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큰 나를 만나다' 모하비가 새롭게 태어나며 덩달아 중고차 역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메이저 사이트의 모하비 중고 시세를 알아보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하비 중고시세
Sk엔카와 KB차차차에서 시세를 가져와 표로 만들어 봤습니다. 연식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로 지정해봤습니다. 등록대수는 차차차가 약간 많고, 가격의 편차는 엔카카 더 적은편입니다.
모하비 중고차 싸게 사는법은?
중고차 가격
출고가 - (연식 + 주행거리 + 사고유무)
중고차는 위와 같은 공식에 의해 가격이 결정됩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펠리세이드의 경우 출고가 6개월 이상 밀려 있다고 하죠. 이러한 차량은 출고가보다 중고가가 높게 형성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 위와 같은 공식을 따르게 됩니다. 때문에, 정가가 없는 중고차도 일정한 시세가 유지되는 것이죠.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는 '싸고 좋은 차 없다'는 말이 진리처럼 받아들여지고, 가격만큼 값을 한다는 인식도 뿌리깊게 박혀있습니다.
하지만, 중고자동차의 매입과 판매의 99%는 '중고차딜러'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중고차대에는 10%의 유통마진이 잡혀있습니다. (통상, 회전이 빠른차는 5%, 느린차는 10% 정도) 때문에, 유통마진을 낮추거나 혹은 아예 없애버린다면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중고차구매가 가능합니다. 모하비의 경우 200~300만원은 저렴하게 살수 있겠죠.
싸고 좋은차는 없지만, 시세보다 싼 차는 얼마든 있다는 말입니다. 유통마진 없는 차는 자연스레 '직거래'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아는 지인 혹은 믿을수도 없는 타인과 직거래를 하는 불확실한 방법외에도 유통마진 없는 저렴한 차를 구매할수 있는 방법이 꽤 됩니다. 일반적 중고차 사이트에서 딜러급매 차량을 찾는 방법과, 자동차경매가 그것입니다.
딜러급매 차량이란?
중고차 딜러는 본인들이 매입한 중고차에 5~10% 정도 수수료를 책정하고 판매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종종 수수료 없이 판매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급매를 위해서입니다.
급매란 단어는 부동산 거래시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급매 아파트는 주변 시세의 90% 가격에 매매가 되고, 전세를 놔주기도 하는데요. 이는 하자가 있어서가 아니라, 말그대로 빠르게 판매에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자동차 역시 급매는 시세보다 90% 가격에 형성이 됩니다. 사실상 딜러들이 매입한 가격 그대로 판매하는 것이죠.
딜러들이 급매를 하는 이유는 대부분 현금흐름이 막혀서입니다. 중고차를 매입했는데, 잔고를 치를 돈이 부족한 경우 빠르게 자금 확보가 필요합니다. 이럴경우 엔카 등의 중고차사이트에 마진없이 차량을 올려 빠르게 판매하는 것이죠. 이러한 차량은 생각보다 매우 자주 업로드됩니다. 다만, 그만큼 판매도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들여 확인해야 합니다.
엔카에서 급매 차량 찾는 방법
급매 차량은 나 급매 차량이야~ 라고 광고하고 등록되지 않습니다. 다만, 해당 차량에 관심이 있어서 시세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는 분들은 한눈에 알아보실수 있습니다. 눈에 띄게 저렴하니까요. 때문에, 딜러급매 차량을 구매하기 위한 방법은 모하비 중고 시세를 최대한 많이 확인해주시는 겁니다. 내가 아는 사이트, 모르는 사이트 전부 들어가서 체크해보시는게 첫번째 필수조건입니다.
엔카사이트에서 더 뉴 모하비를 검색해봤습니다. 16년부터~18년까지 생산된 차량입니다. 216대가 검색이 되었습니다. 시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모든 차량을 직접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금방 합니다. 빨간색 박스로 표시해놓은 첫번째 차량 클릭해보겠습니다.
차량 및 판매자에 정보에 대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정미'라는 딜러분이 판매하시는 차네요. 조회수는 829입니다. 조회수가 이처럼 높은데 판매가 되지 않았다 함은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차량대비 가격이 싸지 않다. 즉, 딜러급매 차량은 아니겠죠. 매력적인 차량은 조회수 100이 되기전에 판매가 됩니다.
잠깐 팁을 드리면, 엔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직접 매입한 차량과, 타업체 딜러들이 판매하는 차량으로 나뉩니다. 엔카에서 직접 판매하는 차량은 본사 규정에 따라 일괄적으로 가격이 책정됩니다. 무조건 일정 마진이 붙습니다. 때문에, 딜러급매 차량은 타업체 딜러들이 판매하는 차량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최소 일주일, 30분에 한번씩은 새로고침
다시 이전 페이지로 돌아왔습니다. 확인한 차량의 게시글 색깔은 확인하지 않은 차량과 구분이 됩니다. 때문에, 신규로 등록된 차량을 찾기는 수월합니다. 모든 차량 게시글을 회색으로 만들어 주시고, 해당 페이지를 즐겨찾기 해놓고 30분에 한번씩 새로고침 하면서 기다려주세요. 페이지를 넘겨가며 새로운 차량이 등록되었는지 확인합니다. 검은색 글씨로 눈에 띄일테니 금방 확인이 가능합니다. 새로 등록된 차량을 조회수 50이 되기전에 확인합니다. 이러한 차량중 내가 아는 시세보다 눈에 띄기 싸다는 차량이 등장하면 이는 딜러급매차량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체하지 마시고 구입해주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만, 시세정보를 충분히 파악하는게 첫번째입니다. 아는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둘째로는, 꾸준함인데요. 딜러들이 차량을 등록하는 시간은 대중이 없습니다. 특히, 18시 이후 본인업무가 끝난시간에 등록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때문에, 직장인 여러분이라면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퇴근해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계속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방심하면, 다른분께서 낚아 챌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모하비 뿐 아니라, 원하시는 중고차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향상 이러한 과정이 답답하고 지루하게 느끼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보다 적극적으로 노마진 차량을 구입하는 방법으로는 자동차 경매가 있습니다.
자동차 경매, 해도 되는 것일까?
자동차 경매는 법원/자산관리공사(캠코)/대기업이 진행하며, 법원경매, 공매, 대기업자동차경매라 칭합니다. 법원경매와 공매는 권리문제가 얽혀있는 차량이 출품되고, 대기업자동차경매는 주로 법인카가 출품됩니다. 각각의 경매는 그것만의 매력이 있고, 장점과 단점도 있습니다.
법원경매와 공매는 '최저가'로 차량을 구매할수 있고,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지만, 경매가 매일 열리지도 않고, 여타 채널에 비해 출품되는 차량수도 적은편입니다.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때문에, 오늘은 대기업자동차경매를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대기업 자동차 경매란?
일단 여러분들이 경매에 참여하신다면 확실한 우위에 서게 됩니다. 딜러들이 실수요자보다 높은 가격에 차량을 낙찰받을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딜러들은 경매로 차량을 매입해서,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수요자는 시세보다 저렴하면 됩니다. 때문에, 경매시장에서 왕은 실수요자, 바로 일반인입니다.
출품되는 차량이 이렇게나 많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대한민국에는 법인도 많지만, 법인차는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법인차량은 통상 3년정도 운행하면 새 차량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언제나 많은 수의 차량이 출품됩니다.
출품되는 차량의 30%는 수출업체에 낙찰되어 해외로 수출되고, 70%는 중고차업체에 판매되어 내수시장에서 재판매됩니다.
대기업 자동차 경매의 장점
1. 출품되는 차량의 수가 충분
2. 매일 열려서, 빠르게 차량 낙찰 받을수 있음
3. 실차점검이 용이하며, 차량 상때또한 믿을만함 (낙찰 후에도 클레임 반품 가능)
이러한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저렴한 가격에 낙찰 받을수 있습니다.
대기업 자동차 경매는 일반인 참여가 불가
일반인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 점은 단점일수 있습니다. 대행업체를 컨택해야 하고,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절차를 대행업체에서 진행해주니 절차상 간단하며, 공식업체끼리만 경쟁하므로, 경쟁률이 덜합니다. 그말은 곧, 더 낮은 가격에 낙찰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겠죠.
신뢰할만한 업체를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검색을 해보시면 가능할겁니다. 수수료는 30만원이 적당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진행과정과 유의할점
모 업체에서 캡쳐해온 경매진행과정입니다. 일단 상태점검을 여러번 하니 차량에 하자가 있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여타 중고차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시는 것보다 믿을만 합니다.
가장유의하실점은 4번 단계입니다. 입찰 결정시 상한가 설정을 하셔야 합니다. 딜러도 상한가 설정하는데 의견을 드리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생각하는 가격입니다. 딜러입장에서는 빠르게 낙찰받아야 수수료를 입금받을수 있습니다. 때문에, 적당한 가격에서 낙찰받기를 원할겁니다. 하지만, 잘못 하다가는 수수료를 지불하면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도 발생할 수 있겠죠.
그래서 다시한번 중요한것은 중고차시세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세를 정확히 알고, 그 시세보다 얼마정도 싸게 사겠다라는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시면 됩니다.
가령 더 뉴 모하비 2016년식 12만키로 운행된 차량이면 대략 시세가 2,200만원 정도니, 나는 수수료 포함해서 200만원 싸게 사고싶다라고 결정하셔서, 최고 입찰가를 1,970만원에 설정해주시면 됩니다. 이러면 수수료를 지급해도 총 2,000만원에 중고차 구입이 가능합니다.
마무리 : 최저가의 함정은 경계하자.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겁니다. 물론 시세보다 싸게 사면 그보다 좋을수는 없겠지요. 다만, 너무나 최저가만 고집하시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 될겁니다. 실제로 300만원, 400만원 싸게 사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들은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거나, 그 과정 자체를 즐기시는 분이겠죠.
어떤 물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물건이라면, 비싸게 사면 손해고 싸게 사는게 당연히 좋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중 내가 제일 싸게 사고싶다라고 마음 먹으면 오히려 피곤해지더라구요.
비행기 티켓도 마찬가지로, 휴대폰도 마찬가지이고, 주식도 마찬가지이겟지요. 값이 수시로 변화하는 시장에서 70~80%이상 만족스러운 결과만 내셔도 성공이라 봅니다. 이러한 결과를 내기 위해서 제가 설명드린 방법이 꽤나 효율적일테니 꼭 한번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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