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자로 여신업계와 밴(VAN,부가가치통신망) 업계는 현대카드가 애플과의 단독 서비스 협의를 마치고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등의 밴사들과 함께 세부적인 결제망 논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이 기사가 사실인지 루머인지도 정확히 알아봐야 겠습니다.
애플페이는 많은 아이폰 유저들의 숙원과도 같은 사업인데요. 지금껏 왜 애플페이 도입이 안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도입하는 것인지에 대해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목차
1. 애플페이 왜 한국에서는 안될까?
2. 향후 애플페이 도입 방식은?
1. 애플페이 왜 한국에서는 안될까?
1) 결제방식의 차이
한국은 카드결제를 할때 IC칩을 카드 단말기에 꼽거나 긁는 방식으로 결제가 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게 당연한 시스템이고 표준입니다.
하지만 애플페이의 결제방식은 NFC방식의 비접촉 결제시스템입니다. 마치 교통카드처럼 단말기에 갖다대면 결제가 되는 시스템입니다.
전국의 280만개의 카드 가맹점중 NFC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은 현재 6만~7만개에 불과합니다. 애플페이를 한국에 들여와도 카드단말기를 NFC용으로 교체하지 않는 이상 결제가 불가능합니다.
카드단말기를 보급할 주체가 있다면 애플페이 도입이 쉬워질수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은 카드사에서 모든 단말기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때문에 애플페이는 한국도 카드사가 부담을 하길 원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미국과 일본의 경우입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애초에 한국만큼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신용카드 보급률과 사용률은 전세계 최고이며, 인프라가 전부 깔려있고 삼성페이도 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페이를 위해 선뜻 카드단말기를 교체비용을 부담할 카드사는 없습니다.
2) 삼성페이는 왜 가능할까?
삼성페이는 NFC와 MST 기술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해 구형 카드단말기에서도 갖다만 대면 인식이 가능하게끔 했습니다.
애플페이도 이 방식을 사용한다면 단말기 교체 없이 도입이 가능한데요. 본인들의 표준을 깨면서 해당방식을 지원할리도 없습니다.
3) 과도한 수수료
누군가가 인프라를 싹 깔아준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애플페이를 도입할수 있을까요? 그래도 힘듭니다. 이유는 수수료때문입니다.
신용카드사는 수수료로 먹고 삽니다. 그리고 한국의 카드 수수료율은 전세계적으로 따져도 매우 낮은 편입니다.
① 신용카드 : 0.8%~1.6%
② 체크카드 : 0.5%~1.3%
그런데 이 수수료를 누가 나눠갖자고 하면 당연히 싫겠죠? 삼성페이는 현재 카드사에게 별도의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무료로 해줍니다. 그러니 빠르게 보급되었습니다.
반면 애플페이가 한국 카드사에 제시한 수수료는 0.15% 였습니다. 이정도면 그래도 부담할만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기에 더해 EMV라는 글로벌 카드 브랜드사에게 사용료까지 지불해야 합니다.
③ 애플페이 도입시 예상 수수료 = 1%~1.2%
결국 카드사입장에서는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오히려 손해가 나는 구조입니다. 때문에 애플페이 도입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2. 향후 애플페이 도입 방식은?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도입을 한다는 말일까요? 현대카드가 단독으로 애플페이를 도입한다는 기사가 떳습니다.
다만 해당 기사의 시작은 '뽐뿌' 사이트로서 단순 루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대카드 측에서 별다른 액션도 없고 기사들도 신뢰안가는 복사 붙여넣기가 대부분이어서 아직까지는 정말 도입이 될지에 대해서 의문이 듭니다. 애플코리아 측도 이와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루온 한국정보통신 등의 관련주들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습니다. 향후 제대로된 정보가 나온다면 해당 글을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신뢰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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