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의 창업자 및 역사, 성공비결 -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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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두 번째 콘텐츠
두 번째 자체 제작 콘텐츠인 정치 드라마 '헴록 그로브'도 같은 해 4월 한꺼번에 공개해 역시 대박을 쳤다. 이는 미국의 지상파와 케이블을 그야말로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기존의 드라마 유통 방식을 뒤흔들며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가 자체 제작한 드라마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2013년 에미상 시상식장의 주인공도 넷플릭스였다. 하우스오브카드가 감독상, 촬영상, 캐스팅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2013년 4월 미국 2위 케이블 방송사인 HBO의 가입자수를 넘어섰다.
소름 끼칠 정도로 정교한 넷플릭스의 추천 알고리즘
앞서 말했듯, 1억 달러를 투자한 '하우스 오브 카드'는 넷플릭스의 명운이 달린 프로젝트였다. 폭식시청을 겨냥했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헤이스팅스의 도박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헤이스팅스의 배짱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그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넷플릭스의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헤이스팅스는 DVD 렌털 시절부터 가입자 데이터를 모아 '시네매치'라는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해 고객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개인화 마케팅'이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였다.
추천 알고리즘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 없이 혁신을 해왔다. 2006년부터 진행한 '넷플릭스 100만 달러 챌린지'는 이를 잘 보여준다. 3년 동안 진행된 이 대회를 통해, 기존의 알고리즘보다 10퍼센트 이상 향상된 추천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넷플릭스는 고객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해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하고 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온 '하우스 오브 카드'의 캐스팅에도 이런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졌다. 감독 데이비드 핀처는 광범위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는 이유로, 주연 배우 케빈 스페이시는 그가 그동안 출연한 영화는 거의 실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캐스팅 된 것이다.
텔레비전의 시대는 저무는가?
넷플릭스의 성공으로 미국의 유료 방송 업계는 패닉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위성, IPTV, 케이블 등 유료 방송 가입자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이른바 코드 커팅 현상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미구 케이블 TV 가입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퍼센트 감소했다. 반대로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그간 넷플릭스의 공습해 속절없이 당하고만 있던 미국의 유료방송업계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영화 전문 케이블 TV HBO, CBS 등 다양한 매체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헤이스팅스는 자신만만하다.
"소비자들은 선택을 좋아한다. 그들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아무 때나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보기를 원한다. 넷플릭스는 소비자에게 그걸 줬다. 아이들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온 가족이 즐길수 있는 엄청난 양의 텔레비전 쇼와 영화 등을 확보해 제공한다." 헤이스팅스가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로 강조한 말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건 기존 방송 사업자의 영향력이 빠른 속도로 쇠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자 콘텐츠의 중요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2015년 9월 헤이스팅스는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와 콘텐츠 소비 수준이 모두 높고 아시아 및 세계 지상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략적 거점이라며 2016년 초 한국에 진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부정적 견해도 있지만, 한국의 소비자들은 대체적으로 넷플릭스의 한국 상륙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015년 11월10일 넷플릭스는 영화 설국열차의 감독 봉준호의 신작 '옥자'의 제작비 5,000만 달러를 전액 투자했다. 또한 최근, 좀비 사극 '킹덤'을 공개하고, 1개월 무료 이용 등의 마케팅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