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먹고 술 마셔도 될까?

 

감기약을 먹고 술을 마셔도될까요? 혹은 술을 마신후에 감기약을 먹어도 될까요? 적당량은 괜찮다 vs 절대 안된다 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상황인데요. 오늘은 감기약 먹고 술 마셔도 될지에 대한 팩트체크를 진행해보겠습니다.

 

목차 

 

1. 기침약 먹고 술 마셔도 될까?

2. 타이레놀 (해열진통제) 먹고 술 마셔도 될까?

3. 콧물약 먹고 술마셔도 될까?

4. 약먹고 언제 술먹는게 가능할까?

 

1. 기침약 먹고 술 마셔도 될까?

 

기침약의 성분을 보면 대부분 Codeine(코데인)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마약성 진통제로 분류됩니다.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으로는 "두통, 졸림, 구역질, 구토"와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이는 어떤 증상과 유사할까요? 바로 '숙취'의 증상과 동일합니다. 만약 기침약을 먹고 술을 먹는다면 이러한 부작용이 한층더 심화되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기침약 = 술 = 중추신경계 억제제"

 

특히  술과 코데인은 중추신경계 억제제입니다. 술을 마시면 기분이 일시적으로 좋아지기도 하죠. 하지만 술에서 깨어나면 오히려 우울함을 동반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기침약과 술을 동시에 복용하면 연쇄효과로 자칫 중독효에 이르기도 하고,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칫 과다복용을 하게 되면 생명에 위협을 주기도 합니다.

 

기침약, 즉 코데인 성분을 복용하셨다면 절대 술을 복용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 타이레놀 (해열진통제) 먹고 술 마셔도 될까?

 

타이레놀은 해열진통제입니다. 감기약으로도 흔히 사용되죠. 그도 그럴것이 타이레놀의 주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으로 몸살감기약과 동일합니다. 타이레놀은 대표적인 간독성이 있는 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술을 먹으면 타이레놀을 먹으면 안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안된다기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평소에 얼마나 술을 먹는지, 그리고 술을 마신후 얼마나 됐는지에 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1) 평소에 술을 자주 드시는 분들

 

평소 술을 자주 드시는 분들은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술을 자주 드시는 분들은 이미 간에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들이 정상인 보다 훨씬 많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양의 타이레놀을 섭취하더라도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가 많다면 독성물질도 훨씬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사람의 경우 아주 미미한 양의 독성물질이 만들어지기 떄문에 인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평소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음주를 하시는 분들에 한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2) 술먹은 다음날 아침 타이레놀 섭취

 

타이레놀과 알콜을 동시에 섭취한다고 해도 우리몸에서는 알콜이 먼저 분해됩니다. 효소들이 에탄올을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술을 마시면서 타이레놀을 섭취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주로 다음날 아침 머리가 아파서 타이레놀을 섭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러한 경우 간혹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술을 먹었을 경우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가 일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일 음주후 아침마다 타이레놀을 먹는게 아니라 어쩌다 한번쯤이라면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우리몸에서 독성물질을 버텨내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3) 타이레놀 권장 복용량 

 

성인 : 최대 8정 초과하지 말것 

 

타이레놀과 술은 모두 간에 무리를 줍니다. 하지만 타이레놀을 권장복용량 안에서만 섭취하면 간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수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니 믿을만합니다.

 

4) 술 권장 복용량

 

남성 : 하루 2잔여성 : 하루 1잔

 

술 역시 권장 복용량 안에서 섭취하면 간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습니다.

 

타이레놀과 술을 권장 복용량 안에서 섭취한다면 몸에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두통이 있어서 타이레놀 1알을 먹었는데, 회식이 있어서 맥주 한잔을 마시는 정도라면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한두잔을 벗어나는 음주를 하게되면 타이레놀과 술로 인해 간이 손상될 확률이 증가합니다.

 

 

3. 콧물약 먹고 술마셔도 될까?

 

물약의 주성분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은 '졸음'입니다.

술먹고 난후 주사가 '졸음'인 분들 많으시죠. 콧물약과 술을 동시에 섭취하면 졸음과 어지럼증이 극대화될수 있습니다. 동시에 복용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4. 약먹고 언제 술먹는게 가능할까?

 

약물 성분이 우리몸에서 완전히 빠져나간후에 술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섭취하신 약의 정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ex) 코데인

 

- 약물 효과 : 4~6시간

- 코데인 농도 100% 사라지는 시간 : 15시간

 

복용한 감기약이 무엇인지에 따라 우리몸에서 100% 사라지는 시간이 다릅니다. 간혹 콧물약중 로라타딘이나 세리티진 성분의 경우 1~4일간 몸에 남아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감기에 걸려서 약을 처방받으면 기침약, 콧물약, 몸살감기약을 한번에 처방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각각의 성분이 몸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는 시간은 천차만별이죠.

 

때문에 감기약을 먹었다면 술을 드실 생각을 하시지 말고, 완전히 몸이 회복된 후에 술을 드시는게 좋습니다. 감기가 완전히 나은후에 술을 드시는게 가장 현명하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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