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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동차

벤츠 C클래스 마이너스 체인지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변화, 시승기)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시장에서 BMW3 시리즈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C클래스가 마이너스 체인지 되었습니다. 외형은 체감하기에는 거의 똑같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지만, 내부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익스테리어' 변화는 최소화!

다들 아시겠지만 한번 설명하고 가겠습니다. 익스테리어는 차량의 바깥쪽을 장식하여 이미지 향상을 꾀하고 부가 가치를 높이는 부위를 모두 일컫는다. 자동차에서는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몰, 가니시(garnish), 마크 등을 말합니다. 



2014년 출시한 현재의 C클래스를 계승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모습입니다. S부터, E, C 모두 형제 자매처럼 닮았습니다. 그럼에도 분명 S는 품격이 넘치고, C는 젊은 감각이 가득합니다. 마치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은 단정한 젊은이 느낌입니다. 

출시 4년만에 C클래스는 6,500여개 부품을 뜯어 고치는 마이너스 체인지를 감행했습니다. 사실 이정도 체인지는 큰 변화는 아닙니다. 외관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범퍼 형상과 앞뒤 램프에 살짝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헤드램프

컴비네이션램프

인테리어 변화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은 스티어링 휠, 스포크에 달린 스위치입니다. S클래스와 닮은 조작계는 푸시버튼과 레버 타입 외에 조그만 정전식 패드를 더해 조작이 쉬워졌습니다. 또한, 전통적 계기판이나 완전 모니터식인 와이드 스크린 콕핏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벤츠는 계속해서 터치식 모니터를 거부해왔습니다. 아마도 안전에 대한 철학 때문이겠지만, 대화식 커맨드가 가능한 MBUX(인공지능 기반) 가 완성되었기 때문에 곧 넓은 터치패드 부착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형 디젤 엔진! 시승기

220d 아방가르드 엔진은 최신 4기통 2.0L의 직분사 디젤인 OM654입니다. 최고출력 194마력입니다. 디젤 선구자 벤츠답게 회전 질감이나 출력 특성, 소음에서 흠잡아 보일데가 없어보입니다. 아이들링상태에서도 소음이 거의 없습니다.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하는 디스트로닉과 능동력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도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서스펜션은 충격을 적당히 걸러내면서도 안정적입니다. 드라이브 모드에서 스포츠를 선택하면 엔진 반응과 변속 패턴의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합니다. 모두를 바꾸어도 댐퍼는 단단해지지 않지만, FR구동계와 기본기 뛰어난 서스펜션 덕분에 과격한 스티어링 조작에도 높은 안정성과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C클래스는 엔진과 트림에 따라 스포츠 서스펜션과 스포츠 브레이크, 18인치휠/타이어 등 달리기용 옵션이 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선택 불가) 그래서 이 차는 펀드라이빙을 위한 차는 아니다. 하지만 이 차는 벤츠 엠블럼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외관과 품위를 갖고 있으면서도, 최신 디젤 엔진의 뛰어난 연비와 성능을 지닌 훌륭한 차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벤츠 C 클래스느 국내에서 인기를 끌 요소는 다분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