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을 홀리는 장세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장 마감 1시간전인 현재의 코스피는 2.09% 하락한 3,005포인트를 기록 중입니다. 오전엔 5%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었는데 엄청난 변동성입니다. 2월도 얼마 남지 않은 만큼, 3월의 전반적 주가 상황을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월 주가 어떻게 될까? 대응방안은?
코스피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코스피의 2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20%)와 하이닉스(5%)의 주가가 가장 중요합니다.삼성전자의 주가를 한번 보도록 하죠.
'공포에 사고, 과열에 팔아라' 라는 주식시장의 오랜 격언이 있는데요. 삼성전자의 경우 2020년 2월~5월까지 시장 공포로 인해 엄청난 디스카운트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시장 예측보다 주가가 훨씬 더 폭락을 했으니, 사면 이득을 쉽게 볼 수 있는 편안한 구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하던 삼성전자는 지난 연말부터 백신으로 인한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 무려 70%가 올랐습니다. 한국시총의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70%가 올랐으니 코스피도 단숨에 3000을 돌파했죠. 이 시점은 분명한 매도시점 었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공포에 사고, 과열에 팔아라' 라는 격언이 다시 한번 떠오르는 시점입니다. 워런 버핏과 같은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26% 내외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우량한 삼성전자가 불과 2~3달 만에 70%가 올랐습니다. 1월 말부터 2월까지 이어지는 조정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3월에는 오를까?
현 시점은 신중하셔야 할 시기라고 보입니다. 먼저 3월 중순 이후 시작될 종목들의 실적 예상치를 확인하신 후에 투자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고점대비 15% 이상 빠진 삼성전자를 보면 현시점이 투자하기 괜찮은 가격일 수도 있습니다. 어지간한 애널리스트들은 전부 '조정 시 매수'라는 리포트를 내고 있지요. 하지만 개인들은 섣불리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보입니다.
지난 2017년 반도체 빅사이클 진입 예상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1분기 예상외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깨지고 반도체 업황이 다운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내리막에 진입했습니다.
물론 하이닉스도 마찬가지였고,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같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들은 3월 중순이면 윤곽이 잡힐 삼성전자의 실적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21년 1분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 요 정도로 삼성전자의 실적을 면밀히 체크해보시는 게 좋다고 판단됩니다. |
삼성전자뿐 아닙니다. 3월 중순이면 많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윤곽이 잡힙니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증권사 리포트를 전부 다 읽어봤는데요. 결국은 반도체 빅사이클 진입이 예상되니 조정 시 매수하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전망이 밝으니 거의 10만 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던 것이지요.
하지만 예측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입니다. 정말 향후 2년 정도 반도체 업황이 호황이어서 투자를 할지 말지는 1분기 실적을 확인한 후에 결정하셔도 늦지 않다고 보입니다. (증권사들도 거의 1달간 아무 리포트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주식의 비중을 확대하는 시기는 3월의 실적을 보고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때 삼성전자의 실적이 받쳐준다면 3,600~3,700까지 코스피는 간다고 예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정리
주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국 '어닝'입니다. 지금 돈을 잘벌거나 혹은 지금은 별로 못벌어도 앞으로 잘 벌것 같으면 주가가 오르는 것이죠.
개별종목들의 1분기 실적을 면밀히 파악하고, 투자를 진행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월 중순까지는 횡보하는 흐름이 계속될거라고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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