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가 잠을 잘때 소화기관, 심혈관 시스템 등이 회복을 하게 되고, 두뇌도 휴식을 취하며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킵니다.
그리고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내게 만는 매트리스의 선택이 아주 중요합니다. 사람의 신체는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매트리스 중 나에게 딱 맞는 것을 잘 찾아내야 합니다. 내게 꼭 맞는 매트리스의 종류와 내게 마는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방법과 구입 요령까지 한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매트리스의 분류
2. 보편적인 매트리스 선택법
3. 매트리스 선택할때 유의할점
1. 매트리스의 분류
매트리스는 크게 3가지 형태로 구분됩니다.
① 스프링
② 메모리폼
③ 라텍스
1) 스프링 매트리스
스프링 매트리스는 가장 보편적인 형태의 매트리스라고 할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스프링에 따라 본넬 스프링과 포켓코일 스프링으로 구분됩니다.
위 사진을 보면 확연히 차이가 구분되실 겁니다.
본넬 스프링은 하나의 틀에 금속 코일이 열에 맞춰져 하나로 묶여 있는 형태입니다. 자기들끼리 묶여 있으니 탄력이 강하고 포켓스프링에 비해 견고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명도 그만큼 더 깁니다. 반면 스프링끼리 연결되있다보니 옆사람에게 움직임이 잘 전달되고 삐걱대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포켓스프링은 개별 스프링을 부직포로 감싸서 하나하나 이어 붙인 형태의 매트리스입니다. 독립된 구조이다 보이 옆 사람의 움직임에 방해를 받지 않고 쿠션감이 좋으며 소음이 적습니다. 가격대는 아무래도 본넬 스프링보다 비싼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2) 메모리폼 매트리스
메모리폼은 나사에서 우주인들을 위해 개발한 신소재라고 알려져 있으나 실은 1930년대 이미 미국에서 연구되어서 60년대에는 미국 병원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훗날 나사에서 이를 발전시켜 지금 형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들어진 고밀도 매트리스이며 형태를 기억해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오는 성질이 있습니다. 제품마다 높이와 밀도가 다양하니 적당한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3) 라텍스
라텍스는 고무나에서 추출한 유액으로 만든 천연소재의 매트리스입니다. 다만 아무리 고가라도 제조과정에서 경화제가 필수로 첨가되기 때문에 100% 천연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수 있습니다. 천연고무 함량이 80% 이상일 경우에만 천연 라텍스라 표기가 가능합니다.
라텍스는 천연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가장 고가축에 속하며 종종 천연라텍스라 속이고 판매되는 가짜 매트리스도 많은편. 몇해전 라돈검출로 한창 시끄러웠던 매트리스도 가짜 라텍스였습니다. 구입에 신중하셔야 합니다.
2. 보편적인 매트리스 선택법
시몬스나 템퍼 이케아 등 매트리스 제조사에서 제안하는 매트리스 선택법을 가져와봤습니다.
1) 크기 선택 : 싱글, 더블, 퀸, 킹
2) 잠버릇에 따른 소재 선택
① 스프링 : 몸 자주 뒤척이는 분들
- 혼자 사용한다면 본넬,포켓 상관없으나 둘이 사용한다면 포켓이 나음
② 폼 : 옆으로 누워 자는 분들
③ 라텍스 : 옆으로 누워 자는 분들
똑바로 누워 뒤척임 없이 가만히 잘 자는 분들은 어떤 매트리스를 선택해도 관계 없습니다.
3) 수면 온도에 따른 소재 선택
① 시원한편 : 스프링 매트리스 선택
② 따뜻한 편 : 폼, 라텍스 선택
폼 매트리스와 라텍스 매트리스는 몸에 감기면서 매트리스에 푹 파묻히는 형태여서 여름에 더울수 있습니다.
4) 경도 선택
경도는 취향의 영역입니다. 딱딱한게 좋은지 푹신한게 좋은지는 본인이 취향껏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허리통증이 있는 분이라면 신중히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3. 매트리스 선택할때 유의할점
1) 허리 통증 있는 사람은 어떤 매트리스를 고를까?
허리디스크 환자들도 저마다 케이스가 다릅니다. 어떤분들은 딱딱한 바닥에서 자야 허리에 무리가 없다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바닥에서 자면 아침에 아예 일어나지도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 경우 허리통증이 있는 편인데 허리통증이 있는 분들은 하중을 분산시켜주는 폼매트리스가 좋다는 매장직원의 말을 듣고 구입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후 자고 일어날때마다 허리가 끊어지는 통증으로 인해 얼마 못쓰고 매트리스를 교체했죠.
내몸은 내가 잘 압니다. 그러니 누구의 말보다 나를 믿으셔야 합니다.
푹신푹신한 매트리스보다 바닥이 편하다는 분들은 스프링중에서도 최대한 딱딱한 것을 선택하시고, 바닥보다는 최대한 푹신푹신한 것이 나은 분들은 폼이나 라텍스 매트리스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2) 무료 반품 정책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게 좋다
매트리스는 써보지 않고서는 내게 잘 맞는지 아닌지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하루 이틀로는 힘들고 두세달은 써봐야 이게 나한테 맞는지 안맞는지 가늠이 됩니다.
이케아만 해도 무상교환제도가 있습니다. 90일 동안 사용하다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다른 제품으로 교환이 되죠. 허리통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제도가 있는 곳에서 구입을 하는게 좋습니다.
교환정책이 없는 비싼 메이커 제품을 구입했다가 후회하느니, 교환정책이 있는 곳에서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지나친 마케팅은 경계하라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정말 과학일까요? 매트리스는 로켓도 아니고 자동차도 스마트폰도 아닙니다.
물론 일부 과학적 원리가 들어가 있겠지만 시쳇말로 이야기하면 철사 꼬아논 것일수도 있습니다. 침대가 과학이라는 것은 마케팅의 힘일뿐입니다.
매트리스 업체는 엄청나게 마케팅을 합니다. 요즘에는 제조사가 운영하는 매트리스 박물관, 체험관도 많고 카페처럼 꾸며놓은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보면 이름없는 회사의 제품과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인 경우도 많습니다. 가격은 열배 차이가 나는데 말이죠. 지나친 마케팅을 신봉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4) 라돈 검출 등 환경 이슈에는 어떻게 대응할까?
2018년 대진침대와 까사미아 등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되어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침대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소식에 라돈 포비아가 형성될 정도였죠.
당시 대진침대는 음이온을 만들어내기위해 모나자이트라는 광석을 사용하면서 라돈이 검출되었고, 까사미아 역시 음이온을 위해 oem 방식으로 제조된 토퍼와 베개 등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었습니다.
음이온은 과학적으로 효력이 증명되지도 않은 유사과학입니다. 건강하고 싶으면 음이온 침대를 살게 아니라 제시간에 충분히 숙면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건강에 좋은 걸 찾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평범한 회사의 평범한 제품을 사면 대부분의 환경 문제는 피해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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