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사용 가맹점 정리, 한국도입확정

 

드디어 애플페이가 한국에 도입됩니다. 지난 8월 8일자로 현대카드가 애플과의 단독 서비스 협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워낙 찌라시가 많았어서 이번에도 단순 루머아니냐는 말도 많았지만 애플이 국내 이용 약관을 수정하면서 '공식 오피셜'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밖에도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16' 지갑에서 애플페이 시작하기가 추가되면서 공식적으로 애플페이 도입을 알렸습니다. 

 

애플페이 한국 도입시기 & 현상황

 

위 글은 8월 8일자로 작성해놓은 글인데요. 애플페이 도입방식 및 시기, 그리고 삼성페이와의 차이점에 대해 다룬글입니다.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목차

 

1. 애플페이 도입시기, 사용 가맹점

2. 애플페이 한국에서 자리잡을수 있을까?

 

 

1. 애플페이 도입시기, 사용 가맹점

 

애플페이는 NFC방식의 비접촉 결제시스템입니다. 교통카드를 생각하면 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특정한 단말기와 특정한 카드가 필요합니다.

 

1) 애플페이 도입 1년간은 현대카드만 가능

 

현대카드는 올해 말부터 1년간 독점으로 애플페이를 지원합니다.

 

- 22년 11월 : 애플페이 관련 카드 판매 시작 (PLCC 발급 예상됨)

- 22년 12월 애플페이 서비스 시작(예정)

 

현재 현대카드는 카드 결제 단말기 위탁 관리업체인 대형 VAN사 6곳 및 카드단말기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NFC 단밀기 제조 및 시스템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2) 애플페이 사용가맹점

 

대형 가매엄을 중심으로 사용처를 점점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 이마트, 코스트코 대형마트 

-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 커피전문점

- CU,GS25,이마트24,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2. 애플페이 한국에서 자리잡을수 있을까?

 

대한민국에 애플페이 진출을 막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한국카드사와 가맹점이 자발적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인데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애플페이 왜 그동안 도입 안됐을까?

 

① NFC 단말기 신규설치 비용문제 

② 높은 애플페이 수수료 : 1%~1.2% 

 

첫번째로 단말기 설치비용을 누가 부담할것인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삼성페이의 경우 기존 카드단말기와 호환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카드단말기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든 가맹점에 단말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이를 애플이 부담할리는 없습니다. 카드사가 부담하던지, 혹은 가맹점에서 부담하던지 누군가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단말기 인프라를 쫙 깐다고 해도 삼성페이와는 달리 애플페이 수수료를 요구합니다. (삼성페이는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즉, 애플페이를 사용하면 카드사는 카드수수료 외에 애플측에 에플페이 수수료(0.15%) 를 지불해야 하고, 여기에 더해 EMV라는 글로벌 카드 브랜드사에게 사용료까지 지불해야 합니다. 그 비용이 총 1%~1.2%에 달합니다. 

 

인프라를 까는 것도 문젠데, 깐다고 해도 수수료가 높으니 사용할 이유가 없죠. 이런 상황에서 현대카드가 나선것입니다. 현대카드는 NFC 단말기 도입 비용의 최대 60%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대신 1년간 애플페이를 독점으로 서비스하면서 점유율을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2) 애플페이 자리잡을수 있을까?

 

일단 사용가맹점이 크게 늘어나야 합니다. 현재 애플페이 가맹점은

 

"대형마트, 편의점, 대형커피전문점" 

 

에 불과한데요. 위 가맹점에서는 이미 카카오페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이폰 유저들이 카카오페이 된다고 지갑 안들고 다니지 않죠. 가맹점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지갑 안들고 다닙니다. 삼성페이는 카드결제가 가능한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애플페이가 초기효과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가맹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만약 애플페이 도입으로 인한 수익이 크지 않다면 가맹점 확대가 어려울수 있고, 그렇다면 애플페이는 초기에 반짝하는 반쪽짜리 서비스에 그칠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수료는 달러로 계산되는데, 요즘 환율이 1400을 넘나드는 상황입니다. 현대카드의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 당연히 고객혜택 감소로 이어지겠죠. 이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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