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현대카드와 손잡고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출시한다고 합니다. 현대카는 벌써 올해에만 대한항공 신용카드, 스타벅스 신용카드, 배달의 민족 신용카드에 이어, 쏘카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포화된 신용카드 시장에서 현대카드는 '전용신용카드' 전략을 밀고 있음을 확인할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박재욱 쏘카 대표>
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란 기업이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며 그 기업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전용 신용카드를 카드사와 함께 설계하고 운용하는 카드상품입니다. 일반 제휴카드보다 해당 기업에 최적화되고 집중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쏘카 신용카드 출시일 및 혜택은?
■ 쏘카 신용카드 출시 예정일은?
정확한 일자를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 말 출시예정이라고 합니다.
■ 쏘카 신용카드 혜택은?
이제 파트너십을 체결한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구상단계이긴 합니다만 확실한 것은 쏘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최고수준의 '쏘카 크레딧'을 적립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쏘카는 현재 차량 이용시 적립혜택을 제공하는데 그 적립율을 대폭 확대하겠다느 계획입니다.
또한, 쏘카 이용고객들의 카드 활용 데이터를 분석해서,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분야에서도 특별 적립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쏘카 핵심 이용층인 밀레니얼 세대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하여, F&B(음식&음료), 쇼핑몰, 호텔 등 라이프 스타일 영역에 최적화된 혜택이 담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확한 정보는 카드가 출시된 이후 싣도록 하겠습니다. 하단정보는 정보차원에서는 정리해본 글입니다.
참고 1. 쏘카
쏘카는 2011년 제주도에서 100대 차량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9년만에 회원수 6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카셰어링 선두 기업입니다. 쏘카는 차량 1만 2000여 대와 전국 4000여곳에 쏘카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고2. 현대카드가 PLCC에 집착하는 이유
현대카드가 올해 들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발생헤 박차를 가하면서 지급결제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카드업계는 이러한 현대카드의 시도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현재 상장을 준비중이며, PLCC로 카드업계의 미래를 그리고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중입니다.
■ 기존 제휴카드보다 수익이 낮다.
PLCC는 이름 그대로 카드사가 아닌 상업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출시된 카드입니다. PLCC는 카드사가 협업 업체와 수익과 비용을 나누게 되는데, 계약조건에 따라 카드사 수익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카드업계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미국의 경우 PLCC가 리스크 부담이 큰 상품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특정 산업 1위 사업자와 협의하다 보면 아무래도 협상력에서 우위에 서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스타벅스, 대한항공, 배달의민족, 쏘카 등 시장 1위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현대카드가 엄청난 추진력으로 PLCC를 출시하는 이유를 두고 '기업공개(IPO)'를 꼽습니다. 현대카드는 지난 11월부터 관련작업에 착수했고, 상장을 추진중이며 현재 시점을 조율중입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카드업계가 침체된 상황에서 현대카드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가격을 맞출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 카드사 이미지 벗고 성장 가능성 자극해야한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카드사는 삼성카드가 유일합니다. 삼성카드의 주가 순자산비율은 PBR은 0.45배에 그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의 6월말 기준 순자산은 3조 3800억원이기 때문에 같은 기준으로 추정했을때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4700억원 수준입니다. 투자자들이 현대카드 지분을 인수할 당시 추정했던 현대카드의 기업가치가 1조 6000억원 가량이기 때문에 지금 상태로는 손해를 볼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현대카드는 카드사의 성장이 정체된 이미지를 벗고,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성을 부각시킬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업체로서 성장 가능성을 자극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