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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동차

중고자동차 시세표

중고자동차의 시세는 정해진 바가 없으나, 대개 일정한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싸고 좋은 차 없다' 는 말처럼, 비쌀수록 연식과 주행거리가 짧아짐은 당연하겠지요. 또한, 중고차를 판매할때와 구매할때의 시세도 차이가 납니다. 직거래가 아닌 이상 중간에 '유통마진'이 붙기 때문이죠. 이 '유통마진' 이란 친구만 없어도 우리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차량을 구입할 수 있을 텐데... 이건 잠시후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구요. 오늘은 크게 두가지를 알아볼 예정입니다. 


첫번째는, 중고차를 판매하는 입장에서 시세를 알아보고, 좋은 가격에 판매하는법

두번째는, 중고차를 구매하는 입장에서 시세를 확인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차량을 구매하는 팁 


입니다. 먼저, 중고차를 판매하는 입장에서 시세를 알아보고, 판매하는 방법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 



중고차를 판매하는 채널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됩니다. 


1. 직거래

2. 딜러 및 업체와 컨택해 매매

3. 비교견적앱 활용

4. 경매장 출품


1번, 2번은 굳이 설명드릴 필요가 없는 방법이니 생략하고, 4번은 일반인들은 제한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비교견적앱을 통해 견적을 받고, 시세를 확인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헤이딜러, KB차차차, AJ셀카, K car 총 4군데 사이트의 이용후기입니다.  



1. 헤이딜러 : 인터넷 경매어플, 내차 등록후 바로 인터넷 딜러들 입찰 시작


최근 여기저기서 광고를 많이 하는  '헤이딜러'란 어플입니다. 인터넷 경매어플입니다. 차량을 등록하고 입찰하기를 선택하면 중고차 딜러들이 48시간 동안 희망가를 입찰합니다. 최대 15명의 딜러들의 입찰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최고가에 낙찰할지 말지를 본인 판단하에 결정하시면 됩니다. 



헤이딜러 장점 내 차의 중고판매 가격을 손쉽게 알아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입찰만 해보시고 판매를 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습니다. 횟수 제한없이 이용이 가능해 마음편하게 시세 확인이 가능합니다.


최고가 딜러와 컨택 스케줄을 잡고, 그 후에 실차점검이 진행되며 감가가 이뤄지며 최종 금액을 딜러가 제안합니다. 최종 금액에 판매를 할지, 말지는 본인이 결정하시면 됩니다.


헤이딜러 단점: 낙찰가가 실제 판매가는 아닙니다. 실차점검은 입찰이 종료된 후에 이뤄지고, 이때 감가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실차점검 단계에서 소위 '후려치기' 신공을 시전하는 딜러들도 있기 떄문에 최고가에 비해 감가액이 상당히 낮아지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 감가내용은 주로 차량의 외관상태에 기인합니다. 사람눈으로 느껴지는 곳에 이상이 있다면 모두 감가 대상입니다. 휀다, 범퍼, 차유리, 에어컨이나, 내부 버튼 등 수리요인이 있다면 모두 감가의 요인이 됩니다. 그말은 곧 중고로 처분할 차량이어도 수리를 받고 운행하는게 낫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2. KB차차차 : 동일 차량으로 연 5회 출품 가능. 


금융그룹 KB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KB차차차 역시 딜러들의 입찰경쟁 시스템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헤이딜러와 유사 시스템이나 차이점이 있습니다. 




KB차차차 장점 :  헤이딜러의 장점과 같습니다. 간편하게 내차의 시세 확인이 가능합니다. 좀더 빠르게 최종 결과를 받아보실수 있습니다. 딜러 견적 가격은 7일간 유효합니다. 7일이 지나면 자동삭제됩니다. 판매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재 신청을 할수 있습니다. 동일 차량에 한해 1년에 5번까지만 가능합니다.  판매를 하기로 결정하셨다면, 해당 딜러가 방문해 차량 점검을 통해 감가액을 산정합니다. 이 과정 또한 헤이딜러와 동일합니다. 



* 소모품은 감가에 영향을 주진 않으나, 마모한계선을 넘을만큼 마모가 심하다면 감가에 영향이 있습니다. 반면, 새 타이어로 교체했다고 가격을 더 쳐주진 않습니다. 


KB 차차차 단점 :  역시, 최고 입찰가가 판매가는 아니란 점입니다. 실차점검후 감가가 이뤄진 후에야 최종 판매가격을 제시받게 됩니다. 또한. 동일 차량에 대한 입찰이 연 5회까지만 가능합니다. 횟수제한이 있는 것입니다. 하긴 이러한 제도가 없다면 무분별하게 서비스를 남용할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연 5회까지 공짜이니 충분히 이용해볼만 합니다. 



AJ 셀카 : 실차점검 후 경매, 낙찰가 = 판매가


AJ셀카 장점차량 등록을 하게되면, 해피콜이 옵니다. 콜을 통해 담당자가 배정되고 실차점검을 합니다. 업체에서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점검을 한 결과를 토대로 딜러들간의 경매가 진행됩니다. 



때문에, 낙찰최고가 = 판매가 공식이 성립됩니다. 확실한 장점이며, 내 차량의 감가까지 이루어진 가장 정확한 시세라 볼수 있습니다. 경매는 실차점검후 익일 09:30분 부터 13:00까지 진행이 됩니다.  


AJ셀카 단점 : 경매 후 4시간안에 판매를 할지 포기할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아쉽습니다. 최고가 입찰을 포기해도 불이익은 없으나, 동일 차량으로 재입찰시 일정의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사전 실차점검 과정이 없기에 무료로 시세를 받아볼수 있는 헤이딜러 KB차차차와 다른점입니다. 


K car : 해피콜 후 직원방문, 가격제시 (경매 X)


엔카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업체 직원이 견적을 내 매입을 하게됩니다. 간편합니다. 그렇게 매입된 내 차는  '엔카' 에서 재판매 하게됩니다. 방법과 절차가 가장 간단합니다. K car 역시 견적만 받는것은 무료이니 이용해볼만 합니다.



내차 견적받는것은 무료이니, 최대한 많이 활용해보자


모든 업체 및 회사가 견적을 받는 단계까지는 무료입니다. 해볼수 있는 모든 사이트에서 견적을 받아보시길 적극 권장합니다. 클릭 몇번으로, 수십만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제가 소개해드린 어플 외의 어플까지 이용해보시고 최고가로 판매하시길 바랍니다. 


자, 이번에는 중고차 구입을 희망하는 입장에서 시세를 확인하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시세보다 200만원 싸게 사는법이라면 다소 허황된 이야기라 들릴수 있겠지만, 약간의 수고만 감수하신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중고차 구입을 희망하시는 가성비를 따지는 합리적인 분들이라면 꼭 참고해주실만한 방법이니 꼼꼼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중고차 구입, 시세정보 확인이 필수 


중고차를 사기 위해서는 일단은 내가 원하는 차량의 시세가 머리속에 확실히 들어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차량 (시세대비 저렴한 차량)을 발견했을때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중고차를 구입하는 방법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직거래, 엔카 등의 사이트 이용, 자동차 경매 등이 그것인데, 어떤 채널로 구입을 하든 시세먼저 파악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시세는 다름아닌, 중고차 판매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엔카, 자동차다나와 등의 여러 사이트에서 시세를 체크해주세요. 



'엔카' 사이트 이용해 유통마진 적은 '딜러매물' 획득하기


엔카에 판매되는 차량은 크게 2가지입니다. 앞서 소개한 K car가 직접 매입한 차량을 엔카가 수리해  판매하는 것이고 일반 딜러들이 등록한 차량입니다. (K car와 엔카는 같은 회사입니다)



일단 엔카에 접속해 원하는 차량의 시세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임의로 기아차의 올뉴카니발 시세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4~18년식 올뉴 카니발 디젤 9인승 럭셔리로 선택하자 총 203대의 차량이 검색되었습니다. 원하는 조건값을 상세히 설정할수록 차량은 적어집니다. 일단 아무 차나 클릭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중간에 빨간색 박스표시를 한 차량을 클릭해보겠습니다.




엔카보증 제품입니다. 이곳에서 확인할 것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차량정보

2. 시세

3. 조회수


이 3가지에 집중해주세요. 시세버튼을 누르면 금주의 시세가 표시됩니다. 다만, 이것은 엔카에 판매되는 제품의 시세일뿐이지 표준화된 시세는 아니며, 표준화된 시세 자체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만 해주시면 됩니다. 


조회수 중요합니다. 1,504명이 클릭해서 본 이 차량은 아직 판매되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싸지 않아서 겠죠. 다시 뒤 화면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확인한 차량은 게시글 색깔이 변했습니다. 이제부터가 핵심입니다. 


수많은 차량이 등록되는 엔카사이트에는 시세보다 100~200만원 저렴한 가격에 등록되는  차량이 있습니다. 이러한 차량은 딜러가 급전 확보를 위해, 내놓은 차량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1,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내높은 '급매' 아파트와 같은 이치입니다. 



중고차 딜러들은 현금흐름이 중요합니다. 중고차를 직접 매입해 마진을 붙여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현금이 급하게 필요할 경우, 이미 매입한 차량을 거의 원가에 판매해 빠르게 현금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차량은 꽤나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보통은  못보실 확률이 높습니다. 조회수가 100도 되기전 빛의 속도로 팔려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판매중인 모든 차량을 확인해주시고, 게시글 색깔을 회색으로 만들어 주세요. 1주일 이상은 기다리셔야 합니다. 꾸준히 사이트를 지켜보면서 최소 30분, 1시간에 한번씩 새로고침해주세요.  검은색 글씨의 새로운 차량이 등록되면 빠르게 확인해주시고,  시세보다 저렴한 차량일 경우 신속히 구매해주시면 됩니다.


수동적이지만 확실히 저렴하게 구매할수 있는 첫번째  방법입니다. 다만, 사전에 시세정보가 숙지되어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함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이 밖에도, '다나와 자동차' 등의 사이트를 이용해 중고차시세를 파악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동차 경매를 통해 유통 노마진 차량 획득하자


앞서 설명드린 방법이 수동적 방법이었다면,보다 적극적으로 노마진 차량을  찾아나서는 방법도 있습니다. 경매를 통해 직거래로 구매하는 것이죠. 직거래인만큼 유통마진이 없습니다. 


자동차경매는 법원경매, 공매, 대기업 자동차 경매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법원경매와 공매보다는 '대기업자동차경매' 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법원 경매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압류차 침수차 등의 사고이력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차량 전문가거나, 희귀 차량등을 셀프수리하는 취미를 갖고 계신 분이 아니라면 일반인 참여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자동차 경매 출품되는 차량의 출처는?


대기업중고차 경매는 일주일에 3,000~4,000대가 출품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이중 70%는 국내판매용, 30%는 수출용으로 판매되는데요. 출품되는 대부분의 차량은 법인차량입니다. 법입차량은 오래끌지 않습니다. 신차가 나오면 바로 교체를 하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3년정도 된 차량이 많습니다.



대기업 중고차 경매의 장점은?


1. 상태가 좋은 차량이 매우 많습니다. '법인차량' 은 관리가 잘 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주행거리나 연식이 얼마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2. 차량 상태의 객관전 확인이 가능합니다. 해당 중고차는 출품되기전 해당 기업 정비관에 의해 꼼꼼히 점검이 됩니다.  점검된 모든 사항은 기록지에 기재되는데, 이때 기재되지 않은 하자가 추후에 발견된다면 낙찰 후에도 반품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손톱만한 기스 하나도 꼼꼼히 기록됩니다. 



입찰에 들어가기 전 실차점검 또한 가능합니다. 그리고. 낙찰을 받은 후 최종 인계전에 다시한번 성능점검을 받습니다. 이때까지 최종 이상이 없어야만, 인계가 가능합니다. 다시말해, 낙찰받는 시점까지 내게 인지되지 않은 문제가 있는 차량을 구입하게 될 확률은 극히 적습니다 


세번째로, 제휴된 공식 업체만 참여가 가능해 경쟁률이 덜합니다. 경쟁이 덜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낙찰받을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일반인 참여가 불가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딜러에게 대행을 부탁하자. 수수료만 지급하고


내가 최초 생각하던 금액보다, 200만원을 저렴하게 구입했는데, 수수료는 50만원이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150만원을 아끼게 된 것입니다. 자동차 경매를 대행해주는 업체나 딜러는 많습니다. 특정 업체를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조금만 검색을 해보시면 신뢰할만한 업체나 딜러분과 쉽게 컨택이 가능합니다. 



경매 진행 과정

 

중고차 경매의 대략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입찰시에는 상한가 설정 계약금은 최고 상한가의 10%라고 하니, 수십에서 수백만원까지의 금액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 딜러 입장에서는 빠르게 낙찰을 받고 싶고 구매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습니다. 수수료를 포함한 가격으로 중고차사이트보다 50~100만원 정도 세이브 한단 생각으로 입찰가를 결정하시면 낙찰이 수월하실 거라 판단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시 강조드리지만, 여러 사이트들을 돌면서 시세를 확인해주세요.



끝맺음 : 싸고 좋은차는 없지만, 마진 적은 차는 많다.


모든 소비자는 현명하다는 말처럼, 어떤 채널로 어떻게 차량을 구입하든 그것은 자유이며, 틀린방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새차말고 중고차시세를 검색하셨다는 것은, 새차보다 헌차가 '가성비' 면에서 월등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분들은 합리적 구매를 원하는 분들이시겠지요. 그렇다면 제가 소개해드린 방법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중간 유통마진을 걷어낸 싸고, 좋은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추후 새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