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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동차

코란도 신형 장단점, 티볼리와의 차이점


쌍용의 희망 신형 코란도가 발매되었다. 차대 기준 4세대에 해당한다. 차는 과거와의 접점보다는 티볼리로 선보인 패밀리 룩의 길을 택했다. 그러나 티볼리와는 분명히 다르다.


세대별 코란도 


코란도는 역사가 짧은 한국모델에서 거의 찾기 힘든 해리티지를 가진 브랜드이다. 1969년 신진지프로 시작한 이래 단일모델로 26년을 버틴 1세대,  SUV붐에 맞춰 당대의 디자인 아이콘으로 성공을 거둔 2세대는 둘 다 한국 자동차시장에 한 획을 그은 차였다. 그래서 3세대의 디자인은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차였다. 어려울때 회사를 지탱했던 차지만, 이전의 코란도와는 무척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쌍용이 이런 사실을 모를리 없다. 


신진지프 

코란도 2세대


그리고 시간이 흘러 4세대 모델이 데뷔했고. 쌍용은 모험을 택하지 않았다. 굵은 캐릭터 라인을 집어넣어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신형 코란도는 명백하게 티볼리의 디자인 언어를 물려받은 차다. 최대한 성공의 확률을 높여야 하는 입장에서 이미 시장의 인정을 받은 디자인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인 것이다. 도심형 SUV로서 세련된 모습은 흠잡을 데가 없다. 


코란도 4세대 신형


신형 코란도 장,단점 

신형 코란도는 쌍용차 최초의 시도가 많이 보인다. 풀 LCD계기판 센터콘솔의 대형 모니터가 그것이다. 하지만 최신모델임에도 배치 방식에는 유니크함이 없다. 대세인 플로팅 모니터 정도는 적용했다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하지만 계기판은 세련된 디자인과 선명한 해상도를 자랑하고 오디오역시 훌륭하다.




아이신제 6단 자동 변속기는 일상 영역에서는 매우 훌륭하지만, 패들시프트를 쓰는 적극적인 운전에서는 반응이 느리다. 2010년 즈음의 현대&기아차를 타는 것 같다. 준중형에 탑재하기 애매한 2.2L엔진 대신 1.6L 엔진의 첫인상은 아이들일 소음이 낮다는점이다. 투싼이나 스포티지와 비교해 처지지 않는다.


동급 최강 성능이라 하지만, 딱 생각한 만큼이다. 급차선 변경 같이 출력이 필요해지는 상황에서는 가속에 관성이 붙을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필요하다. 출력이 모자라게 느껴지는 이유는 높아진 섀시의 완성도 탓도 있다. 티볼리의 경험은 떨쳐내도 무방하다. 비교 불가할 정도로 잘 움직인다. 코란도 C 대비 115kg 가벼워졌다. 투싼과 스포티지 수준이다. 스티어링 휠은 적당한 무게감을 유지하며 도로의 변화에 적응하는 서스펜션 반응 또한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고속에서의 범프처리솜씨는 정말 훌륭하다. 쌍용 임을 감안하면 더 그렇다. 섀시 완성도가 엔진 성능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티볼리의 둔탁한 핸들링은 적어도 역량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 다만 브레이크 페달 압력은 이상하다. 제동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넫 끝까지 가서야 제동력이 확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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