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연금저축

연금저축보험과 펀드 비교


국민연금은 정말 최소한의 것이죠. 국민연금만으로는 당연히 노후가 준비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연금과 관련된 상품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개인이 가입할수 있는 연금은 크게 연금보험,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로 나뉩니다. 각각은 꽤나 큰 차이가 있는데요. 3가지를 비교해보고, 노후준비를 위해 어떤 상품이 좋을지 따져보고자 합니다.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비교


이름부터 비슷한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부터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큰 의미로 개념을 잡아보겠습니다.



연금보험의 경우 10년이상 유지하면 연금형태로 수령하거나 일시금으로 수령이 가능합니다. 두 상품의 단점은 모두 낮은 수익률이라는 것입니다. 수익은 '시중금리'에 연동을 시켜줍니다. 즉, 일반적인 적금과 동일합니다. 더군다나 사업비가 높습니다. 사업비란 '수수료' 개념이죠. 수수료를 먼저 떼기 때문에 원금에 도달하는 기간이 매우 깁니다. 약 7년이 걸리죠. 


역시 장점은 세금 혜택입니다. 연금보험은 보험차익을 비과세하고, 연금저축보험은 연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해줍니다. 연금저축보험의 최대한도는 연 1800만원인데, 이 금액중 400만원까지는 세금을 돌려준다는 의미입니다. 400만원에서 발생한 이자를 돌려준다는 개념이죠. 


장기간 유지하면, 일반 적금보다는 훨씬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7년이하 해지시 사업비로 인해 오히려 원금손해가 날수 있는 구조입니다.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연금저축펀드란?



연금저축펀드란 내가 연금저축계좌에 적립한 금액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밝힌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은 연평균 6% 라고 합니다. 대단한 수치입니다. 물론 '펀드'는 원금보장이 되지 않죠. 잘 될수도 있고, 잘 안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개인연금시장은 원금이 보장되는 '연금저축보험'에 70%가 몰려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저도 가입중인 '연금저축펀드'가 훨씬 낫다고 봅니다. 연금저축펀드에 대해 설명하기전, 제가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이유


제가 연금저축보험이나 연금보험을 선택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두 상품 모두 노후준비가 안된다는 겁니다. 노후를 위해 현재의 모든것을 바칠수 없으니, 두 상품 모두 월 50만원정도가 납입한계금액이었습니다. 20년을 가입하면 얼마나 불어나 있을까요? 


# 연금저축보험 가입시 



연금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은 수익률이 금리와 연계됩니다. 때문에 현재 금리인 2%정도로 계산해봤습니다. (적금 이자계산기를 활용했기 때문에 실제로 약간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원금은 1억 2천만원인데, 이자가  2천7백만원입니다. 그마저도 사업비와 세금을 떼면 얼마되지 않지요. 쉽게말해 20년동안 50만원씩 저금하면 향후 20년간 60만원씩 매달 수령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과연, 60만원으로 노후준비가 될까요? 그것도 100세시대인데 55세부터 75세까지 월 60만원 수령하는 것으로 너무나 부족하지요.


그렇다면, 월 납입액을 100만원이상으로 올리면 더 낫지 않겠냐? 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자녀가 성장할 수록 돈들어갈일이 많으니 현실적으로 힘든 금액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중간에 해지하면 사업비 때문에 오히려 손해가 납니다. 그래서 무리한 금액 설정은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저는 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보험은 큰 의미가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50만원씩 부어서는 노후보장이 안되니까까 효율적으로 운용할수 있는 곳을 찾게 되었죠.



연금저축펀드의 장점은?


연금저축펀드역시 연금저축보험과 마찬가지로, 연 4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됩니다. 또한, 연금저축펀드의 큰 장점중 한가지는 '과세이연'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 펀드 운용기간동안 발생된 수익금은 과세되지 않고, 나중에 연금수령시에 과세가 됩니다. 그것도 5% 정도로 매우 낮죠. 


국가가 혜택을 주는 겁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노후준비가 거의 되있지 않으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연금저축펀드의 적립금 증가율은 최근 가장 높습니다 


(출처 : 뱅크샐러드)


흔히들 펀드 or 주식을 복리의 마법이라고 부릅니다. 매월 50만원씩 투자한다면 연간 600만원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연금저축펀드의 연 수익률은 6%였다고 합니다. 


600만원의 연 6%면 36만원입니다. 636만원으로 불어나겟죠. 그 금액과 추가납입한 600만원에서 연 6%가 불어납니다. 중학교때 배운 복리로 계산해보면


1년차 = 600(원금) + (600 X 6%) = 636만원 = 수익 36만원

2년차 = 1236(원금) + (1236 X 6%) = 1384만원 = 수익 184만원

3년차 = 

.

.

20년차 = 19년차 + (19년차 +600)6%


이렇게 쌓이게 됩니다. 머리가 아프네요. 20년후면 얼마가 되어 있을지, 복리계산기로 계산해보겠습니다. 



원금만큼의 이자로 쌓여있습니다. 만약 30세에 시작해 60세에 수령한다면 복리의 마법은 더욱 드라마틱해집니다.

 


4억 5천만원입니다. 이게 바로 복리의 마법입니다. 물론 매년 6%씩 수익이 난다고 가정했을때 말이죠. 하지만, 한국분들은 이놈의 '펀드'에 대해 불신이 매우 많습니다. 대체 왜 펀드라고 하면  입에 거품을 물까요? 



펀드 해도 되는 것인가? 


일단 금감원에 들어가봤습니다. 연금저축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을 체크해보기 위해서입니다.



2018년에 낸 보도자료를 체크해봤습니다. 연금저축수익률 적금만 못한가? 라는 보도자료였습니다.



기본가정입니다. 복잡한데, 월 30만원씩 17년간 납입했다는 가정입니다. 과연 연평균 수익률을 어디가 가장 좋았을까요?



펀드가 가장 높았습니다. 



세액공제 효과를 고려하면 펀드가 압도적으로 다른 상품들의 수익률을 크게 상회합니다. 중요한 것은 '복리'라는 것이죠. 원금과 수익률이 다시한번 디듬해 6%의 수익을 내고, 그 금액이 또다시 6%의 수익을 냅니다.  금감원에서 보도한 자료, 팩트를 보니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금펀드 외면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주식과  펀드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은편입니다. '노력하지 않은 돈을 공짜로 먹으려는 것' 이라는 생각도 많죠. 마치 투기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는 단기간에 일확천금을 먹으려는 사태가 빚어낸 인식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주식을 산다는 행위는 그 회사의 경영진과 내가 동업자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주주가 되고, 그 회사에 투자함으로써 회사가 성장하는 것이죠. 가치를 투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비트코인사태때 목도했지만, 그냥 너도 나도 지금 사면 오른대! 라는 마인드로 접근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안좋게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주식은 매우 오랜시간 투자하는 것이고, 지금은 작던 회사가 수백배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인데 말이죠.



20년전 삼성전자에 투자했다면, 지금은 몇백배를 벌었겠죠. 주식은 장기간에 걸쳐 사는 꾸준히 사는 것이고, 가치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저는 연금저축펀드가 매우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55세까지는 찾을수가 없으니까요. 단기간에 떨어지더라도 10년후 20년후에는 세계경기가 지금보다 불황일까요? 자본주의가 건재한 이상 회사의 가치도 계속 올라가리라 봅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이건 그것은 본인의 자유입니다. 한번 선택하면 오랜기간 유지를 해야만 하는 제품이니 꼼꼼히 따져보시고,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