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3일 새벽(미국시간 22일) 미국의 주가 거래 시간 종료후 테슬라는 2020년 2분기의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결과는 어닝서프라이즈였습니다.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달리 1억 400만달러 순익을 기록하며 드디어 4개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억 800만달러 순손실과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환율 계산기로 단순하게 돌려본 흑자규모입니다. 한국돈으로 1,292억원 정도네요. 이러한 흑자 소식에 테슬라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급등했습니다.
테슬라 22일 종가 : 1,592달러
22일 시간외 거래 : 1,660달러
참고. 미국주식 정규 거래시간?
한국시간으로 22:30 ~ 05:00 (썸머타임 기준으로 한시간 당겨진 결과)
테슬라 4개분기 연속 흑자의 의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기 속에서 창사 17년만에 처음 4개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테슬라'인데요. 이번 4개 분기 연속 흑자는 테슬라 주가 2차 도약 발판이라는 S&P 500 지수 진입도 눈앞에 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변이 없다면 테슬라가 올 9월에 S&P 500 지수에 편입이 될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S&P 500이란 미국의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작성한 주가지수입니다. 지수 산정에 포함되는 종목은 S&P가 선정한 우량한 종목 500곳입니다.
한국도 5월말쯤에는 코스피 200에 종목들이 교체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때 신규 종목들이 편입되면 자연스레 해당 종목의 주가는 오르게됩니다. 기관투자자들 (ETF나 펀드운용)이 새로 들어오는 종목을 본인들의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하니까요.
S&P 500 지수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테슬라는 이번 흑자로 편입이 될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간에도 이러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는데, 오늘 실적발표를 통해 확실한 조건을 갖추게 됐으니 주가는 단기간안에 급등이 있을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대형펀드 등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테니까요. 이러한 기대감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의 6% 이상 올랐습니다.
참고.
이번 2분기 실적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조차 상이했습니다. 실적발표전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주당 2센트 손해를 볼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조차도 이틀전 예상치인 주당 14센트 손실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었죠.
하지만 이러한 의견과 달리, 이번 2분기 차량인도수가 당초 예상되던 7만 5천대 가량에서 9만대로 증가해 흑자를 기대해볼만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4분기 연속 흑자달성이냐, 아니면 적자전환이냐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는 상황이었죠.
테슬라는 이번 흑자의 이유는 '근본적인 운영 개선'과 코로나 19데 따른 비용부담 확대를 줄이려는 노력이 더해져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국 등에서 모델3 차량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 매출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장기적 전망
■ 테슬라 주가 상승 이유
테슬라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의 주가 상승이유는
1) 파리기후협약 등 유럽 선진국들의 친환경 정책과 내연기관차 규제 정책
2) 5G 및 4차산업혁명 시대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한 기대감
입니다. 아직까지는 기대감으로 오르는 것이 맞습니다.
■ 기대가 현실이 되려면?
현재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분들은 크게 두부류로 나뉩니다.
1)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분들 (소수)
2) 금전적 이득 = 친환경차 보조금 + 저렴한 연비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었지마 아직까지도 전기차 타는 분들은 소수이죠. 하지만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많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현재 배터리 개발 속도로 볼때 향후 1~2년안에 전기차가 보조금 없이도 일반차와 가격이 비슷해지고, 연비는 저렴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환경문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전기차를 구매하게 되는 대전환의 시대가 올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현재 기가팩토리를 넘어 테라팩토리를 구상하고 있는 테슬라가 전세계의 전기차 수요를 단번에 가져갈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5년후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5000달러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판단은 투자자 본인께서 하시는 겁니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