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렌트카 장점 및 단점 비용 체크

 

법인카는 당연히 장기렌트를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법인이 아닌 일반인이 장기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은 득일까요? 실일까요? 서칭을 해보니 대부분의 블로그 글들이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하면서 결국에는 장기렌트카가 좋으니 무조건 이용해라~ 라고 은연중에 설득하는 업체의 글들이 많더군요.

 

저는 장기렌트카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고, 아버지께서 15년이상 장기렌트카만 운영하셨기에 그 장단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일반인 입장에서 장점과 단점을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장기렌트카 비용과 신차구입 비용 어떤게 저렴할까?

2. 장기렌트 이런사람에게 유리하다

3. 장기렌트 이런 사람은 이용하면 안좋다.

4. 장기렌트의 단점

5. 장기렌트카 견적내보기

6. 정리

 

 

1. 장기렌트카 비용과 신차구입 비용 어떤게 저렴할까?

 

흔히 장기렌트의 장점이라고 하면 다음과 같은 예시를 듭니다.

 

· 취등록세 없음 (빌려타는 거니까) 

· 보험비용 없음 (보험료가 렌탈비에 포함되어 있으며, 회사이름으로 가입)

· 정비비용 없음 (렌탈사에서 해줌)

· 사업자 경비  처리 가능 (법인으로 계약하면 경비처리 가능)

· 신용에 영향 없음 (할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매달 렌탈료를 내는 개념이기 때문에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음)

· 계약만료시 차량인수 or 반납 결정할 수 있음

 

 

하지만 취등세없고 보험료 안내니까 장기렌트가 뮤조건 유리하구나!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결국 총비용이 어디가 더 저렴한가를 생각해야합니다. 

 

장기렌트는 4년 단위로 계약하는 것이 가장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4년간 빌려타고 반납하는 경우를 신차와 비교해면 어디가 더 저렴할까요?

 

<<장기렌트 4년 진행후 렌탈사에 반납 VS 신차 구입후 4년간 운행하다가 중고로 판매>>

 

의외로 장기렌트가 더 비쌉니다. 만약 신차를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면 보험료도 내가 내고, 취등록세를 낸다고 해도 15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더 저렴합니다. 할부로 진행을 하면 할부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엇비슷합니다. 

 

 

아니 그렇다면 도대체 왜 장기렌트를 이용하는 것일까요? 신차사서 잘 타다가 4년후에 중고로 팔면 그게 더 이익인데요? 굳이 하허호 렌트카 번호판 달고 다닐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장기렌트가 신차구입보다 매리트가 있습니다.

 

 

2. 장기렌트 이런사람에게 유리하다

 

1) 주행거리가 아주 긴 분들

 

내가 영업직이라 매일 고속도로를 타고 1년에 3만km정도 주행을 한다고 가정해보죠. 제가 그랬습니다. 3만km라면 일반 승용차 연평균 주행거리의 2배입니다.

 

 

신차를 사서 4년간 몰면 주행거리가 12만km입니다. 12만km된 차는 연식이 4년밖에 되지 않더라도 감가를 엄청나게 맞게 됩니다. 까딱해서 1~2년만 더 몰면 주행거리가 15만 18만km가 됩니다.

 

이쯤되면 가격방어는 전혀 안되고 말그대로 똥값이 됩니다. 3000만원짜리 차를 샀는데 중고로 팔면 수중에 700~800도 남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장기렌트카를 몰았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냥 반납하면 됩니다. 주행거리가 길다고 렌탈비용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물론 장기렌트 역시 계약시 주행거리 설정에 따라 매월 렌탈비용이 달라지긴 합니다.)

 

즉 장기렌트카는 주행거리가 긴 분들이 타는 것이 유리합니다.

 

2) 초보운전자 = 20~30대초반 

 

내 차를 사게 되면 반드시 내야하는 비용이 있습니다. '보험료' 입니다. 그런데 보험료는 나이가 어릴수록 비싸고, 운전경력이 짧을수록 비쌉니다. 즉, 20대나 30대 초반에 첫차를 사게되면 보험료 부담이 상당합니다. 아마도 연 보험료가 150만원 정도는 할겁니다.

 

 

장기렌트는 나이가 어리다고 보험료가 비싸지지 않습니다. 렌탈사 이름으로 보험에 가입한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40대건 50대건 20대건 보험료가 같습니다. 즉, 나이가 어릴수록 장기렌트가 유리합니다.

 

 

또 한가지. 초보운전자는 사고의 확률이 높습니다. 무조건 크고 작은 사고 1~2번은 나게 되어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보험료가 할증됩니다. 하지만 장기렌트는 사고가 아무리 많이 나도 할증이 되지 않습니다. 초보운전자에게 매우 유리한 시스템입니다.

 

사고가 나면 보험료도 올라가지만 차량의 가치도 하락합니다. 사고차가 되니까요. 하지만 장기렌트카는요? 4년 지나면 그냥 반납하면 됩니다. 사고가 났다고 렌탈료가 올라가지 않습니다.(전손사고만 안나면됨)

 

3) 초기비용이 전혀 없는분

 

차는 꼭 필요한데 초기비용이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은 보통 할부를 진행합니다. 할부는 돈을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하락합니다.

 

 

반면 렌탈을 하게 되면 돈을 빌리는게 아니라 사용한 금액만큼 매달 렌탈료를 지급하는 개념입니다. 렌탈 정수기와 같은 원리입니다. 신용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신용등급은 중요합니다. 신용등급이 조금만 떨어져도 은행에서 돈을 빌릴때 더 큰 이자를 감당해야 합니다. 만약 집을 살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할부로 차를 사는것보다 장기렌트를 이용하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4) 경제학적 관점

 

아 그렇다면 할부로 사는게 아니라 목돈을 모아서 신차를 구입하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 경제학적으로만 보면 최악의 방법입니다. 자동차는 가치가 하락하는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5천만원이 있다면 그 돈으로 오피스텔을 분양 받아서 월세를 놓을수도 있고, 우량주에 투자해서 배당을 챙기며 주가상승을 기대할수도 있습니다. 하다못해 요즘 금리가 높으니 예금통장에 넣어두고 연이율 3~4%만 받아도 연 100~200만원이 나옵니다. 

 

 

이 돈을 차에 투자하면 투자하는 순간 그 차는 중고가 되어 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보증기간이 끝난 후로부터는 가치가 더욱 크게 꺾이게 됩니다. 10년후 투자금의 10%도 건지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경제학적 관점으로 신차를 전액 현금박치기로 구입하는 것은 좋지 않은 판단입니다.

 

 

3. 장기렌트 이런 사람은 이용하면 안좋다.

 

앞서 말했지만 위의 특수한 조건을 제외하고 평범한 조건이라면 장기렌트보다 신차를 사는것보다 오히려 저렴합니다.

 

만약 내가 주행거리가 평균정도이고 40~50대 평범한 운전자라면 굳이 장기렌트를 이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차 사서 끌다가 4년후에 중고로 처분하는 것이 더 남는 장사입니다. 

 

4. 장기렌트의 단점

 

단점이라 했지만 '다른점' 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는 말일것 같습니다.

 

1) 하허호 번호판 

2) 중도해지시 위약금 발생 : 핸드폰 약정이랑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3) 약정 주행거리가 있음 : 연 약정거리 최초에 설정해야 합니다. 그 이상 타게되면 초과요금을 내야하니 넉넉하게 잡는게 좋습니다. 

4) 전손사고처리시 위약금 : 내 과실 100%로 차량을 폐차하게 도면 남은 차량 가격 물어내야 함(그런데 이는 신차도 마찬가지)

 

5. 장기렌트카 견적내보기

 

결국 내가 원하는 차량의 견적을 내보고 판단하는게 좋겠습니다. 국내 장기렌트 업체는 약 20곳에 달하는데요.

 

· 롯데렌터카 (구 금호렌터카)

· 현대캐피탈

 

정도가 가장 메이저하기 때문에 위 두곳은 꼭 견적을 내보시는게 좋습니다.

 

 

6. 정리

 

고민되면 일단 견적을 내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포스팅 안에 견적링크가 있으니 활용해보시면 됩니다. 새차사는 것도 애매하고 장기렌트도 애매하다? 그러면 중고차 사면 됩니다.

 

엔카 중고차 고르는 요령

 

새차같은 중고차 사는 요령 위에 아주 상세히 포스팅해뒀으니 활용해보시구요.

렌탈이 아닌 차를 구입하셨다면 보험료 절감도 필수적입니다.

 

자동차보험료 최저가 비교견적 방법 & 후기

 

위 글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