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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미얀마여행 감잡기!


미얀마의 한국인 관광객 비자면제 정책이 1년간 연장되면서, 2020년에도 미얀마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으로 찾을수 있는 미얀마 여행 정보는 여타 국가에 비해 매우 제한적이더군요. 오늘은  미얀마를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여행하며 느낀점을 정리해보면서 여행준비 및 코스, 호텔과 투어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서 궁금하실수 있는 점을 포스팅 해볼예정입니다.


미얀마 여행  주요도시 소개  -양곤, 바간, 만달레이, 냥쉐(인레)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최대 국토면적을 자랑합니다. 넒은 만큼 둘러볼곳도 많은데요, 그래서 보통 양곤, 바간, 만달레이, 인레 이렇게 총 4개도시를 필수적으로 돌아봅니다. 이를 미얀마 여행 '국민코스'라 칭하는데, 이 4개 도시를 주축으로 일정에 따라 추가 여행지를 가감하는것이 대부분입니다.  


※ 인레는 인레호수를 뜻하며, 지역명은 냥쉐이나 많은 분들이 인레라 칭하므로 편의상 인레라고 하겠습니다. 


각각의 도시에 대해 짧게만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 양곤 : 미얀마의 경제, 정치 수도입니다. 실제 수도는 네삐더이나, 이는 군부독재시절 강제로 옮겨놓은 곳이어서 지금도 양곤이 경제, 정치적 수도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구도 가장 많고, 가장 발전한 곳입니다. 보통 1박내지 2박을 합니다.


* 바간 : 미얀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맡고 있는 곳입니다. 크고 작은 파고다(사원)가 1000개가 훌쩍 넘는 곳입니다. 미얀마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최소 2박을 권장드립니다. 


* 만달레이 : 미얀마의 문화적 수도라 할수 있으며, 양곤에 이은 2대도시입니다. 도시투어와 근교투어로 최소 2박은 하셔야 합니다.


*인레 : 아름다운 호수마을입니다. 잔잔하고 고요한 분위기에서 여행을 마치기에 적합한 도시로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미얀마 루트 어떻게 짜야하나?



앞서 설명드린 미얀마 여행 국민코스는 다이아몬드 형태를 띕니다. 가장, 일반적인  루트는 양곤(in) - 바간- 만달레이 - 인레 - 양곤(out)입니다만, 시계방향으로 돌던 반시계방향으로 돌던 그것은 개인의 취향입니다.  도시간 이동은 버스나 국내선이 주로 이용되며, 가성비상 '버스'가 가장 많이 이용됩니다.


※ 양곤에서 바간까지는 버스로 약 9시간이어서, 주로 심야버스를통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고, 나머지 도시간 버스 이동시간은 약 4~5시간정도 소요됩니다. (버스 예약은 거의 대부분 숙소를 통해 가능하며, 모바일로도 가능하고, 직접 티켓 오피스에서 끊으셔도 됩니다) 


또한, 루트를 정할때 어느 도시로 입국하냐에 따라 여행순서가 결정이 되는데요, 미얀마에는 두개의 국제공항이 있습니다. 바로, 양곤과 만달레이 인데요. 직항편은 인천 - 양곤이 유일하며, 만달레이는 경유를 통해서만 입국하실수 있습니다.


직항편은 가격이 비싸고, 인천에서만 출발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지방공항에서 출발하신다면 경유를 한번은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인근 동남아 국가와 묶어 2개국가를 한번에 둘러보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들어, 김해공항에서 출발하신다면 직항편은 없으니, 경유를 통해 양곤이나 만달레이중 한곳으로 입국을 하시게 됩니다. 어차피 경유를 해야하니, 방콕을 in out으로 잡고, 여행을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역시도 이 방법으로 미얀마를 여행했습니다. 혹은, 양곤으로 들어가서 만달레이에서 아웃하거나, 그 반대로 만달레이로 인해서 양곤으로 아웃하기도 합니다. 


※  치앙마이나 방콕 등의 도시에서 육로로 이동하는 것도 얼마든 가능하나, 시간이 오래 걸려 장기여행자 외에는 고려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미얀마 도시별 여행 꿀팁 - 양곤


양곤으로 입국을 결정하셨다면, 일단은 숙소를 미리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양곤에는 고급호텔부터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있으나, 중저가 숙소들이 많은 편은 아니며, 미얀마의 여타 도시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미얀마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고급호텔보다는 가성비위주의 숙소를 선택하시는 만큼,  가성비가 좋은곳은 방이 없을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 예약하길 추천드립니다. 그 외의 지역은 그때그때 어플등을 통해 예약하셔도 무방합니다. 


미얀마 공항에서, 환전이 가능하며, 유심을 구입할수 있습니다. 미얀마 유심은 선불제이니 적절한 용량의 데이터 유심을 구입하시고, 데이터를 전부 소진하면 통신사 or 편의점 등지에서 충전해서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또한, 양곤과 만달레이는 '그랩' 어플 사용이 가능하며 택시 매우 잘 잡힙니다.



핵심 관광지는 쉐다곤 파고다입니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쉐다곤 파고다 만큼은 둘러보셔야 합니다. 크기와 면적이 압도적입니다. 



양곤은 미얀마의 영국 식민지 시절 건축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전세계 유일한 '도시'입니다. 이러한 주요 건축물들을 둘러보시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녁에는 '차이나타운' 에서 바비큐를 즐기시면 됩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얀마 비어는 필수입니다. 


양곤에 입국하는 시기는 보통 '밤'일 것입니다. 밤에 도착해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차이나 타운을 방문하셔서 첫날 밤을 즐기시고, 둘째날 오전에는 식민지 유산 도보투어를 오후에는 쉐다곤파고다를 둘러보신 후 밤 버스로 바간으로 이동하시면 적당할것 같습니다. 


버스 예약 방법은?


버스는 거의 대부분 호텔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을 하신다면 숙소로 픽업을 오거나 or 직접 터미널까지 가시면 됩니다. 양곤에서 바간으로 이동시, 10시간여를 이동하셔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20시~22시 사이의 버스를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이동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30분씩 정차합니다. 


주요 버스 : JJ , 엘리트, 페이머스. 


위 버스회사가 한국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설 좋은 버스입니다. 옷 두껍게 입으셔야 합니다. 미얀마는 일교차가 심할 뿐더러, 버스에어컨이 너무 빵빵해 춥습니다. 담요가 제공되나, 옷 두껍게 입기를 추천드립니다.



미얀마 도시별 여행 꿀팁 - 바간



미얀마 여행의 하이라이트 바간입니다. 바간은 기대하신것 만큼 좋은 곳일 겁니다. 양곤에서 넘어가는 경우, 주로 매우 새벽에 도착하게 될텐데요. 바간의 대부분 숙소는 얼리체크인을 지원합니다. (물론, 사전에 메일을 통해 문의하시는게 좋습니다) 때문에, 이동하시는 날 하루는 숙소예약을 하지 않는것이 낫습니다.


제 경우에도 새벽 4시에 도착해 바로 숙소로 이동했고, 얼리체크인을 해주어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었습니다. 바간에는 4~5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수영장이 딸린 숙소에서 머무실수 있으니, 가성비가 좋은편입니다.


바간 숙소는 어디에?


여행자 거리의 맛집중 하나인 '웨더 스푼스 레스토랑'


바간은 올드바간, 뉴바간, 냥우 이렇게 3지역으로 나눠볼수 있는데, 대부분 여행객들은 냥우지역(여행자거리)에 숙소를 잡고, 올드바간(파고다 밀집 지역)을 둘러봅니다. 냥우쪽에 식사하실곳과 이바이크 대여점 등이 몰려있으니 추천드립니다. 


첫날 새벽에 도착하면 숙소로 이동은 터미널앞의 택시들이 진을 치고 있을텐데, 이때 적당한 가격을 주고 숙소로 이동을 하시면 됩니다. 이때, 대부분 택시기사는 일출을 보고 갈 것을 제안하는데 본인이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쉬고 싶기도 했고, 일정도 여유가 있어 바로 숙소로 갔습니다만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는 분들은 일출을 보고 가도 되겠죠. 터미널에서 냥우지역까지 적정 택시비는 약 4천~5천짯입니다. 


바간 여행계획은 어떻게?


이바이크 자유 투어

최근 바간에는 '이바이크'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스쿠터 형태의 전기오토바이인데 하루 대여료가 5천짯쯤합니다. 이바이크를 운전하실수 있다면 이바이크로 자유롭게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안전에 유의하셔야 하나, 거의 모든 남성들과 대부분 여성들도 운전할수 있다고 봅니다. 2인탑승 하시는 분들도 매우 많고 충분히 가능합니다. 


택시투어 

보통, 택시투어 1일, 이바이크 1일(바이크 불가시 툭툭)로 주요 파고다를 둘러보시게 되는데 택시투어는 개인적으로는 비추였습니다. 택시투어는 호텔에서 예약가능한데, 일출과 일몰을 포함하면 5만짯, 아침 09시부터 일몰까지는 4만짯입니다. 5만짯이면 한국돈 3만5천원 정도며, 택시 한대당 가격이니 알음알음 쉐어를 하신다면 개인부담비용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만 저는 바간에서만큼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바이크 타는게 좋더군요. 


열기구 투어 



열기구는 사전예약도 가능하고, 숙소에서 예약도 가능한데 비용이 30만원 이상합니다.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일출시간에 맞춰서 1시간여를 비행합니다. 저는 비싸서 열기구가 뜨는것만 봤습니다만 여유가 있으시다면 해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선셋, 선라이즈 명소는?



바간이라면 누구나 파고다위에서 보는 일출과 일몰을 기대하기 마련인데요. 수차례 지진 피해로 인해 아쉽게도 파고다를 오르는것이 금지되었습니다. 실제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떨어져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하면서 어지간한 중대형 파고다는 전부 입구가 막혔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생긴것이 난민타워입니다. 



난민타워입장권으로 하루에 두번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일출과 일몰을 두번 보시면 좋습니다. 입장권이 현지 물가치고 꽤 비싼편입니다만, 가장 합법적인 공식 루트입니다.



바간에는 파고다가 1000개가 넘습니다. 유명한 파고다들은 막혀있지

만, 지금도 오를수 있는 파고다가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금방금방 출입문이 생겨 봉쇄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실시간 후기등을 참고하시는게 좋습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미얀마를 검색하셔서 접속하시면, 현재 여행중인 여행자 및 미얀마 거주하시는 분들께서 여러 유용한 정보를 줍니다.


미얀마 도시별 여행 꿀팁 - 만달레이


만달레이 최고급 숙소인 만달레이힐 리조트. 운이 좋다면 10만원 초반대에 예약이 가능


바간에서 만달레이까지는 약 4시간여가 소요됩니다. 만달레이는 그랩택시와 그랩툭툭이 잘 잡히니 이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만달레이는 근교에 유명한 스팟들이 많아 근교투어하루와 시내투어하루를 하게되는데, 최근에는 디독폭포라는 곳이 유명해져서, 여유가 있다면 3일정도 머무시면 가볼만한 곳을 모두 둘러보실수 있습니다.


만달레이 근교투어 1. 아마라뿌라(우베인브릿지), 잉와, 사가잉, 밍군  

위 4곳을 하루에 도는 것은 가능합니다만 꽤나 빠듯한 일정입니다. 아침7시정도에 출발해야만 전부다 돌수 있습니다. 때문에, 잉와 사가잉 아마라뿌라지역을 하루로 묶고, 밍군과 시내투어를 하루로 묶는것도 고려해봄직합니다. 택시투어 요금은 4~6만짯 정도로 형성이 되어 있으니 적절한 가격에 네고하시면 됩니다. 호텔을 통해 하셔도 되고, 아무택시기사나 붙잡고 당일날 흥정하셔도 무방합니다. 



사가잉힐에 위치한 우민 똥즈 파야입니다. 



잉와 지역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좁은 강 하나를 건너야하는데, 배를 타고 5분이면 도착합니다. 이때 택시는 선착장에서 대기를 하고 있고, 잉와지역에 입장하면  '호스카'라는  마차를 타고 둘러보게 됩니다. 2020년 1월 기준으로 마차 한대당 2인기준 15,000짯이 발생합니다. 10,000짯이었는데 올랐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만달레이 근교투어중 잉와가 가장 좋았습니다. 



밍군 지역의 신뷰미파고다입니다. 인스타 사진 핫플입니다.



보통, 아마라뿌라의 우베인브릿지 선셋으로 투어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워낙 유명한 장소라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배를타고 나가 선셋을 볼수 있고 물론 비용이 발생합니다. 


만달레이 시내투어. 만달레이힐 



만달레이에 있는 여행객들은 해질녘이 되면 만달레이힐로 향합니다. 일몰을 보기 위해서인데요. 바간의 일몰과는 또다른 맛이 있습니다. 사실 만달레이에도 왕궁 및 주요 파고다등이 있는데, 이미 바간에서 많은 파고다를 봤기 때문에, 그리고 근교투어를 통해 수많은 파고다를 볼 예정이기 때문에 물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달레이힐의 선셋만큼은 볼만합니다.



정상에 초절정 인스타 사진 핫스팟이 있습니다. 좋은 명당을 차지하려면 서두르셔야 합니다. 


만달레이 근교투어 2. 디독폭포



라오스의 블루라군을 연상하는 곳, 디독폭포입니다. 다이빙 설비도 없고 물 수심이 깊어 수영을 하지 못하면 들어갈수도 없습니다만, 인스타에 힘입어 많이들 찾는 곳입니다. (가이드북에도 소개되어 있진 않습니다). 만달레이에서 소요시간은 1시간정도 걸리고, 20~30분정도 등산을 하셔야 합니다. 작은 간이 매점하나가 있어서 간단한 요리 및 음료를 주문할수 있습니다. 



미얀마 여행시 고려해야 할점


# 사원입장은 맨발, 긴바지

미얀마의 모든 사원은 들어갈때 맨발로 입장해야 합니다. 때문에 현지분들도 슬리퍼를 매우 많이 신고 쉽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 환전시 주의사항

미얀마는 구겨진 돈은 환전이 안됩니다. 모서리가 살짝 접혀 있어도 환전을 거부합니다. 그러니, 달러는 꼭 빳빳하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달러를 가져가 이중환전하면 됩니다. 미얀마 화폐 단위는 짯인데, 한번에 많은 금액을 환전해 돈이 남으면 재차 환전이 어려우니,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환전하는게 나을수 있습니다.


# 일교차

미얀마는 인근 국가인 태국의 방콕에 비해 일교차가 큰편입니다. 특히 만달레이 지방은 낮에는 더우나 밤에는 꽤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이니, 긴옷이나 걸칠옷을 준비하셔도 좋습니다. 


# 여행경비는?

아껴쓰면 한없이 아낄수도 있지만, 많이 쓰려면 또 많이 써지는게 동남아 물가인데요. 태국 베트남보다 저렴하나, 각종투어로 발생하는 비용이 꽤 듭니다. 하루에 5달러짜리 게스트하우스에 먹고 현지식당에서 밥먹으면 하루 2만원이면 생활이 가능하겠지만, 고급호텔에묶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신다면 수십만원이 들어갈수도 있겠죠. 


# 가이드북 + 오픈채팅방 활용

가이드북만큼 여행정보를 총체적으로 전달해주는 매체는 없다고 봅니다. 가이드북으로 여러 정보를 익히시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여행을 한다면 즐거운 여행이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