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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동차

중고차 연식 vs 키로수, 중고차 구입시 중요도 체크

 

같은 가격이라면 연식이 짧은 차가 나을까요? 키로수가 짧은 차가 나을까요? 10년되었으나 4만km 뛴차, 10만km를 뛰었으나 3년된 차? 뭐가 더 나을까요? 최대한 과학적 사실에 기초해 뭐가 더 나을지 분석해보겠습니다.

 

목차

 

1. 연식 vs 주행거리

2. 주행거리 길면 구입하면 안되나?

3. 연식은 중요하지 않다는데? 10년 넘은 차도 괜찮을까?

4. 보증기간이 끝난 오래된 중고차, 수리비 폭탄 괜찮을까?

5. 중고차 구입 현명하게 잘하는 방법

6. 정리

 

1. 연식 vs 주행거리

 

심플하게 정리하면 

 

① 연식 = 외관

② 주행거리 = 엔진상태 

 

라고 정리할수 있습니다.

 

주행거리가 전혀 없어도 차를 10년간 세워두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도 햇빛을 받으면  피부가 타듯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소와 직접 맞닿는 외관의 경우 오래되면 부식도 되고, 광택도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차들은 예전과는 달리 아연도금을 사용합니다. 즉, 긁히거나 파손된 부위를 방치하지만 않는다면 거의 부식되지 않습니다. 광택만 내주면 새차와 별로 다를게 없습니다. 

 

 

반면 키로수는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 내연기관차들은 수많은 기계장치들이 맞물려 돌아가고, 돌아간 만큼 마모가 진행됩니다. 마모가 진행될수록 고장 확률이 높아집니다. 

 

즉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연식보다는 '주행거리'를 중점에 두고 중고차를 고르는 것리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연식은 크게 중요치 않다고 봅니다. 

 

 

2. 주행거리 길면 구입하면 안되나?

 

1) 주행거리 길수록 가격은 싸다 

 

엔카에 들어가서 가격순으로 정렬을 시켜놓으면 주행거리가 짧을 수록 가격이 비싸집니다. 당연하죠.

엔카에서 엔카진단을 받은 차로 '무사고' 그랜저 IG모델을 가져와봤습니다. 

 

그랜저 IG 가솔린 2400cc 높은 가격순

 

높은 가격순으로 그랜저 IG를 정렬해봤습니다. 주행거리가 1만~4만 이하로 모두 짧은 편입니다. 

 

그랜저 IG 가솔린 2400cc 높은 가격순

 

반면 낮은 가격순으로 정렬하면 주행거리가 대부분 20만km를 넘습니다. 대신 가격대는 천만원 이상 차이가납니다. 엄청난 차이입니다.

 

싼건 이유가 있을 겁니다.

 

주행거리가 20만km를 넘나들고 있으니 싸다고 사면 호구잡히는 걸까요? 출시된지 4~5년밖에 되지 않은 이제막 보증기간 끝난 차량들인데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2) 주행거리의 함정

 

 

위 차량은 14만km를 뛰었고 1490만원입니다. 주행거리가 긴 만큼 감가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과학적 사고와 합리적 판단을 해야합니다.  

 

 

현 시점은 22년 7월이고, 해당 차량은 4월 19일날 중고매물로 나왔습니다. 딱 5년정도 운행된 차량이고 연간 3만km 정도 주행한 차입니다. 

 

 

해당차량은 택시나 렌트카로 사용된 이력도 없습니다. 일반 차주가 5년간 운행한 차량입니다.  즉, 순전히 주행거리가 길어서 감가가 된 차량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연 3만km를 뛰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매일 출퇴근을 한다고 가정해도 연에 3만km를 주행할수 있을까요?  일반적인로는 불가능합니다. 매일 100km 이상을 주행해야 한다는 뜻인데 일반적인 도심주행으로 왕복 100km를 매일 주행할순 없죠.

 

송도 - 여의도 : 왕복 80km 미만

세종 - 대전  : 왕복 50km 미만

대구 - 구미 :  왕복 100km 정도

 

최소한 대구에서 구미정도는 매일 오가야만 연 3만km 주행이 가능합니다. 즉, 해당차주는 매일 고속도로를 타고 출퇴근을 했다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합니다. 

 

3) 내연기관이 마모되는 결정적 요인 = 트래픽잼

 

고속도로에서 주행을 하면 멀리 갔고 바퀴는 돌아갔으니 주행거리가 늘어납니다. 주행거리가 늘어났으니 차량 감가는 엄청나게 진행됐습니다. 소위 감가를 쳐 맞았습니다.

 

 

하지만 뻥뚫린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일반적인 도심을 주행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물리학적으로 차에 가해지는 부하가 훨씬 덜합니다. 

 

 

반면 이렇게 교통체증이 극심한 도로에서 주행을 한다면 어떨까요?  반복된 악셀과 브레이크, 급출발, 급감속으로 차량에 상당한 무리가 옵니다. 주행거리가 짧아도 안에 기계장치들은 훨씬 노화가 진행됩니다.

 

 

등산한 사람과 평지를 걷는 사람의 무릎상태는 환전히 다른것처럼,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4) 결론

 

① 동일한 조건이라면 주행거리가 길수록 가격이 저렴

② 주행거리가 연 3만km 정도로 아예 긴 차는 대부분 고속도로를 주행했을 가능성이 높음

③ 고속도로 위주로 주행한 차량은 차량상태가 주행거리에 비해 우수할 확률이 높음

 

이처럼 억울하게 감가를 당한 주행거리가 긴 차를 구입하면 정말 시세대비 좋은 차를 구입할수도 있습니다.

 

 

※ 주행거리 20만km

 

미국이나 중국같이 땅덩어리가 큰 나라들은 100만km 넘는 차가 흔합니다. 택시의 경우 200만km 넘게 주행한 경우도 꽤 많습니다.

 

한국은 워낙 땅덩어리가 좁기 때문에 10년을 타도 20만km 달성하는 분들이 드물고 그렇다보니 주행거리 20만쯤도면 페차해야 하는거 아냐? 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주행거리 20만km는 외국기준으로 보면 정말 별거 아닙니다.) 

 

 

3. 연식은 중요하지 않다는데? 10년 넘은 차도 괜찮을까?

 

앞서 말했지만 연식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연식이 긴 중고차는 차주가 여러번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식은 중요치 않지만 차주가 여러번 바뀐 것은 중고차의 상태에 아주 큰 영향을 줍니다. 무슨뜻일까요?

 

 

신차를 뽑으신 분들으 공감하실 겁니다. 차가 처음 출고되었을때의 감동이란 엄청납니다. 내가 내돈주고 산 가장 비싼물건을 결코 허투루 관리하지 않습니다. 애지중지 관리하고 소모품도 교환주기보다 빠르게 교체하며, 작은 이상징후가 포착되도 서비스센터로 가서 조치받습니다.

 

 

하지만 중고로 구입을 했다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관리도가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저렴하게 산 차기 때문에 저렴하게 관리를 할수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2~3년 타다 팔 생각을 했다면 소모품 교체도 늑장부리게 되고, 가능한 돈 안씁니다. 어차피 다시 팔거고  외관만 잘 관리해도 겉으로는 티도 안나니까요. 차주가 3~4번  바뀌었다면 차량이 잘 관리되었을 확률은 점차 떨어집니다.

 

연식은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반드시 중고차는 1인신조 차량, 전 차주가 1명이었던 차량이 좋습니다. 저는 중고차를 살때 무조건 1인신조 차량만 구입하고 지금껏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4. 보증기간이 끝난 오래된 중고차, 수리비 폭탄 괜찮을까?

 

1) 현기차 수리비 걱정은 쓸데없는 것

 

어차피 세상 모든 기계는 결국 고장이 납니다. 고장이 나면 고쳐 쓰면 됩니다. 현대 기아차를 사는데 수리비 걱정을 한다? 그렇다면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저렴합니다. 

 

2) 보증기간 끝난 차 괜찮을까?

 

보통 3년에서 5년정도 보증기간을 줍니다. 해당 기간에는 차량에 이상이 있으면 무상조치를 해주겠단 뜻입니다. 중고차는 절대 사면 안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바로 이 보증기간 없이 뭘 믿고 중고차를 사냐?고 묻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보증기간은 소비자를 위한 것 같지만 일정부분 제조사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모든 기계는 불량품이 나옵니다.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말이죠. 

 

 

만약 현대차에서 이번에 새로 출시한 그랜저의 불량품이 0.5%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불량품을 0.1%로 낮추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야 합니다. 그러느니 불량품을 무상수리 해주는게 낫습니다. 그게 훨씬 이익입니다.

 

보증기간은 이러한 개념에서 이해를 하는게 좋습니다. 다소 비약일수 있지만 저라면 보증기간 끝난 차는 이제 3년간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문제가 없음이 증명된 차라고 받아들이겠습니다. 혹은 문제가 있었으나 문제가 해결된 차라고 받아들이던가요.

 

 

5. 중고차 구입 현명하게 잘하는 방법

 

중고차를 검색 해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이미 상당히 합리적인 분들일겁니다.

 

굳이 새차를 사서 비싼  세금을 내고 감가를 맞고 매년 재산세를 납부하는 것보다, 이미 감가가 충분히 이뤄진 새차와 다를바 없는 중고차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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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고르는 방법은 이전에 아주 상세히 다룬 글이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도움될겁니다. 

 

하단에는 차량 구입후 추가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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