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버킷리스트, 해외 한달살기
한달살기가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라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시작해, 지방 도시로도 번지더니 발리나 치앙마이, 부다페스트 같은 해외도시 한달살기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 힘든데 뭔 한달살기야! 라는 분들도 계시고, 유행하면 지옥도 따라간다더니 겉멋만 들어서 너도 나도 난리네!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지만, 남들이 뭐라든 저에게 한달살기는 말만 들어도 설레는 그런 말이네요. 매일 반복되는 야근, 주말에도 빗발치는 전화... 주말에 전화만 안와도 휴가온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니까요.
어쩌다 짬이 나 떠나는 3박 4일, 4박 5일의 여행일정 그중 하루는 비행시간으로 잡아먹고, 나머지 하루는 나눠줄 기념품 사느라 진이 다 빠집니다. 사실 직장들의 유일한 희망은 없습니다. 그거 아니면 퇴사죠. 하지만 퇴사는 쉽지가 앉죠. 한달살기가 버킷릿트인 이유입니다.
발리와 치앙마이 부다페스트로 떠나는 사람들
최근에는 노마드(디지털 노마드)들이 늘어나고 프리랜서로 일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버킷리스트를 넘어 경제활동을 하면서 한달살기를 실천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1위부터 6위
8위~13위
노마드리스트닷컴은 노마드 스코어를 만들어 도시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 무료 와이파이의 원활함, 공기의 질, 교통 체증 증가 정도, 걷기 좋은 환경, 날씨, 예상 되는 한달 생활비, 병원과 의료의 수준, 친절도 등 25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보여줍니다.
2019년 4월 기준으로 노마드 리스트 상위 20개국 도시는 방콕, 베를린, 발리, 부다페스트, 리스본, 호치민, 서울, 치앙마이 등이 있습니다. TOP 5안에 발리와 방콕 호치민이 있을 정도로 동남아시아는 매력적인 국가네요. 서울의 경우 공기질과 날씨는 최악이어도 인터넷 속도와 치안, 친절도 면에서 높은 순위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의 세부 스코어
발리의 세부 스코어
한달 살기를 넘어 1년 살기
제주 한달 살기 트렌드를 넘어 문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IT의 혁신은 우리를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갈 자유를 주고 있습니다. 여행이 취미가 되고, 삶과 여행의 경계를 지우는 사람들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삶을 살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입니다. 어떤 선택이 옳았느냐 판단하는 것은 급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긴 만큼 해보지 않았던 일에 대한 시도도 필요합니다. 해 봤던 일을 계속 하는 것은 기성세대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한달 살기를 넘어 1년살기에 나설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