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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금융

메리츠 펫보험 : 국내 펫보험 정리

귀엽고 예쁜 반려동물도 늙고 병이 듭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그리 길지 않은 시간만이라도 행복하기 위해서는 질병이나 사고에 대한 위험 대비가 필수인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아프면 그야말로 의료비 '폭탄'을 맞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값비싼 가격에 비해 신통치 않은 보장내용, 그리고 고양이 보험의 경우는 그간 상품 또한 전무하다시피하는 바람에 자의반 타의반 가입을 주저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슬개골탈구나 피부질환, 치아질환 등 반려견에 흔히 발병하는 질환의 보장또한 제한적이어서 외면받던 펫보험 시장에 메리츠화재의 선전이 돋보입니다. 


반려동물 보험 연도별 계약 건수 및 보험료



18년 10월 출시한 '펫퍼민트 퍼피앤도그 보험' 덕분인데요. 1만 5,000건이 넘게 팔렸고, 19년 4월 출시한 '펫퍼민트 캣보험'도 넉달만에 1500건이 팔렸습니다. 손보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험 전체 판매수가 16년에 1819건, 17년 2638건이라고 밝혔는데요. 폭발적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회사별 펫보험의 보장내용과 가입연령등의 세부사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주요 반려동물 보험 현황


회사별 상품을 소개하기전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메리츠화재의 '펫퍼민트' 라는 상품이 눈에 띱니다. 많은 분들께서 가입하신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보장이나 가입조건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이제 회사별 상품 내용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퍼피앤도그 보험'


메리츠화재의 펫퍼민트 퍼피앤도그 보험은 생후 3개월부터 만 8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대 20세까지 보장이 됩니다.



반려견의 수명이 최장 20세를 넘기기 힘든 것을 감안하면, 사람으로 치면 100세까지 보장하는 셈이죠. 평생 보장이 되는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갱신 기간도 3년이으로 넉넉한 편입니다. 기존 상품들이 1년마다 보험료가 변동이 되고, 가입 후 반려견이 아프거나 나이가 많아지면 재가입이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해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슬개골 탈구, 피부, 구강질환까지 기본으로 보장합니다. 1일 15만원 한도내에서 연간 500만원까지 실제 지불하신 의료비를 기본계약만으로 보장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의 이용약관을 다운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DB손해보험 아이러브 펫보험 



DB손보도 보장기간과 내용을 확대했습니다. 갱신기간과 가입연령은 동일 메리츠화재와 동일합니다. 기존 면책 질환이던 피부질환과, 구강질환 등의 확장 보장 특약을 추가했습니다. 반려견 사망시 장례지원비 30만원이 지급됩니다. 


아래 사진은 보상비율 70%시 납입기간과 금액입니다. 특별약관으로 구강질환, 슬관절 및 고관절탈구, 피부질환등을 보장받으실수 있습니다.  



위 화면은 예시일 뿐이며, 개개인 마다 다를수 있습니다.



삼성화재 '애니펫'


갱신 주기를 1년, 3년 중 선택해 가입이 가능합니다. 타사에 비해 높은 보상한도가 가장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타사 제품이 입원, 통원 의료비 한도가 연 500만원을 넘지 않는데 비해, 종합 플랜 안심형의 경우 1500만원, 수술비 300만원 등 총 의료비 보상 한도가 최대 1900만원에 달합니다. 또한, 입원과 통원 의료비는 한도내에서는 횟수 제한도 없어 전방위적인 보장을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다만 만 12세까지만 갱신이 가능합니다.



기본, 수술확장, 종합플랜을 실속형과 안심형 형태로 선택해 가입이 가능합니다. 보험료 예시는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화손보 '펫플러스'



한화손보의 펫플러스는 만 10세 이하까지 가능합니다. 노령견 견주들의 관심을 끌만한 제품입니다. 견종에 따른 보험료 차이가 적어, 대형견의 보장에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롯데손보 롯데마이펫



고양이 보험의 효시격인 보험입니다. 수술입원형과 통원진료까지 보장하는 종합형 상품으로 선택해 가입이 가능합니다. 수술 회당 최대 150만원, 입원 1 일당 10만원을 보장하며, 종합형은 통원 1일에 최대 10만원 까지 추가보장하는 상품입니다.



반려동물 보험 가입 전 체크리스트


가입 대상 확인 : 주로 개를 대상으로 하며, 일부는 고양이 상품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입 가능 연령 확인 : 신규 가입시 만 몇세 이하가 가입가능한지 체크해야 합니다. 가능한 오래 보장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갱신주기 확인 : 갱신주기는 1~3년 단위입니다. 갱신 주기가 긴 상품이 유리합니다.


보상 범위와 한도 확인 : 해당 동물에 빈번히 발생하는 질병을 제대로 보장받을수 있는 지, 그리고 보상 범위는 얼마인지, 면책 기간은 짧은지 체크해야합니다. 



끝맺음 : 인식 개선 필요 


반려동물 보험은 정기검진과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등은 보장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미용목적 및 출산 관련 의료 행위를 보장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 볼 수 있습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펫보험 가입률은 2017년 기준으로 0.02%로 스웨덴 40%, 영국 25%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람의 의료보험은 매우 잘 보장되어 있어, 일부 중대 질환을 제외하고는 의료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수준입니다만, 반려동물 진료비는 보험없이는 감당이 힘듭니다. 반려동물 등록제의 확재와 더불어, 펫보험의 실효성도 높아진 만큼 적합한 상품에 가입해, 이제는 가족이 된 반려동물과 부담없이 평생을 함께 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