩트만 이야기하자면  TGA에서 공개된 신작들 중 최고의 관심작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아 중심의 검은 사막보다 아시아와 서구권 모두 공략 가능한 붉은사막의 기대수준은 검은사막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붉은사막 외에 신작 모멘텀

 

붉은 사막에 대한 기대감의 방점이 어디까지 일지 그것은 개인이 판단하셔야 할 문제입니다. 신중한 투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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