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경제

한화솔루션 주가 전망




오늘은 대한민국의 대표 석화기업인 한화솔루션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먼저 20년 1분기 실적입니다. 



한화솔루션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석유 화학' 기업입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전 세계는 석유화학을 줄이고 친환경과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있습니다. 한화솔루션 역시, 20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등이 가장 큰 분야는 케미칼이 아닌 '태양광'이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이었습니다. 


LG화학이 이제는 석화기업으로 불리는 것보다, '배터리' 회사로 불리우는 것처럼, 한화솔루 역시 석화기업이라고 하는것보다는 태양광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때문에, '태양광'의 실적에 따라 한화솔루션의 성패가 갈리고 주가도 따라갈 가능성이 매우큽니다. '태양광' 시장에 초점을 맞춰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태양광 산업 벨류체인



태양광 산업의 발전단계입니다. 현재 태양광산업의 기초단계인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를 생산하는 단계는 이미 중국이 잠식을 했고, 셀과 모듈에서만 한국의 한화솔루션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 자체를 중국이 거의 잠식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내수자체가 워낙 탄탄하니까 해외의 규제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중국이 자국업체에 보조금을 주고, 해외제품에 관세를 늘리는 등 태양광 산업 육성을 주도적으로 한 결과라고 볼수 있는데요. 중국이 이렇게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에 집중하는 이유는 에너지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은 사드갈등,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겪으며 힘겨루기 중입니다. 중국은 소위 '일대일로' 전략을 통해 자국의 영향력과 방위력을 넓히려는 하고 있는데, 미국은 끊임 없이 견제하고 있는데 이러한 와중에 중국의 가장 취약점은 바로 에너지입니다. 



중국은 석유의 60%를 수입에 의존할만큼 에너지 대외 의존도가큽니다. 2017년부터 중국의 석유 수입량이 미국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이제 미국은 셰일가스를 추출해서 수출하는 에너수입으로부터 거의 자유로운 국가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중국은 에너지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자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본인들의 국가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재생 에너지에 집중공략했고, 그중 하나가 태양광 산업입니다. 특히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재료분야는 완전히 중국이 잠식했습니다. OCI와 한화는 치킨게임을 버티지 못하고 폴리실리콘 사업을 철수했습니다. 



2008년 kg당 400달러였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중국의 저가공세로 2018년 17달러로 떨어지고 19년에는 7달러 수준으로 떨어진것이죠. 손익분기점 이하로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제품을 팔수록 손해가 이어지는 상황과 한국의 반덤핑 관세도 5년 연장되면서 사업을 접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국의 물량공세는 정말 무섭다고 할수밖에 없네요.


폴리실리콘 사업철수는 물론 잉곳과 웨이퍼 분야도 한화는 진작 철수를 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던 웅진에너지 역시 2018년 수주가 종결되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다가 2020년 5월 파산하고 맙니다. 



다행인점은 셀과 모듈분야는 아직 살아있다는 겁니다. 공급과잉이 재료분야만큼 심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역설적으로 폴리실리콘과 잉곳, 웨이퍼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재료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수 있게 된 것이죠. 이러한 경제성 확보로 미국과 중국등의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50%가까이 성장했으며, 2023년까지 20%씩 성장할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에서 한화솔류션은 셀과 모듈분야로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선전을 하고있습니다. 물론, 중국 업체들도 셀과 모듈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와중에 한화솔루션이 선전할수 있는 이유는 바로 미국때문입니다. 미국의 태양광 수입 비중은 말레이사아에 이어 한국이 20%로 2위입니다. 2013년 전체 수입의 31.5%가지 차지했던 중국 제품 수입 규모는 2018년 기준 1%로 급감했죠. 미중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덕분입니다.


이러한 호재로 인해 한화큐셀은 작년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25.2%로 미국 선파워 등을 제치고 1위레 올랐습니다. 한화큐셀은 한화솔류션의 태양광 사업 브랜드입니다. 한화큐셀은 이뿐만 아니라 상업용 태양광 시장도 13.3%로 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향후 전망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태양광 산업에 대한 중단기적 전망은 좋다고 할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계열사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의 니콜라 투자 성공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학화학은 2018년 11월 총 1억달러를 투자해 니콜라의 지분 6.13를 확보했습니다. 니콜라는 미국의 수소트럭개발업체로써 나스닥에 상장되자마자 폭발적으로 주가가 뛰어 1년 6개월만에 지분 가치가 7배나 늘어났습니다. 


이 투자로 인해,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 공급하는 권한을 갖고 있고, 한화종학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는 한화큐셀이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거나, 한화솔류션 첨단소재 부문이 수소 충전소용 탱크를 공급할 기회도 갖게 된 셈입니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파리기후협정으로 인해 태양광 에너지 비중은 늘어날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인 전망도 좋다고 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의 물량공세를 어떻게 막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중국으로 인해 재료분야의 태양관 산업을 접었으나, 미중갈등으로 인해 셀과 모듈판매는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미국과 중국에 매우 크게 영향을 받을수 없는 산업이기 때문에 주가도 이러한 흐름을 거시적으로 잘 읽어야만 하겠습니다.



지난 10년간의 한화솔루션 주가입니다. 코로나로 급락을 겪은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산업의 미래는 밝습니다. 한화솔루션이 지금처럼 중국과의 경쟁에서 효과적인 전략을 발휘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굳혀나가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