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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포스코 주가 전망


대한민국의 대표 철강회사인 '포스코'에 대해 분석하고 향후 주가를 전망해보겠습니다. 먼저 포스코의 역대 주가 흐름입니다. 



200년대 후반까지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주가는 무려 10년간 하락하는 흐름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주가덕에 한국에서는 장기투자 하면 안된다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죠. 과연 포스코에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포스코 암흑기 도래의 이유는?



포스코는 1968년 4월 1일 산업화라는 국가적 사명을 안고 출범했습니다. 2000년 민영화된 포스코는 대한민국 최초의 일관제철소로 연간 4,100만톤의 조강생산체제를 갖추었고, 세계 53개국에서 생산과 판매 등의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가장 최근 실적인 20년 3분기에 공시된 자료인데요. 철강부문에서 50%의 매출이 발생할만큼 철강이 주력 제품입니다.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가전, 건설 등 철강 수요산업에 기초 원자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당연히 세계경기와 함께 실적이 동반되는 경향이 있는 산업이지요.



5개년 실적을 보시면 매출은 정체중이며, 영업이익도 악화되고 있음을 알수있습니다. 이유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철강의 수요가 포화에 이른 것일수도 있고, 경쟁사들이 생겨난 것일수도 있는데 둘다 해당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철강산업은 자본집약적 산업입니다.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이 14년째 1위를 하고 있는것도 그 이유입니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지속적으로 설비투자를 진행해야만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분야입니다.


문제는 한국이 포스코를 키워낸것처럼 2010년 이후 중국도 각종 산업을 엄청나게 육성하고 있다는 것이죠. 중국의 넘쳐나는 자본과 노동력을 활용해 제철소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게 됩니다. 중국의 철강굴기로 인해 중국산 철강 저가 공세가 이어지고, 포스코 역시 중국산 철강가격에 그대로 연동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사실 이는 코스코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잘나가던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도 중국의 LCD 굴기에 밀려 LCD생산을 포기하기에 이르렀고, 태양광 산업도 중국의 치킨게임으로 한화솔션과 OCI가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발을떼게 만듭니다.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한국의 기업들이 엄청난 수혜를 입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로인한 피해도 입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올한해는 말안해도 아실겁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공장들이 문을 닫게 되면서 포스코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급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장큰 고객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셧다운 하게 되면서 포스코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정리해보면 포스코의 미래는 어두워보입니다. 때문에 주가가 근 10년간 계속해서 하락해온 것인데요. 포스코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를 체크해보겠습니다. 



포스코 위기 타개 방안은?


부가가치 철강 생산



포스코는 강건재 통합브랜드인 '이노빌트'라는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며 건축주에게 품질까지 보증해주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2016년 스마트팩토리 도입


포스코는 AI를 도입한 공정 등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원가절감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그 결과로 2016년부터 19년까지 총 2천 52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회사 통한 이익실현


포스코 인터내셔널 : 상사

포스코 에너지 

포스코 케미칼 :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음극재 생산 


자회사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는데요. 이중에서도 전기차 2차전지 소재를 만드는 포스코 케미칼의 주가가 최근 심창치 않습니다.



2차전지 소재가 포스코의 구원투수가 될수 있을까?



최근 포스코케미칼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요.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전기차가 앞으로 유망하단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요. 그렇다고 해도 최근의 급등세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것 같습니다.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옴브레 무에메토'>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리튬호수때문입니다. 포스코가 인수했을 당시 리튬 매장량이 220만 톤으로 예상했는데, 최종 매장량은 1,350만톤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매장량과 농도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전기차 약 3억 7천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리튬농도는 염수1L에 녹아있는 리튬의 함량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수록 품귀현상을 일어나고 있으며 가격도 1년새 3배이상 폭등했습니다. 포스코는 전세계에서 리튬과 니켈 흑연 등 원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까지 이차 전지 소재 일괄공급체제를 갖추게 되었으며,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5만톤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불확실성도 존재합니다. 가장 큰 불확실성이라면 2차전지 소재분야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갖고 있는 중국와의 경쟁이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 양극재 64%, 음극재 74%의 점유율을 기록중입니다. 2차전지 소재는 당국의 엄청난 지원을 받기 때문에 중국보다 우위에 설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정리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중국발 치킨게임으로 인해 10년간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습니다. 현 포스코의 최정우 회장은 배터리 소재 사업에 대한 비전을 2030년으로 설정하며 그룹내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과연 지난 10년간의 암울한 상황을 타개할 해법이 될수 있을지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