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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공동주택 공시가 확정] 19년 4월 전국 부동산 집값 전망!


집값 변곡점 '4월에 쏠린 눈' 드디어 반등할까? 오히려 바닥을 칠까?

많은 전문가들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가 확정되는 4월 말이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집값의 변곡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세가 하락과 보유세 부담으로 다주택자의 급매가 늘 것이란 전망이 더 큰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여전히 버틸만하다는 의견에도 일리가 있다.


자금난으로 늘어난 매물

정부는 3월 15일부터 4월 4일까지 전국 공동주택 예정 공시가격 열람과 의견청취를 하고, 30일 공시가를 확정한다. 전국 표준지 공시가는 전년보다 9.42%,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9.13% 오르면서 공동주택 공시가 상승률도 예년 수준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택 거래량은 매우 부진하다. 강남에서도 급매물이 나오면서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달 말 강남구 도곡동 '도곡한신' 1동 전용 84㎡가 11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고점보다 3억원 가까이 떨어졌고,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도 14억원에 거래돼 한창 때와 비교하면 4억 5000만원가량 내렸다.



수억원씩 내린 매물들은 대부분 급한 사정이 있을 것이다. 임대차보증금을 마련이 어렵거나, 집주인 개인 사정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집주인들은 돈이 당장 필요하지만 매수자들은 집값이 더 내려가길 기다리는 형국이다. 그러다보니 급해진 집주인이 경우 수억원씩 낮춰 집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4월 공시주택 공시가가 확정되면 이런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번에 반등은 어려울 것

이러한 현상이 늘어나면 집값도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당장 6월 1일부터 보유세를 과세하는 데다가 정부가 내년에도 공시가를 시세에 가깝게 맞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 공정시장가액 비율도 90%로, 올해보다 5%포이느 오를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당장 급증하는 세 부담을 버티지 못하는 다주택자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매수자가 급매를 사들일지도 의문이긴 하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당장 급매로 집이 나와도 지금은 매수자들이 집값이 더 내릴 때까지 지켜볼 것이란 심리가 강하다"면서 집을 사면 앞으로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가 사라진 만큼, 당분간 급매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기주능로 서울 아파트 주간매매수급지수는 5년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공시가 확정이후 거래량을 봐야겠지만 집값이 내려갈 것이란 기대심리가 워낙 강하고 집값이 바닥을 쳐야 매수자가 붙는 상황이라 단번에 반등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