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의 '올란도'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출시된 차량입니다. 2011년 2월 지금은 철수한 전라북도 '군산'에서 첫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단종이 되었죠. 올란도는 같은 체급인 현대의 '카렌스'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올란도는 오랫동안 GM대우의 효자노릇을 한 차종입니다.
올란도의 장점은 결국 가성비입니다. 가격대비 실내공간이 넓고, 가격대비 안정적이었으며, 가격대비 주행성능도 우수했습니다. 여하간 아쉽게도 단종이 되었지만, 올란도는 아직도 분명 사랑받고 차임에 분명합니다. 오늘은 올란도의 중고시세를 알아보고, 판매자입장과 구매자입장에서 조금이나마 비싸게 팔고, 싸게 사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글 순서
- 올란도 중고시세
- 중고차 가격 형성 과정
- 중고차 싸게 사는법 3가지
- 중고차 비싸게 파는법
올란도 중고 시세
SK엔카에 등록된 올란도 중고차는 493대입니다. 그중 최저가는 330만원이고, 최고가는 1700만원입니다. 한가지 모델밖에 없기 때문에 연식별로 확인해보겠습니다.
2018년도는 총 5대가 등록되어 있고 1,232만원 ~ 1,670만원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시세는 모든 중고차 거래의 기본입니다. 어떤 채널로 중고차를 거래하시건간에, 중고 시세를 잘 알아야 싸게사고 비싸게 팔수 있습니다. '엔카'외에도 각종 중고차 사이트나 직거래어플, 경매어플등을 활용해 중고시세를 최대한 많이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중고차 가격 형성 과정
중고차는 정가가 없습니다. 얼마에 파느냐는 결국에는 파는사람 마음이죠. 한가지 다행인 것은 어느정도의 기준이 있다는 것입니다. 출고가를 기준으로 주행거리, 연식, 사고유무라는 기준을 따져 감가된 가격이 책정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경로로 거래하든 유통과정이 있다면, 유통마진이 붙어 판매됩니다. 유통마진은 보통 차량 가격의 5%~10% 이상이 책정됩니다. 회전이 빠른차, 즉 빨리 판매되는 인기 차량은 적게 책정되고, 판매가 빠르지 않은 차종은 조금 더 책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딜러나 매매상사도 차량 보관비용이 발생하니까요. 여기에, 법정 수수료도 2.2%가 붙게 되죠.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결국 팔때와 살때 가격이 수백만원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천만원에 판 내차를 다시 사려면 최소 천이백만원은 줘야 하는 것이죠. 때문에, 중고차 거래를 합리적으로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유통마진을 최소화하는 겁니다.
중고차 유통마진 최소화 방법은?
중고차를 비싸게 팔기 위해서는 사실상 '직거래'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반면, 중고차를 싸게 사는 방법은 상대적으로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직거래, 중고차사이트에서 유통마진 없는 차 찾기, 경매를 통해 직접 낙찰 받는 방법입니다.
중고차 싸게 사는법
# 직거래
직거래는 큰 설명은 필요가 없을듯합니다. 직거래 어플을 다운받거나, 커뮤니티에 가입하셔서 직거래로 중고차를 거래하시면 됩니다. '첫차' 등의 직거래어플과, 보배드림, 띠띠빵빵 등의 커뮤니티에 회원가입을 하셔도 되겠죠. 중고차 사이트에 거래되는 수준보다 50~100만원정도 싸게 구입하시면 성공입니다.
# 중고차 사이트에서 노마진 차량 찾기
엔카를 예를 들어 설명을 드려볼께요. 엔카에 판매되는 차량은 엔카에서 직접 매입해서 판매하는 차량과 타업체 딜러들이 판매하는 차량으로 나뉩니다. 직접판매하는 차량은 사내 규정에 따라 일괄적인 마진폭이 책정될겁니다. 노마진 차량이 없고 약간 비싼 대신에 신뢰할만합니다. 크게 바가지는 안쓴다는 것이죠
반면, 타업체 딜러들이 판매하는 차량의 마진폭은 제각각입니다. 매우 높기도 하지만, 매우 낮은 차량도 있죠. 그리고 종종 거의 노마진에 등록되어 시세보다 100~200만원까지 저렴한 차량이 등록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차량은 보통 딜러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급매하는 차량입니다.
급매 차량을 구입하는 방법은 낚시와 같습니다. 입질이 올때까지 계속 찌를 쳐다봐야 하고, 단숨에 낚아채야합니다. 계속해서 사이트를 주시하면서, 급매차량이 등록되는지 확인하고, 등록이 되면 빠르게 구입하면 됩니다.
몇 가지 사전작업만 해주시면 의외로 간단합니다. 확인한 차량의 게시글 제목은 회색, 신규차량은 검은색입니다. 모든 차량을 확인해주시면서 시세를 파악해주면서 게시글 색깔을 전부 회색으로 만들어주세요. 전부 확인했다면, 최소 일주일 이상은 입질이 올때까지 기다려주세요. 30분에 한번씩 새로고침하면서 시세대비 저렴한 차량이 등록되길 기다리는 겁니다. 검은색 글씨로 눈에 띌겁니다. 빠르게 확인해서, 다른 사람이 채가기전에 구입해주시면 됩니다.
# 자동차 경매
자동차 경매 또한 아주 좋은 중고차 구매 채널입니다. 자동차 경매는 법원경매 공매 대기업자동차 경매로 나뉘는데, 각각 특징과 장단점을 설명드릴께요.
자동차 경매란?
자동차 경매에 직접 참여해 중고차를 낙찰 받는 다면 수백에서 수십만원에 달하는 유통마진과 판매수수료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입찰을 한다면 '최저가'에도 낙찰 받을수 있습니다. 자동차 경매는 크케 법원경매와 대기업자동차경매로 구분됩니다.
※ 공매는 캠코에서 진행하는 경매인데, 이 역시 법원경매와 취급기관만 다를뿐 같다고 보면 되니 법원경매로 통칭해 설명하겠습니다.
법원 경매
법원경매는 권리문제가 얽혀 있는 차량을 법원이 해결해주고,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아주는 절차입니다. 일반인들도 얼마든 참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특히, 한번 차량이 유찰될때마다 최저 매각 가격이 20%씩 다운됩니다. 최초 1000만원짜리 중고차가 4번 유찰되면 500만원이됩니다. (법원경매에서 3~4번 유찰은 흔한 일입니다.)
법원경매는 일반적 차량이 아닌 특수한 차량만이 출품되기에(권리문제) 차량 출품수가 많지 않고, 경매일도 매일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2020년 3월 3일 기준으로 232대가 진행되고 있네요.
#법원경매 장점과 단점
법원경매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기에, 일반인도 '최저가'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경매입니다. (공매 포함) 차량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최저가로 낙찰을 받아서 상품화 과정을 거친후 재판매하는 투자방식의 낙찰을 받기도 합니다. 물론 유찰이 여러번 되면서 차량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차량의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위에 설명드렸다시피 경매물건이 많지 않고, 경매도 매일 있는 것이 아니기에 빠르게 중고차를 구입해야 하는 분들께는 맞지 않는 방식일수도 있습니다. 이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법원경매는 절대 하지마라 라는 말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고 차량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시간을 들여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에서 '최저가'로 중고차를 구입할수 있는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으니까요.
차량의 상태를 보고, 수리비가 얼마나 발생할지 미리 예측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요즘 카닥 등의 어플도 많으니 사진만으로도 견적을 내볼수 있습니다. 시세 500만원짜리 차를 200만원에 낙찰받고, 수리비 50만원들여서 외관을 관리해준뒤 400만원에 팔아도 150만원 시세차익이 남는거죠.
대기업 자동차 경매
대기업 자동차 경매는 말그대로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경매입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매일 열리고, 출품 차량수도 많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 많은 차량의 출처는 어디일까요?
법인카(장기렌트, 리스)이거나 일반 렌트카, 영업용카입니다. 대한민국에 법인 참 많습니다. 물론, 법인카는 훨씬 더 많죠. 장기렌트나 리스의 일반적 대여기간은 3~4년입니다. 3~4년 끌고 반납하면 렌탈사는 해당 차량을 경매로 처분하게 되는 것이죠. 장기렌트와 리스 시장은 해마다 커지고 있기 때문에 출품 차량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 대기업 경매 장점, 단점
대기업 경매 역시 유통마진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경매이니까 말이죠. 경매 시스템의 장점 외에, 법원경매와 비교했을때 장점을 소개해드립니다.
1. 빠르게 낙찰 받을 수 있다.
자주열리고 많이 출품되니 원하시는 차량 찾기가 수월합니다. 즉, 빠르게 낙찰받을수 있다는 것이죠. 큰 매리트입니다.
2. 차량 상태가 좋다
법원경매처럼 장기간 방치되는 차량은 없습니다. 또한 연식도 오래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죠. 3~4년정도 연식 차량이 꽤 많습니다.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경매이다보니, 출품되는 차량은 해당기업 점검관에 의해 매우 꼼꼼히 점검됩니다. 손톱만한 기스하나 까지도 기록된다고 보시면 되요.
더군다나, 낙찰 후에도 최종 성능검사가 다시한번 이뤄집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거나 계기판 조작등이 밝혀지면 당연히 '반품'이 가능합니다. 즉, 대기업 자동차 경매에서 차량을 낙찰받는다면, 최소한 낙찰 시점에서 차량에 문제가 있을 확률은 드물다는 것이죠.
실차점검도 용이한 편입니다. 법원경매의 경우 차량 한대한대가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반면, 대기업 자동차 경매는 경매장에 모여있으니 관심있는 차량 여러대를 한번에 보실수도 있습니다.
3. 대기업 자동차 경매는 허가받은 '공식업체'만 참여 가능
아쉽게도 일반인은 '대기업 자동차 경매'에 참여할수 없습니다. 그말은 곧, 업체를 통해 참여해야 하는 것이고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수수료는 30만원 이하인 업체를 컨택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점은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업체가 대행해서 진행을 해주니 간편할뿐더러, 일반인이 참여가 불가하니 경쟁이 적습니다. 즉, 적당한 가격만 써내면 쉽게 낙찰을 받을수도 있다는 뜻이죠.
대기업 자동차 경매 진행과정
대개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주의하실점은 입찰시 금액을 설정하는 일입니다. 과도하게 금액을 설정하면, 배보다 배꼽이 크게 되는 거죠. 물론 이 과정에서 업체(딜러)도 도움을 줍니다만, 딜러입장에서는 빠르게 낙찰을 받아야만 수수료를 받는 것이기에 적당한 가격대를 추천할겁니다.
때문에, 실차주가 되실 분께서 원하는 차종의 중고시세를 잘 알고 있어야만 최대한 싸게 낙찰 받을수 있습니다. "수수료 포함해서 150만원 이상 시세보다 싸게 사겟다. 200만원이상 시세보다 싸게 사겠다" 는 본인만의 기준을 잡고 임하시는게 좋습니다.
※ 실차점검도 하지 않고, 모든과정을 위탁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본인이 타게 될 차이니 실차점검은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중고차 비싸게 파는 법
내차를 비싸게 파는법은 조금 더 제한적입니다. 이유는 사려는 사람은 절대 비싸게 사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겠죠. 그래도 일단, 시세보다 비싸게 팔수 있는 방법은 '직거래'입니다. 딜러를 통하지 않으면 마진과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니 말이죠.
다만, 직거래를 하기 전에 경매어플을 통해 견적을 받아보시는게 좋겠죠. 요즘에는 개인들이 차량을 팔때도 경매어플을 통해 딜러들의 견적을 미리 받아볼수 있습니다. 공개입찰을 통해 여러 딜러들에게 가격을 제시받은 뒤 최고가에 판매하거나, 그 가격을 기준으로 직거래를 하시면 됩니다.
많이 애용하는 어플은 헤이딜러, KB차차차, AJ셀카, K car등이 있습니다. 어플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그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헤이딜러
차량을 등록하는 것은 차량번호와 요구하는 사진 몇장만 있으면 됩니다. 차량을 등록하면 딜러들이 실시간 경매를 진행하게 됩니다.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에게 견적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견적을 요청하게 되면 딜러가 방문해 실차점검을하게되고, 이때 감가요인을 파악하게 됩니다. 감가진행후 최종 판매가를 제시하고 차주분께서는 판매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내차의 중고시세를 알아볼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곧 판매가는 아니라는점은 염두해주셔야 합니다.
# KB차차차
동일한 과정과 시스템을 거칩니다. 경매가 5시간 동안 진행되니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감가요소는 어플에 접속하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차점검 단계에서 가격을 후려치지 않을까 우려하실수 있는데, 나름대로 기준이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AJ 셀카
AJ셀카는 진짜 견적이라고 광고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경매전에 감가요인을 먼저 파악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경매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최고 입찰가가 곧 판매가가 됩니다. 다만, 경매 완료후 당일 17시까지 판매여부를 결정하셔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아쉽습니다.
# K car
K car 는 '엔카'와 동일한 곳입니다. 경매시스템이 아니고 업체가 직접 매입을 하는 겁니다. 차량을 등록하면 직원이 방문해 차량을 점검하고 판매가를 제시하게 됩니다. 일단, 차량을 등록하면 예상 견적을 뽑아주는데, 이때 가격이 괜찮다면 차량 점검을 받아보시면 됩니다.
정리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처럼, 중고차를 합리적으로 거래하기 위해서는 중고시세를 잘 알아야 합니다. 다시한번 강조드리지만 원하는 차량, 팔고자하는 차량의 중고시세를 최대한 많은 곳에서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그 기준만 명확하시다면 어떤 방법으로 중고차를 사고 팔건 평타 이상은 치시는 겁니다.
자동차는 부동산 다음가는 재산입니다. 하지만, 재산 상승은 기대할수 없고, 오히려 빛의 속도로 가치가 하락하는 재산입니다. 때문에, 신차보다는 중고차가 합리적이겠죠. 이러한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포스팅을 진행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