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침수차 구별법 판별법

 

얼마전 물난리로 인해 수천대의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완전 침수차는 기본적으로 '폐차'가 원칙입니다. 모든 부품을 전부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가격보다 수리비가 더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완전침수가 아닌 차량은 폐차하지 않고 수리되어 재판매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비자로서 중고 침수차를 사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침수피해시 보상액, 보상방법

 

목차

 

1. 어떤 침수차가 재판매 될까?

2. 카히스토리 확인

3. 최초 등록지와 판매지가 다른 경우

4. 침수차 눈으로 구별하는 법

5. 특약넣기

 

 

1. 어떤 침수차가 재판매 될까?

 

① 1단계 : 바닥에 물이 들어온 상태

② 2단계 : 시트까지 물이 참

③ 3단계 : 엔진과 미션까지 물이 참

 

침수도 다같은 침수차가 아닙니다. 3단계인 엔진과 미션까지 물이 차면 페차를 하게 되지만 1,2단계는 수리를 하게 됩니다.

 

① 1단계 침수시 : 배선 교체

② 2단계 : 시트교체 및 전기제품 교체

③ 3단계 : 폐차

 

1단계나 2단계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이야 별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3단계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도 종종 중고차 시장에 등장합니다. 

 

2. 카히스토리 확인

 

카히스토리는 유료로 운영되지만 침수차량 여부는 무료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무료침수차량조회를 선택해서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됩니다.

 

문제는 해당 내역은 보험처리를 한 내역만 기록에 남는다는 것입니다. 

 

자차에 가입하지 않았는데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은 자비로 수리를 했을 것이고, 자비로 수리를 했다면 이는 보험이력에 남질 않습니다.  혹은 자차에 가입했다고 하더라도 침수피해 이력을 남기지 않기위해 보험처리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구요.

 

때문에 카히스토리의 내역만으로 100%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침수차를 구별하고 구입을 피할수 있을까요? 작정하고 속이려드는 침수차를 어떻게 잡아낼수 있을까요? 

몇가지만 유의하시면 충분히 침수차를 걸러낼 수 있습니다. 

 

 

3. 최초 등록지와 판매지가 다른 경우

 

해당 차량의 최초 등록지와 현재 판매지가 다르다면 약간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특히 수해피해가 있엇던 지역이라면 더욱 그렇지요. 대부분의 중고차 거래는 해당지역에서 재판매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중고차를 구입할때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내가 서울사람인데 부산이나 대구 광주에서 판매되는 중고차를 사오는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기껏해야 인천이나 수원정도죠. 

 

 

마찬가지로 내 중고차를 판매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서울사람이라면 서울에 있는 업체에게 넘기거나 기껏해야 인천이나 수원이죠.

 

그런데 서울에 등록된 차를 부산에서 판매한다? 반대로 부산에 있는 차를 서울에서 판매한다면 약간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특히 침수피해가 있었던 지역이라면 말이죠.

 

 

실제로 최초 등록지와 판매지가 상이하게 다르다면 구입하지 않기를 추천드립니다. 침수피해가 약간이라도 의심된다면 애초에 거르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이과정에서 침수피해가 없는 멀쩡한 차도 소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닙니다. 어차피 매물은 많습니다. 침수차일 가능성을 하나하나 줄여가는게 좋습니다.

 

4. 침수차 눈으로 구별하는 법

 

1) 아래로 내려갈수록 황토색을 띈다 

 

 

원래 도장색보다 약간 황토빛을 띄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세차를 잘 했으면 티가 거의 안나긴 합니다만 미세하게 티가 날수 있습니다. 뭔가 좀 색감이 이상하다? 그럼 거르시면 됩니다. 

 

2) 교체가 어려운 작은 부품을 보자

 

볼트와 너트 사이 부식상태와 침전물을 확인해볼수 있습니다. 녹이슬었거나 모래나 흙이 껴있다면 침수피해를 입었음을 의심해볼수 있습니다.

 

안전벨트, 운전석, 뒷좌석 등을 살펴보고 부식된 부분이 있는지 체크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차량 바닥 매트, 트렁크 바닥, 시트 아래 금속 부분등을 체크하면서 부식될 자리가 아닌데 부식이 되어있다면 이런 차는 거르시는게 좋습니다. 

 

3) 냄새와 방향제

 

다들 아시겠지만 물이 한번 훑고간 자리는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물비린내인데요. 시간이 흘러도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를 가리기 위해 과도한 방향제를 달아놓았다면 의심을 해볼만 합니다. 

 

차창을 전부 닫고 냄새를 체크해볼수 있습니다. 카페트나 시트 밑에 얼굴을 내밀어서 냄새를 맡아보시기 바랍니다. 흐릿한 물비린내가 난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냄새가 나는 차량은 거르시기 바랍니다.

 

 

 5. 특약넣기

 

앞서 말씀드린 조건에 해당되는 차량은 거르고, 남은 차 중에서 중고차를 고르면 거의 침수차일 가능성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고차 구입시 침수차일 경우 환불한다 등의 조항을 특약으로 넣으면 안심입니다.

 

이러한 특약까지 넣어가면서 중고차를 판매하는 딜러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능한 안전한 업체, 중고차 딜러 사원증이 있는 딜러와 거래하시는게 좋습니다. 

 

 

아무리 이번 침수피해가 심했고 수천대의 침수차가 생겼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은 폐차처리되기 마련이고, 극히 일부만 시장에서 유통됩니다. 그래봤자 중고차 시장에 침수차 비율은 1%도 되지 않을겁니다. 

 

앞서 설명드린 방법으로 침수차일 가능성을 하나하나 줄여가시면 아무 문제없이 중고차 구입이 가능합니다.

 

중고차 고르는 방법은 하단에 심화 설명이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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