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안그래도 장상황이 말이 아닌데 횡령과 배임 내부자 거래 등의 불법정황들이 많이 포착되어 투자자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중 코스닥 시총 1위까지 갔었던 에코프로비엠이 '내부자 거래' 의혹이 포착되어 검찰이 수사중이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파악해보고, 혐의가 사실일 경우 향후 회사에 미칠 영향과 에코프로비엠 주가에 대한 여러 의견들도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에코프로비엠 혐의와 히스토리
2. 에코프로비엠 혐의 사항
3. 에코프로비엠 입장문
4.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회사에 미칠 영향은?
1. 에코프로비엠 혐의와 히스토리
1월 26일 이런 기사가 뜨더군요.
현 코스닥 시총 2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의 내부자거래의혹입니다. 주 혐의로는 에코프로비엠의 핵심 임원들이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금융당국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핵심임원들이 누군지를 알기 위해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어떻게 탄생한 회사인지에 대해서 살짝이나마 알고 넘어가야 할것 같아서 간략하게나마 정리를 해봅니다.
1) 에코프로비엠 히스토리
에코프로비엠은 리튬이온 이차전지사업 양극재 재조업체입니다. '에코프로'에서 16년 5월 전지재료 사업부만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입니다. 상장년도는 2019년입니다.
물적분할을 한 이유는 LG화학에 납품하는 전구체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매출액 대비 아주 큰 비중의 증설을 계속해오던 중, 삼성 SDI와 소니 등을 고객사로 맞이하면서 도저히 공급량을 맞출수 없자 투자금 확보가 절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최근 6개년 매출
2016년 : 998억
2017년 : 2,900억
2018년 : 5,892억
2019년 : 6,161억
2020년 : 8,547억
2021년 : 14,166억
전기차시대가 열리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도 5년새 14배가 증가햇습니다. 현재 양극재 글로벌 점유율은 일본의 스미모토에 이은 2위입니다.
실적을 기반으로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해왔습니다. 이러한 기업이 내부자거래 혐의 기사가 떳고 그날만 거의 30% 가까이 주가가 빠지면서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2. 에코프로비엠 혐의 사항
아직 혐의일뿐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주요 혐의
① 2020년 2월 3일 SK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비엠이 맺은 2조 7,421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 공시 이전에 핵심 임원들이 내부정부를 이용해 주식을 선취매했다는 혐의
② 공시 당일 주가는 20.98% 상승 : 전날 5만원대엿던 주가가 공시날 이후로 9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9만원대 넘김.
③혐의자 :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에코프로비엠 핵심 임원 4~5명
④ 수사과정 : 21년 9월 전후로 수차례 금융위원회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았고, 검찰로부터의 압수수색도 이루어짐
금융위와 검참이 협력해 패스트트랙으로 수사가 이루어졌는데, 통상 패스트트랙은 사건의 중대성과 핵심 피의자들의 증거인멸이 우려될때 진행됨
물론 이후 다시 주가가 빠졌고, 그 이후 기록적인 상승을 보여줘 코스닥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차례 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한달전부터 에코프로비엠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소문이 돌았는데요.
삼프로 TV에서는 이미 작년에 나왔던 뉴스를 왜 다시 내보냐며 마치 숏플레이를 하기 위해 특정 세력과 언론사가 결합한 것이 아니냐며 질타하기도 했는데요.
에코프로비엠이 입장문을 내놓고 검찰조사를 받고있다고 전하자 삼프로 tv측은 잘못된 보도에 사과하는 방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3. 에코프로비엠 입장문
에코프로비엠은 이에 따른 입장문을 내놓았는데, 임직원 개개인이 개인적으로 주식 거래를 한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기에 회사에 재산상 손해는 없다고 밝혔으며, 회사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예 맞는 말입니다. 회사의 재산상 손해는 없죠. 하지만 검찰의 수사소식에 주가는 20% 하락했고, 관련사들의 주식도 두자리수가 하락했습니다. 개인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앉았습니다. 말인지 막걸린지는 모르겠습니다. 혐의일뿐 사실은 아니길 간절히 바랍니다.
4.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1) 시장조치 있을까?
만약 에코프로비엠이 자본시장법 174조, 미공개중요정보 이용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경영진이 구속되기 대문에 경영진 교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동채 회장등의 사퇴가 예상됩니다. 다만 거래정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등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질심사 사유
회생절차 개시신청 기각
상장서류 허위기재
횡령 및 배임
회계처리위반
대규모 영업외 대손발생
부실징후 기업
5개 연속 영업손실 등의 다양한 사유가 있음.
내부자 거래의 경우는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고 해도 거래정지나 상장폐지 심자가지는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2) ESG를 외치는 기업들이 에코프로비엠과 계속 거래할까?
주요 거래사들중 SK이노베이션은 ESG경영을 상당히 강조하는데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SK가 에코프로비엠과 거래를 끊을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역시 예상일 뿐이지만 양극재 업체 하나 바꾸는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SK역시 다른 고객사를 찾기 위해서는 대안을 찾아야 하고, 현대차나 포드 등의 공급사와도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에코프로비엠의 입장문 에서도 밝혔지만 회사의 재산상 손실은 없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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