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란 회사에 공채로 입사해 일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퇴사한 상태이다. 각설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본인이 했던 과정, 그리고 동기들이 준비했던 과정을 리뷰해본다.
1. 서류
서류 합격은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글로벌 외식 기업을 지향하는 만큼 외식업과 관련된 경험이 중요하다. 푸드빌의 브랜드건 타 브랜드건 크게 상관은 없다. 빕스든, 아웃백이든,파리바게트든 스타벅스든 상관이 없다. 지원하는 직무가 무엇이든 일단 해당 업에 대한 관심을 자소서에 녹여야 한다. 토익점수나 자격증도 중요치 않다. 외식 및 프랜차이즈 관련 경험이 중요하다. 아르바이트여도 상관이 없다. 어차피 인적성으로 한번 더 필터링을 하기 때문에 타 기업보다는 조금 수월하게 합격할 수 있다. 대신 해당 관련 경험이 전무하면 아무리 고스펙이어도 탈락할 수 있다.
2. 인적성
계열사 별로 서울안의 중,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룬다. 600명정도가 인적성을 응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자는 인적성 테스트를 두번 응시해 처음은 떨어지고 두번째에는 합격한 경험이 있다.
서류를 합격한다면, 일단 시중의 모의고사 책 한권을 사서 풀어 볼 것을 추천한다. 학원을 다닐 필요는 없다. 서류합격전에 준비하는 시간도 아깝다. 인적성 학원을 다니거나 강의를 듣는 시간과 돈은 더 아깝다. 특히 CJ 인적성은 문항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시간안에 다 푸는게 불가능하다. 이점이 다행이다. 모의고사를 풀면서, 본인이 가장 빠르게 풀 수 있는 유형을 파악한다.
1순위 언어 어휘, 2순위 3순위 확률통계... 등으로.
과목별로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뒤섞여 있다. 때문에, 본인이 자신있고 빠르게 풀수 있는 유형부터 풀어 나간다. 풀 수 있더라도 시간이 걸리는 유형은 과감히 스킵한다. 맨 뒷장까지 빠르고 쉽게 풀수 있는 문제부터 해결해나가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그 다음 자신있는 유형부터 문제를 풀어 나간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경쟁자들보다 많은 문항의 정답을 맞출 수 있다.
5분남았다고 감독관이 알릴 것이다. 이때 오엠알카드 마킹을 시작했다. (체크를 잘 못했을때에는 수정테이프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1분 남았다고 할때, 필자는 문제도 보지 않고 모든 문항을 한 번호로 찍었다. 틀린 문제에 대해 감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본인은 모르는 문제는 전부 찍는 편이다. 입사하고 난뒤 확인해보니 동기들 중 찍은 사람은 본인밖에 없긴 했다.
3. 푸드빌 매니아 테스트
인적성이 전사 공통이라면, 푸드빌 매니아 테스트는 CJ푸드빌에만 있는 시험이다. 시험 시간은 30분 내외이고, 서술형이다. 시험 방식은 매년 바뀐다. 매니아 테스트는 누군가에게는 매우 쉬울수도, 누군가에게는 매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평소에 식문화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준비 없이도 쉽게 풀 수 있다.
식문화와 식문화 트렌드를 잘 캐치하고 있으면 된다. 요즘 유행하는 먹방 프로그램, 핫한 카페, 핫한 프랜차이즈, 트렌드나 신조어등도 잘 아는 것이 좋다. 군대를 제대하고 처음 본 시험에서 '냉장고를 부탁해'가 무슨 프로그램인지 몰라서 시험에 떨어진 경험이 있다.
푸드빌 공채는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뽑아놓고 보면 여자비율이 더 많다. 카페, 빵집, 맛집 좋아하는 여자들이 상대적으로 인적성 합격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반추해본다.
4. 스터디 꼭 필요할까?
필자는 스터디를 하지 않았다. 일전에 짧게 유통회사에 다닌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굳이 스터디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합격한 다른 대부분의 동기들 대부분은 스터디를 했다고 한다. 나 역시 첫 취업에서는 스터디를 했다.
면접은 다음 포스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