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이 프랜차이즈 점포를 관리하는 일이다보니, 하루주행거리가 200km를 넘는날이 부지기수더군요. 연3만km 이상은 우습게 타는지라, 새차사도, 3~4년타면 10만이상을 주행하게 되어서 금방 똥차가 되더군요. 그래서 장기렌트를 고려하게 되었고, 꼼꼼히 알아봤습니다.
자연스레 회사별 특징에 대해 잘 알게 되었는데, 그점을 여러분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장기렌트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 글순서
# 롯데렌터카 특징 - 장점, 단점
# 업계 트랜드 - 치킨게임중인 장기렌트업계
# 신차 견적 VS 장기렌트 견적 - 뭐가 더 쌀까?
# 장기렌트가 유리한 사람들 - 이런사람은 장기렌트하자
# 비교사이트 이용해도 될까?
롯데렌터카의 특징은?
롯데렌터카는 다들 아시겠지만 금호렌터카가 전신입니다. 금호기업이 어려워지면서 돈되는 사업 이것저것 많이 팔았죠. 이번에는 아시아나까지 팔고. 여하간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롯데렌터카는 금호렌터카 시절부터 업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 가장 많은 차종과 차량수 보유
1위 업체답게 가장 많은 차종과 차량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롯데렌터카는 기본적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틀린말은 아닙니다. 살짝 더 비쌉니다. 다만, 매달 진행하는 프로모션 차량의 경우에는 타사와 비교했을때 가격이 비슷합니다.
이런식으로 매달 이달의 특가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차량의 경우 가격이 엇비슷하더군요. 또한, 상대적으로 SUV차량은 오히려 저렴한 편입니다. 때문에 차종을 확정하지 않은 분께서는 롯데렌터카를 통해 장기렌트를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 낮은 문턱
롯데렌터카는 장기렌트 업체중 유일하게 소득증빙, 재직증빙이 없이도 계약이 가능했습니다. (현재는 현대캐피탈도 가능) 신용이 7등급이어도 계약이 가능했고 무담보 무보증으로 계약이 가능한 유일한 회사였죠. 이제 첫 취업을 해서 돈이 없는데 차가 꼭 필요하다. 그러면 이용할만합니다.
# 신설법인사업자, 초기비용최소화해 렌탈가능
신설 법인 사업자들의 경우 장기렌트가 쉽지 않은데요. 롯데렌터카는 법인명의 차량을 초기비용 최소화해 계약이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롯데렌터카는 어지간하면 다 해줍니다. 사실 그게 업계 1위의 이유인듯합니다.
# 연간 3일 대차 가능
장기렌트차를 몰다가 차량수리를 맡기게 되면 운영할 차가 없어 곤란한 경우가 있는데요. 롯데렌터카의 경우 연간 3일간 대차서비스를 진행합니다. 2000cc 이하 차종으로 가능하며, 픽업 서비스는 안됩니다. 직접 가져오셔야 하고, 보험은 직접 가입하셔야 하는 등의 불편함은 있지만, 대차서비스 자체가 업계 유일한 혜택이었습니다.
# 제휴할인가는 큰 의미 없다.
견적을 내보게 되면, 일반 가격과 제휴할인가가 함께 표시되는데 할인가 렌탈료가 3만원정도 저렴합니다. 3만원이면 11년에 36만원이고, 4년이면 144만원이니 엄청 큰돈인데요. 특정 신용카드를 매월 100만원이상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 있더군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셔도 좋을듯합니다.
업계 트랜드
장기렌트 업체는 20곳이 넘습니다. 포화상태더군요. 그래서인지 경쟁과열로 인해 예전에 비해 가격대가 괜찮습니다. 물가 상승률 고려하면 더 올라야 정상인데, 그대로더군요.
2018년에 현대캐피탈에서 장기렌트를 시작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에 한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계약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48개월 연 2만5천키로이하의 현대차와 기아차에 한해서만 말이죠. 그 조건을 벗어나면 오히려 가격이 비싸지더군요. 왜그런지 살펴보니, 현대차는 "현대캐피탈인증중고차"를 운영중이더군요.
연식 6년미만, 주행거리 12만이하의 차량을 선별해 수리 보수까지 완료한 후 등급을 매겨 우수한 중고차를 판매하는 제도입니다. 즉 장기렌트후 반납된 차량을 경매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중고차 플랫폼까지 갖춰 재판매하면 돈을 더 받을수 있겠죠? 이러한 시스템으로 최초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기렌트 견적 vs 신차견적 비교
요즘 많이 광고하는 트레일블레이저로 견적을 내봤습니다. 48개월 연2만km로 설정해봤습니다. 월 대여료는 247,209원입니다. 4년간 대여료는 선납금을 포함해 17,866,031이네요.
4년간 장기렌트를 하는것과 4년간 신차를 구입해 타다가 중고로 처분한다고 가정할때 어떤게 가격적 매리트가 있을까요? 비교해보니 신차가 약간 더 저렴하더군요. 그렇다면 왜 더 비싼돈주고 렌트카를 끌어야 하며, 하허호 번호판을 달고 다녀야 되는지 의문이 발생했습니다. 장기렌트는 과연 누가 하면 유리할까요...?
장기렌트 이런사람만 하자
# 법인
법인 = "장기렌트 or 리스"는 공식입니다. 월 대여료를 비용처리 할수 있기 때문이죠. 이 경우 무조건 장기렌트나 리스를 진행하게 됩니다.
# 초기비용 없는 분
예를 들어 사회초년생이라면 돈이 없을 것입니다. 돈이 없는데 차가 필요하면 캐피탈을 이용하게 되는데요. 신용도가 하락합니다. 하지만 장기렌트를 진행하면 빌려타는 것이기 때문에 신용하락이 없습니다. 신용도가 하락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 라고 물어보실수 있지만 전세자금대출만 받을려고 해도 개인의 신용도가 영향에 미치고 금리와 연계가 됩니다.
# 초보운전자
초보운전자라면 일단 보험료가 비쌉니다. 보험료가 비쌀수록 장기렌트가 낫습니다. 장기렌트 월대여료에 보험료가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초보분들은 사고확률도 높아지는데요. 장기렌트는 아무리 사고가 나도 보험료의 할증이 없습니다. 내차를 타면 보험료도 할증되고, 중고차 가격도 팍팍 깎이지요. 사고차와 무사고차는 같은 연식, 같은 주행거리여도 가격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초보분들은 100% 크고 작은 사고한번씩은 납니다. 장기렌트가 유리할수 있죠.
# 중고차는 싫은 분들
첫차는 새차보다 중고차가 낫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중고는 싫다는 분들은 차라리 장기렌트가 나을수 있습니다.
장기렌트 견적은 내보자
장기렌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가격입니다. 싼게 장땡입니다. 비싼대서 한다고 좋은차 주는거 아니니까요. 문제는 업체는 많고, 업체별 가격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상이하다는 것입니다. "쏘나타는 A회사가 가장싸, 스파크는 B회사가 가장싸" 라는 공식이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요. 하지만 차종, 계약연수, 주행거리 설정, 개인의 신용등급, 선납금 납입 여부, 나이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20곳의 업체중 나에게 가장 싼 업체를 찾아야겠습니다. 20곳을 직접 견적을 내볼수 없으니 자연스레 가격비교 업체를 찾게 됩니다. 가격비교 업체 이용해도 되는 것일까요?
가격비교업체 신뢰할만할까?
일단 혹하긴 하는데요.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이용해도됩니다. 믿을만 하구요. 이러한 업체들은 GA라고 불리는 위탁판매점입니다.
시중에 회사가 너무 많으니 제휴맺은 업체의 상품을 비교 분석해주고, 판매까지 하는 비전속 판매 채널입니다. 제휴를 맺은 업체에게 공식적으로 자료를 받아서 진행하는 것이니 신뢰성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사이트들의 존재이유는 '판매'이니, 우려되는 점은 개인정보가 수집되어 마케팅 전화에 시달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그것도 맞습니다. 다만, 회원가입시 무조건 동의만 안하시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비교사이트가 아닌 업체에서 다이렉트로 견적을 내봐도 개인정보수집의 우려는 동일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 위 사이트들을 이용하는 것은 시간을 크게 절약해주기에 사용해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견적 내보는건 얼마든 공짜니 최대한 활용하는게 좋겠죠.
3줄 정리
1. 특정 조건이라면 '장기렌트'를 이용하는게 낫다.
2. 장기렌트 업체간의 치킨게임으로 인해 월 대여료가 많이 낮아진 상태이니, 여러곳에서 견적을 내본후 저렴한 곳에서 계약하자.
3. 가격비교업체 이용해도 상관없다.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신차를 사든, 중고차를 사든 혹은 장기렌트를 하든 그것은 소비자분들의 판단입니다. 다만, 자동차는 집 다음가는 재산이지만 가치의 상승을 전혀 기대할수 없는 재산입니다. 반대로 갖고 있을수록 손해인 재산이지요. 때문에 신중히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장기렌트 견적 사이트를 모르시면, 중간의 링크를 통해 견적을 내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