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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LG화학 물적분할과 주가

청와대에 LG화학의 전지사업부(배터리) 물적분할을 막아달라는 청원이 들어올만큼 LG화학의 물적 분할여부가 관심사입니다. 사측과 증권맨들은 공통적으로 전지사업부가 물적분할 된다고 하더라도 원론적으로 LG화학 주주가치에 변화가 없다고 말합니다. 관련사항에 대해 정리하면서 과연 물적분할 확정후 향후 어떠한 흐름이 될지 예측해보겠습니다.


LG화학 전지 부문 분할 예상 시나리오


- 9월 17일 전지부문 분할 이사회 승인

- 20년 12월 LG배터리 신설법인 설립

- 21년 상반기중 pre - IPO 진행

- 21년  하반기 LG배터리 IPO추진


전지 사업 분사는 이미 과거부터 여러차례 제기되온 사항이고, 추진되어온 사항입니다. 다만, 올해초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가로 인해 잠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었는데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가 상반기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입니다.



LG화학의 LG배터리(가칭) 물적분할이 기존 주주들에게 미치는 영향 


9월 16일 주가 급락 이유


분할 소식이 전해진 9월 16일 장마감전에 전일 대비 5.4%나 주가가 빠졌습니다. 이유는 단순 분할때문이 아니라 분할 이후 신설법인의 IPO가 상장된다는 예측때문입니다.


원론적으로 물적 분할로 인해 LG화학의 가치가 변화될 이유는 없습니다. 100% 자회사 형태로 주주들도 LG화학의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LG배터리의 지분도 소유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장이 이뤄진다면 LG화학의 LG전지에 대한 지분이 축소되고, 주주들이 LG전지에 직접 투자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기존 주주들의 경우 현재 LG화학의 화학 분야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배터리 분야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LG 배터리(가칭)가 상장한다면 LG전지를 직접 소유하는게 낫다는 것입니다.


■ 전지 사업부 가치 배제하기에 이르다.


주가에 대한 영향은 이사회 이후 구체적 일정 등이 확인되어야 판단이 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현시점에서는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전지 사업의 가치가 재평가 받을수 있기 떄문입니다. 현재 LG화학보다 케파가 더 작은 CATL의 시가총액은 78조인 반면 LG화학은 48조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통상 물적분할에는 2~3개월이 소요되며 IPO는 그 이후에나 진행 가능합니다. 즉 해당기간동안 주식 시장에서 LG의 전지 사업에 대한 가치는 LG화학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주가는 오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물적분할시 장점은? 


물적분할 시 장점은 33%의 지분을 보유한 LG화학을 통한 LG배터리의 직접 지배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반면, 인적 분할 시에는 그룹의 지분율이 20% 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1) 지속되는 기술유출 우려 및 경쟁격화 등을 감안하면 그룹의 LG배터리에 대한 지배력 강화는 중장기정 관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2) 배터리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기전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물적분할이 된다면 석유화학이라는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재무적 시너지까지 창출할 수 있는 안정적 구조가 훨씬 유리합니다. 실제 석유화학은 3~4년간의 업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향후 전사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작용하면서 LG배터리의 성장통 보완이 가능합니다.


즉 물적 분할이 생존과 기업가치 측면에서 주주가치 상향에 걸림돌이 될 요인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 물적분할 


긍정적으로 보자면 주주입장에서 '기업 가치 상승'이 최초의 투자 포인트 였을 것입니다. LG화학에서 LG배터리가 물적 분할 된다고 하면 100%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연결됩니다. 분사 후 IPO를 진행한다해도 지배력 상실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LG배터리는 연결 반영됩니다. 


물적분할이 결론적으로는 LG화학의 생존과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주주들은 기업가치 상승을 전망해 투자를 한것이기 때문에, 그것만 생각하시면 되겠죠.



정리


제 개인 의견이 아니라 여러 리포트와 분석내용을 정리해서 작성한 내용입니다.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의 실망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성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적분할이 된다 하더라도, LG배터리는 100% LG화학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IPO를 추진한다 하더라도, 아직 시간이 있으니 말이죠. 그때가서 다시 고민해보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