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를 통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은 꽤 매력적인 일입니다. 유통마진이 없고 수수료도 없습니다. 차량 상태와 관련한 리스크가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이는 중고차 구매시 필연적으로 따라붙을수 있는 점입니다.
법원경매는 일반적 중고차 시세보다 수백만원 가까이 저렴하게 차량을 획득할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낙찰받은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다시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기도 하구요.
모든정보는 대법원경매사이트에 기재되어 있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부족한 정보는 직접 현장을 방문(임장)해 차량을 확인하면서 채워갈 수 있습니다.
사설사이트를 이용하시면 더욱 많은 정보열람이 가능하며, 유료회원이 되시면 이러한 수고없이도 PC로 대부분의 정보 획득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대법원경매사이트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하는 방법과 주의할점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해볼 예정입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사설사이트에서 무료회원가입 만으로도 추가적인 정보 획득이 가능하니 참고바랍니다. 사이트명은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경매라 괜히 불안합니다. 해도 괜찮을까요?
경매는 저당, 압류 등 복잡한 권리문제로 인해 현재 운행되고 있지 않은 차량을 법원이 나서서 해결해주고, 차량에 새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절차입니다. 또한 채권자들은 빚을 상환받게 되구요. 채무자는 빚을 변제할수 있게 됩니다. 자동차는 다시 달릴수 있게 되구요.
법원경매로 자동차 매물 확인하기
각종 포털에 '대법원경매' 라고 치면 접속이 가능합니다.
경매물건 - 자동차,중기검색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법원 및 소재지를 전체로 선택하시면 현재 경매 진행 예정인 모든 차량 확인이 가능합니다.
총 484건의 물건이 표시됩니다. 빨간색 카테고리의 세모박스를 클릭해 다양한 조건으로 정렬이 가능합니다. 최저 매각 가격을 선택해보겠습니다.
이렇게 여러 차량이 표시됩니다. 관심있는 차량을 하나하나 클릭하시면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할 것
적당한 차량을 선택해보겠습니다.
사건번호 2019타경542를 선택했습니다. 2015년식 쏘나타의 최초 감정가는 천이백만원이었으나, 2번유찰이 되어 최저매각가격은 7백68만원이 되었습니다. 한번 유찰시 30%씩 최저매각가격이 다운됩니다. 10월 14일도 유찰이 된다면 최저 매각 가격은 5백37만원이 되겠네요.
주행거리는 9만키로미터 정도입니다. 관리상태 역시 양호한 편이며, 중고차 사고 이력정보는 내차피해만 2회 91만원 가량이 있습니다.
중고차 시세는 어떻게 결정될까?
중고차 시세는 출고가를 바탕으로 연식 + 주행거리 + 사고이력을 바탕으로 결정됩니다. 위의 차량도 내차피해가 2번있었습니다. 하지만 91만원이면 상당히 경미한 사고였음을 알수있고, 사실 이러한 정도는 사고라 볼수 없습니다. 단순 부품 교환 정도라고 보셔도 될 정도이죠. 이정도 사고도 불안하고, 싫다는 분들께서는 새차를 사시는게 제일 좋겠죠? 다시 사이트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차량 사진 및 실차점검
감정 평가서에 기록된 사진을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사진 갯수는 차랴에 따라 다릅니다. 해당 차량은 7개 차량 사진이 있어서 많은 편입니다. 사설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해당 업체에서 직접 차량을 방문해 사진을 상세히 업로드 해놓으니 편합니다.
차량의 위치가 가까우면 직접 가셔서 확인을 하셔도 되겠죠? 해당 차량의 소재지는 서울시 강동구입니다. 서울, 경기 분들은 충분히 방문이 가능하니 입찰을 원하실 경우 직접 확인을 하시는게 가장좋습니다.
이때 주의할점은 해당 차량은 압류된 상태이기 때문에 차량 상태와 별개로 배터리가 방전된 차량이 많습니다. 때문에, 발전기를 휴대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입찰전 꿀팁
유찰이 여러번 된 차는 당연히 시세보다 저렴하기 마련이지만, 유찰이 되지 않은 차량은 감정가와 별개로 직접 중고시세를 확인해보는게 좋습니다.
실수요자께서는 일반적인 중고차사이트를 통해 가격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엔카나 자동차다나와 등의 사이트 이용이 가능합니다.
만약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고자 하는 분들께서는 kb차차차, 헤이딜러 등의 어플을 통해 중고차를 팔았을때의 시세를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2015년식 LF쏘나타의 중고차 시세입니다. 하단부에 보면 모델별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법원경매의 단점과 주의할점은?
법원경매는 타경매와 달리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자동차 경매는 법원경매와 대기업 자동차 경매가 있는데요. 대기업자동차 경매는 허가된 업체만 경매참여가 가능합니다. 대기업 자동차 경매에는 일주일에 3000대 이상이 출품되고 낙찰된차량의 30%는 수출이되고, 나머지 70%는 내수시장에서 재판매 됩니다. 이때, 유통마진이 붙게 됩니다.
자동차 경매장에는 이렇게 한곳에서 수많은 차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마 일반분들은 참여가 불가해 수수료를 주고 대행업체 및 딜러와 컨택을 하셔야합니다.
하지만 법원경매는 누구나 참여가능합니다. 우리같은 일반인도 말이죠. 장점은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단말은 곧 경쟁이 더 심하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모든 차량이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어 시간과 비용이 더 발생합니다.
시작은 보수적으로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은 최저가의 차량 입찰에 도전해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최저매각가격이 100만원 미만에 형성된 차량들은 최악의 경우에는 폐차시키면 됩니다. 일반 승용차 기준 폐차비도 50만원은 받으니까요.
관심차량은 실차점검 해보자
차량은 실차점검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동이 걸리지 않은 차량도 많으니, 직접 배터리를 살려서 엔진을 켜보고 운전석에서도 앉아봐야 합니다.
카닥 등을 통해 수리비 견적을 미리받아보자
카닥등의 어플을 통해 사진만 올려도 바로 수리비 견적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입찰전 발생할 수리비에 대해 미리 예측이 가능합니다.
차량의 외관이 심하게 훼손되었거나 흉물스러운 차량은 인기가 매우 적어 최저매각가격이 매우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오히려 낙찰을 받아 수리를 받으면 가격이 크게 향상될 여지가 있는데도 말이죠.
끝맺음 : 누군가에겐 최고의 방법일 수 있다.
진입장벽은 낮지만, 발품을 더 팔아야 일이기에 블루오션일수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경매에 비해 투자금이 얼마 들지 않고, 학습할 내용도 없으며, 세입자나 집주인을 쫒아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떤 시각으로 법원경매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충분히 시도할만한 값어치가 있는 일이기도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분들께서 법원경매는 추천드리지 않을 겁니다. 특히나, 이러한 정보성글들을 올리는 분들은 주로 중고차 딜러나 업체겠죠. 본인들을 통해 자동차를 거래해야만 먹고 사시는 분들께서 법원경매를 하라고 권하지는 않을겁니다. 저 역시도 무조건적으로 법원경매를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간적 여유가 있고 자동차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서는 최저가로 중고차를 구매할수있는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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