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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9월 증시, 주가 하락 원인 정리


코로나 19이후 급락했던 주가는 별다른 조정기간도 없이 약 5개월간 꾸준히 우상향해왔습니다. 그리고 9월 들어서 주가가 큰폭으로 빠지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데요. 제 종목들도 한달전에 비해 수익률이 한참아래를 밑돌고 있습니다. 공부도 할겸  주가가 빠지는 원인을 증권사 리포트를 종합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9월 중순 이후 큰폭으로 빠지고 있는 코스피>


먼저 하락요인으로 지적되는데는 2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①양도세, 신용대출 제한 등 수급 이슈 ②영국의 봉쇄가능성 등 유럽에 퍼지는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한 우려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 두가지 요인은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증시하락의 원인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주가가 가장 큰폭으로 하락한 양일간 개인은 오히려 코스피에서 1조원이상, 코스닥에서는 5892억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개인자금의 힘은 아직까지 유효함을 확인했습니다. 영국의 봉쇄가능성 등도 아직은 제한적입니다.



주식시장 하락 원인은?


1)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우려


트럼프 대통령의 후임 대법관 임명 강행 시사로 미국 양등은 갈등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기대감이 있었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주가도 빠지는 모습입니다.



2) 전기차 및 수소차발 악재


증시의 상승에 일조했던 전기차 및 수소차발 악재라고 판단됩니다. 먼저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2022년까지 대량양산이 어려움을 시사했으며, 수소차 업체 니콜라는 CEO가 사임하는 등 사기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볼수 있습니다. 


3) FOMC 실망감

 

시장 기대에 비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던 지난 FOMC에 대한 실망감입니다. 연준은 저금리를 지속하겠다고 시사했지만, FOMC이후 주가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3가지 사항을 종합해보면, 아직 수급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정책리스크와 테마의 상실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경기 부양책과 관련한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그 이유에 대한 추가설명입니다. 



트럼프가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 지명을 서두르는 이유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별세한 후 추모기간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후임 대법관 인준이 최대 이슈인 상황입니다. 미국 대법관은 그동안 보수성향 5명 진보성향 4명으로 구성되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성향 대법관 인준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으며, 뜻이 관철될 경우 보수 6명 진보3명으로 보수의 절대우위로 바뀌게 됩니다. 새 대법관은 여성이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는 3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1) 대선과 맞물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려는 공화당의 포석


미국은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우편투표가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결과에 불복하거나 논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2000년 대선의 플로리다 재검토 사태처럼 대법원이 승자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2) 미국 여성 유권자의 표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민주당 바이든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밀리는 양상입니다. 트럼프는 백인여성을 상대로한 여론조사에서는 선전하고 있습니다. 여성후보 지명을 통해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3) 경기부양책 통과 가능성 낮아짐


양당의 갈등이 깊어짐에 따라 경기부양책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추가부양책 협상이 어려워질수록 경기는 죽고, 경기가 어려워지면 증시는 하락합니다.



유럽 코로나 재확산 3월과 같을까? 


유럽 내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유로존 경기회복 모멘텀이 크게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다행히 수치상으로는 아직까지 문제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코로나 19 재확산의 중심지로 지목 받는 프랑스의 경우 9월 서비스 PMI지수가 전원을 물론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에 50을 하회하는 위축국면에 진입했습니다. 독일 서비스 PMI 지수 역시 8월은 물론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49.1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서비스업 경기 위축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PMI 지수(구매관리자 지수) : 일반적으로 50이하면 경기 수축, 50이상이면 확장을 의미한다. 


다만 3~4월 코로나 19 펜데믹과 비교하기에는 무리라고 보여집니다. 서비스업 경기는 위축되고 있지만 제조업 경기는 견조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제조업 PMI 지수는 서프라이즈를 보여주었습니다. 유로존 9월 제조업 PMI지수도 53.7로 1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즉, 회목 모멘텀의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회복 기조는 유효하다고 결론을 내릴수 있으며, 코로나와 함께 가는 경제가 본격화 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