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기아자동차 '모닝'의 중고차 가격을 모델별로 알아본 후, 모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저는 어떤 업체 소속도 아니며, 중고차 거래를 자주해본 일반인입니다. 중고차를 구입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반드시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글이 좀 길더라도 쭉 잃어보시길 바랍니다.
★ 글 순서
#모닝 중고 가격 - 모델별 정리
#중고차 가격 형성 과정
#유통마진 없는 차를 찾는 3가지 방법 - 직거래, 엔카, 경매
# 가격보다 품질이 중요한 분들 - 현대캐피탈 인증 중고차
모닝 중고차 가격
경차는 그 특성상 중고의 수요와 공급이 충분합니다. 04년 첫 출시된 모닝은 뉴모닝, 올뉴모닝, 더뉴모닝 등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현재까지도 출시되고 있는데요. 모델별 가격과 등록대수등을 정리해 표로 만들어봤습니다. 시세는 SK엔카 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04년부터 08년까지 출시된 첫 모델도 95대나 거래되고 있습니다.
08년부터 출시된 뉴모닝부터는 등록차량수가 훨씬 많습니다.
중고차를 거래하실때는 연식과 주행거리를 설정하신후에 예산에 맞는 차량을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중고차 가격 형성은 어떻게?
중고차는 '정가'가 없습니다. 출고가가 같은 모닝이어도 차량을 운행하면서 여러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차는 주행거리가 짧고, 어떤 차는 길고,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때문에, 중고차는 대개 출고가를 기준으로 연식, 주행거리, 사고유무를 판단해 감가를 진행해 중고가로 책정이 됩니다. 이러한 기준이 있어서 중고차시장에서는 '싸고 좋은 차 없다'라는 말이 마치 진리처럼 내려저 오기도 합니다.
이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고민을 할필요가 없습니다. 500만원짜리 차보다 550만원짜리 차가 더 좋고, 550만원짜리 차보다 600만원짜리 차가 더 좋을테니 말이죠. 그렇다면, 믿을만한 사이트에서 주어진 예산에 맞는 차를 그냥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라면 제가 글을 쓰는 이유도 없겠지요. 싸고 좋은 차는 잘 없지만, 시세보다 싼 차량을 얼마든 찾을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고차를 거래는 필연적으로 '유통마진과 판매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중고차사이트에서 접하는 자동차는 대부분 중고차의 '상품화'란 명목으로 유통마진이 붙고, 판매를 했을때 법정 판매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유통마진은 차량가격의 최소 5~10%를 책정하기 마련이고, 판매수수료는 2.2% 혹은 그이상을 지불해야 합니다. 만약 천만원에 팔린 차라면 1100~1200만원에 판매되고, 1100만원에 수수료까지붙으면 1200만원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때문에 우리는 유통마진을 최소화한다면 중고차를 시세보다 싸게 구입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통마진 없는 차를 찾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 3가지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유통마진 없는 차를 찾는 3가지 방법
# 직거래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딜러가 없으니, 마진도 없죠. 하지만 직거래는 파는 사람은 비싸게 팔고 싶어하고, 사는 사람은 싸게 사고 싶어 한다는 것이죠. 때문에, 드라마틱하게 싸게 구입할 수는 없습니다.
대략 이 사이에서 금액이 형성이 되겠죠. 직거래의 장점은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직거래로 차를 사는 분들이 대부분 생각하는게 수수료만 아껴도 어디냐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직거래는 각종어플도 많고, 보배드림이나, 띠띠빵빵등의 커뮤니티도 많이 있습니다. 여러모로 검색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수수료 없이 중고차를 거래할수 있는 방법입니다.
# 엔카사이트에서 유통마진 없는 차 찾기
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할수 있지만, 의외로 딜러들도 노마진에 차량을 판매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가까운 지인이 중고차 업계에서 일해서 얻은 정보입니다.
엔카에서 판매하는 차량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엔카에서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차량과 일반 딜러들이 판매하는 차량이그것인데요. 엔카 판매 차량은 사내규정에 따라 마진이 책정됩니다. 반면, 타업체 딜러들이 판매하는 차량은 마진폭이 제각각이죠. 더 비싸기도 하고, 더 싸기도 하고, 심지어는 아예 노마진으로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기껏 매입해서 노마진에 판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금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중고차 딜러들은 항상 현금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언제든 차를 매입하고, 매입을 해야 판매를 해서 수익을 거둘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매입한 차량은 많은데, 판매가 원할하지 않은 시기도 있을겁니다. 이렇게 현금 흐름이 막혀 곤란한 경우에는, 갖고 있는 차량중 덩치가 작고 빨리 판매되는 모닝과 같은 경차를 노마진으로 엔카에 등록해 급매를 해서 현금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노마진으로 올리면 시세보다 10%는 쌀테니, 매우 빠르게 판매가 되서 현금을 확보할수 있고, 어차피 판매수수료는 받을수 있으니 딜러입장에서도 손해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소비자입장에서는 이러한 딜러급매차량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순합니다. 나올때까지 참을성을 갖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최소 일주일동안은 수시로 사이트를 들락날락하면서 새로 등록된 차량이 있을때마다 빠르게 확인을 해주시면 됩니다. 30분, 1시간에는 한번씩 아침부터 잠자기 전까지 계속 확인하는 것이죠. 누군가는 미련한 방법이라고 할수 있지만, 실제로 중고차 잘 사는 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구매합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네모박스안의 게시글이 색깔이 혼자 회색으로 다른것이 보일겁니다. 확인한 차량의 색깔은 회색이고, 그렇지 않은 차량은 검은색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차량이 등록되면 바로 알아볼수 있습니다.
상단의 조회수를 보시면 1593명이 확인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판매는 되지 않았죠. 이러한 차량은 가격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원하는 차량 카테고리를 선택해, 등록된 모든 차량을 확인하면서 시세를 체크해두고 일주일이상 지켜보면서 딜러급매차량이 등록될때까지 기다립니다. 새로 등록된 차량이 조회수가 200이하로 낮은데, 내가 알고 있는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면 바로 구입해주시면 됩니다. 참을성이 필요하지만, 큰 효과를 볼수 있는 방법입니다.
# 자동차 경매를 통해 낙찰받기
경매에 참여해서 직접 낙찰을 받는다면 당연히 마진도 없고, 수수료도 없습니다. 자동차 경매는 관활기관에 따라 3가지로 나뉩니다.
법원경매, 공매, 대기업자동차경매로 나뉩니다. 각각의 경매마다 특징이 있고, 장점과 단점이 다른데 종류별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법원경매의 특징
법원경매는 법원에서 진행하는 경매입니다. 공매는 캠코에서 진행을 하는데요. 둘은 관활처는 다를뿐 같다고 보시면 되니, 하나로 묶어 설명을 할께요.
'부동산경매' 하시는 분들은 굳이 설명이 필요없으실 겁니다. 권리문제가 얽혀 있는 자동차를 법원이 풀어주고, 새주인을 찾아주는 제도입니다. 사회적으로도 꼭 필요한 제도이고, 자동차를 최저가로 구매할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 법원 경매 장점
그 이유는 한번 유찰될때마다 최저매각가격이 20%씩 다운되기 때문입니다. 감성사에 의해 1000만원으로 평가된 중고차가, 한번 유찰이 되면 800만원이 되고, 640만원이되고, 512만원이되고, 409만원이됩니다. 법원경매에서 3번, 4번이상 유찰되는 일은 매우 흔한일입니다. 떄문에, 최초 감정가 1000만원인 차량이 몇번만 유찰되면 반값이하로 떨어지게 되죠. 또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업체를 대행할 필요도 없습니다. 추가적인 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 법원 경매 단점
다만, 이렇게 경매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압류된 차가 방치되는 기간이 계속 늘어납니다. 경매차를 따로 보관하는 장소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차량에 먼지가 수북히 쌓이고,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경매가 매일 열리는 것도 아니고 출품되는 차량의 수도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에 빠르게 차량을 구입하실 분들께는 적합지 않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고 차에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은 얼마든 시도해보셔도 좋습니다.
대기업 자동차 경매의 특징
# 대기업 자동차 경매 장점
대기업 자동차 경매는 위 4개 회사가 진행하는 경매입니다. 일단 출품 차량이 매우 많고, 매일열립니다. 그러니 빠르게 차량을 낙찰받을수 있습니다.
출품차량은 대부분 법인카와 영업용카입니다. 장기렌트나 리스로 사용되던 차가 3~4년의 계약기간이 끝나고 반납되면 회사는 그차를 경매에 출품해 판매하는 것이죠. 물론 택시등으로 사용되던 영업용카도 출품됩니다.
대기업 경매에 출품되는 차량의 성능은 믿을만합니다. 확실히 점검되어 출품되고, 실차점검도 용이하며, 낙찰후에 최종 성능검사가 또한번 이뤄집니다. 문제가 있다면 반품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이는 법원경매와 비교했을때 큰 장점입니다.
# 대기업 자동차 경매 단점
문제는 일반인 참여가 불가하단 것입니다. 즉, 대행업체와 컨택해 진행해야 하고 그말은 곧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수수료는 약 30만원정도면 적당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점이 마냥 단점은 아닙니다. 대행업체에서 모든 과정을 진행해주니 간편합니다. 또한, 공식업체끼리만 경쟁하니 경쟁이 심하지 않습니다. 낙찰받기가 수월하다는 뜻이지요.
대기업 자동차 경매 진행화정
표로 만들어봤습니다. 업체는 상당히 많으니, 적당한 곳을 선택하셔서 문의하시면 됩니다. 실차점검은 물론 생략하셔도 되지만 시간이 허락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해보시는게 좋겟지요. 또한 입찰 금액을 정할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딜러도 도움을 주지만, 딜러들이야 빨리 낙찰해줘야 수수료를 받으니까 안전한 금액을 써서 내고 싶어할겁니다.
때문에 의뢰인 본인이 중고시세를 정확히 알고, 금액을 잘 적어내시는게 중요합니다. 최종 인계가 되면 수수료를 지급하시면 됩니다.
참고, 나는 가격보다, 믿을만한 중고차를 사고 싶다!
중고차를 살때 가장 큰 리스크는 역시 성능이겠죠. 불안합니다. 이런분들께는 '현대캐피탈 인증 중고차' 를 추천드립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한해 중고차에 품질 등급을 매기고, 정밀검사 및 품질 개선을 거쳐 재판매하는 제도입니다. 6개월 1만KM까지 품질보증을 하죠. 가장 믿을만한 중고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격도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매도비와 판매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글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됩니다.
정리 . 가장 중요한 것은 중고시세 확인
어떤 방식으로 구매를 하건 가장 중요한 것은 중고시세를 빠삭하게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손해보지 않고 살수 있으니까요. 특히, 경차의 경우 필요에 따라 타다가 2~3년후 다시 중고로 처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푼이라도 절약해서 사야 나중에 손해를 보지 않죠.
내가 아는 사이트건 모르는 사이트건 최대한 많은 매물을 보고 중고시세를 파악해보시길 바랍니다. 포스팅안의 링크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하단부의 글들도 도움이 될것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