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자동차

수입 중고차 보증기간 종료 사도 될까?

 

수입 중고차는 항상 핫한 주제입니다. 아반떼나 쏘나타 신차 뽑을 돈으로  벤츠나 BMW를 중고를 산다는것.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증기간 수입중고차 잘못 샀다가 수리비 폭탄에 카푸어 되기 십상이란 이야기도 합니다. 수입중고차 사면 인생 하드모드 시작이라는데,

 

도대체 누구 말이 맞고 누구말이 틀린 것일까요? 정말 보증기간 끝난 수입차 사면 큰일나는 걸까요? 다양한 관점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보증기간을 바라보는 관점

2. 전 차주가 어떻게 관리했을줄 알고 중고차를 사?

3. 사고차거나 침수차면 어떡해?

4. 주행거리가 긴차 샀다가 하자 생기는거 아니야?

 

 

1. 보증기간을 바라보는 관점

 

1) 보증기간은 누굴 위한 제도일까?

 

여러분은 보증기간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 소비자를 위한 제도

② 제조사를 위한 제도

 

보증기간은 보통 3~5년, 10만km까지 자동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면 무상으로 수리를 해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수 있으니 소비자를 위한 제도가 맞습니다.  확실합니다. 

 

 

하지만 꼭 그렇게만 봐야 할까요? 관점을 바꿔보겠습니다. 

 

모든 기계는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도 '불량품'이 발생합니다.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의 첨단공정 반도체도 수율이 30%를 밑돌고, TSMC의 반도체도 50%를 밑도는 것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정교하고 세밀하게 만들어도 불량품이 발생합니다. 

 

 

가령 이번에 새로 출시한 그랜저의 불량률이 0.3% 라고 가정해봅시다. 1000대를 생산하면 3대정도가 불량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0.3%인 불량률을 0.1%로 낮추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야 할까요?

 

아닙니다. 보증기간내에 불량인 차량 무상으로 수리해주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우리 불량품 어쩔수 없이 나와~ 그러니까 3년내에 불량나오면 공짜로 수리해줄께~ " 

 

 즉, 보증기간은 소비자를 위한 기간 같기도 하지만 제조사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2) 보증기간 끝난 차는 무엇을 의미할까?

 

이와 같은 관점으로 보면 보증기간 끝난차는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① 3년~5년간의 테스트 주행을 거치고 불량이 아니라고 판단된 차.

② 3년~5년간의 테스트 기간에 불량이 발견되어 수리를 진행했고, 이제 비로소 완벽해진 차.

 

실제로 도로위에 돌아다니는 대부분의 차량이 보증기간 끝난 차량입니다. 보증기간 끝난 차는 절대 구입하면 안되!를 외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도로위 70% 이상의 차량이 움직이는 시한폭탄일텐데... 어떻게 도로를 돌아다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본인은 차를 모는지 궁금합니다.

 

 

보증기간은 보증기간일 뿐입니다. 별다른 의미를 두어서는 안되고 10년이건 20년이건 최소한의 관리만 되있다면 별 문제없이 자동차는 잘 굴러갑니다.

 

3) 구글에 검색하니 결함있다던데요?

 

결함없는 차가 없습니다. 한번 결함에 집중하면 끝까지 결함만 눈에 보입니다. 장담하는데 대한민국에 판매중인 모든 차는 결함이 있습니다. 궁금하면 직접 검색을 해보십시오.

 

 

그리고 또 한가지. 별로 결함이 검색 안되는 차들도 있습니다.  어떤 차냐? 바로 인기 없는 차입니다. 애초에 많이 판매되지도 않았으니 문제점도 드러나지 않습니다. 

 

현대차 아슬란 결함? 들어보셨습니까? 쉐보레 임팔라 결함? 아마 거의 못들어보셨을겁니다. 몇대 판매도 안됐으니 공론화도 안된 것이죠. 

 

 

대중적인 모델을 구입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고, 진짜 문제가 있으면 제조사에서 조치를 취해줍니다. 얼마전 그리 말많던 현기차의 세타2gdi 방식 차량도  평생 무상보증해주고 엔진도 교체해줬습니다. 

 

 

2. 전 차주가 어떻게 관리했을줄 알고 중고차를 사?

 

맞는 말입니다. 전 차주가 어떻게 차를 관리했을지도 모르는데 중고차를 사는 것은 리스크가 있어보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당연히 신차가 낫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겠습니다.

 

여러분이 벤츠나 아우디를 신차로 뽑았는데 관리를 대충 하겠습니까? 내몸관리보다 더욱 신경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는 굳이 수입차가 아니라도 동일합니다. 국산차여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신차를 뽑았는데 대충대충 관리할까요?

 

 

신차를 구입한 사람들, 차량의 비닐까지 직접 뗀 사람은 결코 차량을 허투루 관리하지 않습니다. 금이야 옥이야. 엔진오일은 메뉴얼에 명시된 교환주기보다 빠르게 교체하기 마련이고 작은 이상징후만 느껴져도 서비스센터로 달려갑니다. 

 

당연하죠. 내 인생에 가장 비싼 물건을 구입했는데 대충관리하지 않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1인신조 차량을 구입하는 것은 별다른 리스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전차주가 2~3명 늘어난 차량은 아무래도 관리가 덜 되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즉, 중고차를 구입한다면 첫째도 둘째도 1인신조 차량을 구입해야 합니다. 

 

 

3. 사고차거나 침수차면 어떡해?

 

사고유무, 침수이력은 엔카만 보셔도 충분히 확인 가능합니다. 

 

 

특히 엔카진단을 받은 차량이라면 엔카에서 한번 더 검증한 차기 때문에 사고차를 무사고차로 둔갑시키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1790만원 판매중인 벤츠 E클래스

 

위 차량의 성능점검표를 보겠습니다. 

 

 

교환이나 판금/용접 이력이 전혀 없습니다. 즉 무사고차란 이야기입니다.

 

 

보험처리 내역을 보면 내차보험으로 처리한 내차사고 내역에 100만원 정도가 발생했습니다. 타차가해는 45만원 정도 발생한 이력이 있구요.

 

국산차도 200만원 미만의 수리내역은 아주 경미한 것으로 판단하는데, 벤츠 100만원 짜리 사고는 그냥 문콕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가장 긍정적인 것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15년에는 7만원짜리, 19년에는 100만원짜리를 보험처리했습니다. 이 정도로 작은 사고를 보험처리 한분이 큰 사고를 내고 보험처리를 하지 않았을까요? 그럴리는 없겠죠. 즉 해당 차량은 위 사고가 전부였다고 판단해볼수 있습니다. 

 

즉 자잘자잘한 사고이력은 오히려 좋습니다. 

 

 

4. 주행거리가 긴차 샀다가 하자 생기는거 아니야?

 

우리나라가 유독 주행거리에 민감합니다. 땅덩어리가 큰 중국이나 미국은 100만km 뛴 차들이 즐비하고 택시는 200만km 이상 주행한 차들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1인이 관리한 차, 무사고차라면 주행거리는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행거리가 아예 길다? 이는 오히려 좋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주행거리 길면 길수록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입니다.

 

 

16년식 주행거리 15만km : 2,050만원

16년식 주행거리 6만km : 2,930만원 

 

거의 천만원 차이가 납니다. 저라면 15만km 뛴 차 사겠습니다. 출고 6년차인데 15만5천km를 탓다는 것은 연간 2만5천km를 탓다는 뜻입니다. 이는 한국 승용의 연평균 주행거리인 1만5천km를 훨씬 상회하는 것입니다. 

 

한달에 최소 2천km 이상 주행을 했다는 뜻인데 이는 일반적인 서울 도심 출퇴근으로는 달성이 불가능한 숫자입니다. 매일 100km씩 운전하는 사람이 어디 흔한가요? 

 

 

즉 이렇게 긴 주행거리를 가진 차는 아마도 주로 고속도로 주행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고속도로를 주행한 차는 일반적인 도심을 주행한 차와 비교해 차에 가해지는 무리가 훨씬 덜합니다.

 

고속도로를 쭉쭉 달렸으니 키로수는 늘어나서 감가는 됐지만 상태는 매우 양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에서 주행거리 100만km 넘는 차가 생생한 이유도 같은 이유입니다.

 

 

이런 도심을 6만km 뛴 차와 쫙쫙 뚫린 고속도로를 15만km뛴차 차량 상태 별로 차이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5. 정리

 

저는 개인적으로 중고차를 선호합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멀쩡한 중고차가 시장에 차고 넘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에 말이죠. 

 

사회초년생때 아반떼 신차 뽑았다가 여기저기 사고내면서 타고 다니다가, 진급하고 쏘나타 신차뽑고, 결혼해서는 그랜저나 싼타페로 갈아타는게 사람심리입니다. 갈수록 윗등급 좋은 성능의 차를 원하는게 사람이죠.

 

먼길 돌아갈필요가 없습니다. 아반떼 신차 뽑을 돈 있으면 차라리 그돈으로 멀쩡한 수입 중고차를 구입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몇가지 체크리스트에 의거하면 아주 상태좋은 중고차를 얼마든 골라낼수 있습니다. 차량 전문가가 아니라도 말이죠.

 

 

중고차매매사이트 구매성공기 & 체크리스트

한국에는 SK엔카, 케이카, KB차차차에 최근에는 현대글로비스가 출범시킨 '오토벨'도 있고 그 밖에도 여러 중고차 매매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중에 어떤 곳에 좋은 중고차가 많을까요? 이는 잘못

young-key.tistory.com

 

위 글은 엔카에서 중고차를 사는 체크리스트에 관련한 글입니다. 해당 글을 읽으시면 누구나 좋은 중고차를 고를수 있습니다. 꼭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