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경매를 통해 낙찰받게 되면 차대의 5~10%쯤 하는 유통마진을 절약할수 있을 뿐더러, 잘만 하면 시세보다 월등히 싼 가격에도 낙찰이 가능합니다. 암만 생각해도, 단점보다 장점이 많죠. 흔히들 '경매' 라고 하면 걱정하는 것이, 선수들도 많은데 내가 경쟁력이 있을까? 자동차도 잘 모르는데 해도될까? 인데요.
일반인, 즉 실소유주는 경매의 왕입니다. 써서 낼수 있는 가격자체가 다르지요. 실 소유주는 시세보다 100만원만 싸도 이득이지만, 중고차 딜러들은 최소 200만원은 싸게 사서 중고차시장에서 다시 팔아 마진을 남겨야 하니까요. 중고차 사려고 자동차 공부할 필요 없습니다. 자동차를 잘 사는법에 대해서 공부하면 되죠.
오늘은 중고차 경매 3가지. 법원경매, 공매 그리고 대기업 자동차 경매에 관련해 소개하고, 어떤분께서 접하면 좋을지 팁에 대해서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중고차 구매를 생각하시는분들께 꼭 도움이 될 글이니 잘 읽어보세요.
자동차 경매의 종류
자동차 경매는 3가지로 나뉩니다. 법원경매와 공매는 운영기관이 다를뿐 방식은 같으니, 법원경매로 칭하겠습니다. 대기업자동차경매는 현대글로비스, 롯데오토옥션, SK엔카옥션, AJ셀카옥션 등 많이 들어본 대기업들이 진행합니다. 법원경매와 대기업자동차경매는 각각 다른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공통적인 특징은 유통마진이 없다는 것입니다.
딜러를 통해서 거래하는 것이 아니니 유통 마진이 발생하지 않으니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입찰하지만 않으면, 일반 중고차 사이트에서 차를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합니다. 또한, 공부를 좀 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도 낙찰 받을수 있겠죠. 일단 경매별 특징과 유의사항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법원경매란?
법원경매에 출품되는 차량은 권리문제가 얽혀 있는 차량입니다. 권리라면 압류된 차량이거나, 근저당이 설정된 차량이겟지요. 권리 문제가 얽혀 있는 차량을 법원이 나서서 풀어주지 않으면 영원히 멈춰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경매를 진행함으로써, 채무자는 빚을 변제하고, 채권자들은 투자금액을 상환받게 됩니다. 사회적으로도 꼭 필요한 제도이죠.
# 종종 법원경매는 무조건 하지 말라는 글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글을 쓰는 사람은 대부분 중고차 딜러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다시 언급드리겠습니다.
법원경매의 특징
법원경매(공매 포함)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유일한 자동차 경매입니다. 법원경매는 한번 유찰될때마다 최저 입찰 가격이 20%씩 다운됩니다. 감정가가 천만원이던 차량이 3~4번 이상 유찰되는 경우도 매우 흔한데, 이러한 경우 200~300 만원에도 낙찰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법원경매사이트에서 물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상단에 표시된 K7의 경우 3번 유찰이 되어서 20%씩 최저매각가격이 다운될 결과 3,584,000원이 되었습니다. 최초 감정가는 현재 거래중인 중고차시세를 따르니, 무지막지하게 저렴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경매개시일은 19년 5월 20일입니다. 그간 세번 유찰이되었습니다. 즉, 아무도 입찰을 하지 않았거나 입찰을 했지만 낙찰을 포기한 것이죠. 20%씩다운되다보니 현재는 최초 감정가의 50%까지 다운됐습니다. 현황조사서와 감정평가서를 누르면 차량에 관한 상세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
관심이 있다면, 보관장소에 가서 실차점검을 해볼수도 있습니다. 2011년식에 주행거리는 18만8천키로미터입니다. 해당 차량이 중고차 사이트에서 어느정도 가격에 판매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동일 연식, 주행거리 차량을 엔카에서 가져와봤습니다. 최저 650만원부터 840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초 감정가가 700만원이었으니 들어맞습니다. 이 가격에서 현재 350만원까지 다운이 되었으니,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할수 있겠네요.
법원 경매시 유의점
앞서 소개해드린 차량이 압류된 시점을 보겠습니다. 19년 5월 17일입니다. 그리고 향후 경매일은 글을쓰는 시점에서 이틀후인 2020년 2월 26일입니다. 약 9개월여동안 운행되지 않고 방치된 차량입니다. 때문에, 배터리가 방전이 되었을 수 있고, 보관장소가 야외라면 비바람도 좀 많이 맞았겠지요.
이 점때문에, 법원경매는 절대 하지 말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법원경매는 처음부터 하자있는 물건이 출품되는것이 아닙니다. 다만, 오랜기간 방치되면서 조금씩 문제가 발생할 뿐이죠. 대신 그만큼 가격이 파격적으로 낮아집니다. 배터리야 살리면 되고, 외부는 깨끗히 세차하면 됩니다.
물론, 법원경매를 통해 거래되는 물건은 상품화 과정을 거친 차량은 아닙니다. 법원경매사이트의 사진정보는 한계가 있으니, 궁금하면 실차점검을 하시면 됩니다. 또한, 법원경매사이트가 아닌 사설법원경매 사이트를 이용하면 훨씬 많은 사진이 있으니 이용해볼만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사설사이트를 이용하곤 합니다. 직접 가보지 않아도 되니까요. 외부 수리요인이 있다면, '카닥'등의 어플을 통해 사진으로 미리 수리견적을 체크할수 있습니다.
법원경매는 일반인이 참여 가능한 유일한 경매입니다. 차량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서는 충분히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경매입니다.
대기업 자동차 경매란?
대기업 자동차 경매는 말 그대로 대기업에서 주최하는 경매입니다. 법인카, 영업용카, 장기렌트 or 리스차들이 대기업 자동차 경매에 출품됩니다. 대한민국에 법인 엄청나게 많고, 법인카는 더 많습니다. 요즘은 장기렌트나 리스도 엄청나게 많죠. 그러한 차량이 계약기간이 끝나 반납되면, 경매에 붙이는 겁니다.
대기업 자동차 경매 특징
#매일 열리고, 많이 출품
매일열리고, 많이 출품되니 원하시는 차량 찾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공식업체만 참여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공식업체란 수출업체와 내수업체로 구분됩니다. 수출업체는 출품차량의 약 30% 정도를 낙찰받은 뒤 해외로 수출합니다. 주로 동남아로 수출되죠. 나머지 70%는 중고차 업체에게 낙찰됩니다. 낙찰된 차량은 중고차사이트에서 재판매되죠.
#공식 업체만 참여 가능 (대행 업체 선정)
공식업체만 참여가능하니, 일반인이 참여하려면 수수료를 지급하고 대행업체를 선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곧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대행해서 해주니 간편하고, 공식업체만 참여 가능하니 경쟁이 심하지 않습니다. 즉 낙찰 확률이 높습니다.
# 차량 상태가 법원경매에 비해 좋다
차량은 해당기업의 정비관에 의해 꼼꼼히 점검되어 출품됩니다. 낙찰 받은 후에도, 최종 성능검사를 다시한번 하게되죠. 이때 문제가 있거나, 계기판 조작등의 사항이 발견되어 그 즉시 클레임 반품을 하실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항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꼼꼼히 점검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손톱만한 기스 하나도 기록됩니다.
대기업 자동차 경매 과정
정리해서 표로 만들어봤습니다. 의뢰 및 상담을 하시면 모든 경매일에 맞춰 차량 리스트를 제공합니다. 원하는 차량은 점검도 하게 되고, 점검 후 마음에 들면 입찰하면 되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입찰금액을 설정하는 단계입니다. 모든 것을 위임하게 되면, 다소 비싼 가격에 낙찰을 받을수도 있겠죠. 수수료 주고 나면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세정보에 대해 잘 알고 계셔야 합니다.
내차팔때는? 경매 어플별 특징
요즘에는 내차팔때도 경매어플을 통해 딜러에게 판매를 하는데요. 가장 메이저한 어플 4가지를 소개해드리면 헤이딜러, kb차차차, aj셀카옥션, k카등이 있습니다. 어플별로 간단하게만 특징일 짚어보겠습니다.
# 헤이딜러
간단하고 빠르게 현재 내차 시세를 알아보기 편합니다. 다만, 최고가가 판매가는 아닙니다. 실제 판매금액 제시는 실차점검후 이뤄집니다.
#kb차차차
기본적으로 헤이딜러와 동일합니다. 경매 시간이 더
# AJ셀카
진짜 견적이라고 광고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실차점검후 경매가 이뤄지고, 최고가가 곧 판매가이기 때문입니다.
경매는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판매완료도 바로 결정을 해주셔야합니다.
# K car
경매는 아닙니다. 엔카에서 직접 매입을 하는 곳이니 가장 심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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