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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삼성 SDI 주가, 기업분석

삼성 SDI의 기업분석 및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최근 LG화학 주식을 처분한 분들은 다른 배터리사를 찾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삼성 SDI 역사 



삼성 SDI는 시가총액 10위의 대기업입니다. 5위의 LG화학, 그리고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3대장으로 분류됩니다. PER가 152배로 아시겠지만,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로나 이후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삼성 SDI의 시작은 브라운관 TV입니다. 1985년 삼성 전관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해 컬러모니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99년에는 삼성 SDI로 사명을 변경했고, TV와 모니터, LCE, OLED 부분은  현재 삼성 디스플레이로 분사가 되었으며 삼성 SDI는 ㉠소형배터리, ㉡자동차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전자재료 등의 소재,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원래 삼성 SDI는 휴대폰용 배터리와 전동공구용 배터리를  주력으로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2008년 전기차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고 보쉬와 합작사를 만들어서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만드는 사업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당시 미국의 코바시스라는 회사도 인수하면서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강화했습니다.


당시 LG화학은 이미 GM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뒤쳐졌다고 생각한 삼성 SDI가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을 확보하고 2009년부터 GM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성장하게 됩니다.


2012년에는 보쉬와 결별을 하게 되는데요. 이유는 보쉬가 자체 배터리사업을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삼성 SDI는 본격적인 배터리사업 독자경영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후 보쉬는 배터리 사업 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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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I 실적


5년간 손익계산서



5년간의 손익계산서입니다. 매출은 지난 5년간 2배가 올랐고, 영업이익도 -2670억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해 18년 7150억, 19년에는 4620억을 기록했습니다.


■ 20년 2분기 실적


<단위 억원>


홈페이지 IR자료를 캡쳐한 화면입니다. 

매출 2조 5천억, 영업이익 1,038억을 기록했습니다. 전지가 1조 9천억이고, 전자재료가 6천억이네요. 


■ 사업부별 영업 실적 전망



매출 비중은 중대형전지(전기차 배터리) 판매 증가, 그리고 소형전지 판매 감소로 인해 1:1:1 비율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소형과 중대형전지가 각각 매출은 기술해놓지 않았습니다.)



1) 중대형 전지 (전기차 배터리)

- 자동차전지는 코로나 19로 인한 주요 고객 비가동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 ESS(에저니 저장 시스템)는 국내 수요 회복 및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 해외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 하반기에는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확대 영향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됩니다.

- ESS 역시 하반기에는 해외 전력용 중심 판매가 증가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2) 소형 전지 (스마트폰용 배터리)

- 원형은 1분기 기저효과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 폴리머는 스마트폰 시장 약세 지속으로 플래그십 모델 중심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 하반기에는 이바이크, 이스쿠터 등  판매 증가 예상됩니다.

- 폴리모는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판매 확대될 전망입니다.



3) 전자재료 

- 반도체소재는 서버  디램수요 호조로 매출 증가했습니다.

- 편광필름은 태블릿, 노트 pc등 IT기기 판매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 올레드 소재는 스마트폰 수요 약세로 매출 감소했습니다.

- 하반기 반도체소재는 견조한 매출 증가가 지속될 예정이며, 편광필름은 IT기기 수요 둔화로 매출 소폭 감소, 올레드 소재는 고객 신모델 출시로 매출 큰폭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삼성 SDI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은?


우리가 가장 궁금한 것은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삼성 SDI가 배터리 치킨게임에서 살아남아서 어느정도의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을지 일텐데요. 먼저 20년 상반기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을 보겠습니다.



LG화학, CATL, 파나소닉에 이은 4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점유율은 6%로 전년대비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만 아직은 아쉬운 수준입니다. 삼성은 시장 2위그룹입니다. 메인주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주가도 오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던가, 유럽차 외에 다른 지역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의 소식만 들려온다면요.


얼마전 테슬라의 일론머스크는 배터리데이에서 배터리에 들어가는 가장 비싼 재료인 코발트를 사실상 O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발트 비중을 줄이고, 니켈 함량을 높이겠다는 취지인데요. 국내 배터리 제조자 역시 니켈 함량을 높이는 하이니켈 기술을 개발하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삼성 SDI는 내년을 목표로 개발하는 5세대 배터리리에 양극 활물질로 니켈 함량을 88% 이상으로 높인 NCA를 사용합니다. 이미 2015년부터 전동공구 등에 들어가는 소형 배터리에는 니켈 88%이상의  NCA 양극  활물질을 포함했으며 이를 중대형 배터리까지 확대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테슬라는 음극 활물질에 실리콘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는 산소 다음으로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삼성 SDI는 5세대 배터리에 독자 특허로 상용화한 실리콘 음극 소재 SCN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각각 배터리사들의 기술력에는 일단 큰 차이가 없으며, 글로벌 넘버원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개발 방향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동일선상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삼성 SDI의 투자포인트


EV향 원통형 전지 수요


테슬라를 중심으로한 EV향 원통형 전지 수요가 고성장 하고 있습니다. 원통형 전지는 삼성 SDI와 LG화학, 파나소닉 3사가 과점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향후 소형전지 중 EV 비중확대도 기대됩니다.



EV향이란 고에너지 밀도를 말합니다. 



삼성은 아직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을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로 볼때 2022년만해도 배터리 공급 부족을 겪을거란 전망이 있는 만큼, 삼성 SDI의 고객사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격적 흑자구조


 EV향 2차전지는 20년 4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21년 추가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매출이 극대화되면서 영업이익 규모가 증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경쟁사 대비 외형적 성장에 집중하기 보다는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독일 bmw가 전기자동차 라인업을 확대한것도 호조입니다. 


■ 21년 상반기까지 피크점


내년 상반기는 전기차 시장 초기 배터리 수요의 폭발적 증가와 이로 인한 이익급증이 멀티플 극대화를 불어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가 벨류에이션 피크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기술적 우위를 가진 삼성 SDI의 벨류 역시 지금보다 크게 상승할 여력이 있습니다.


다만, 그 이후로는 경쟁사들의 진입과 성장률 둔화 과정을 거치며 본격적인 승자독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그전까지는 주가는 계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삼성 SDI 주식 사도 될까



삼성 SDI의 최근 3개월간 주가입니다. 41만원으로 꽤 많이 조정이 된 모습입니다. 여러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든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벨류에이션이 지금보다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투자하라고 권하는 상황입니다. 


그 후로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삼성 SDI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국내 3사가 모두 함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치킨게임에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신중한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