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 기어위치 중립 맞을까 틀릴까?

 

운전중 신호를 대기할때 기어위치를 N으로 두는 것이 좋을까요? 혹은 그냥 D로 놓는 것이 좋을까요? 해묵은 논란을 과학적 팩트를 기반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연비관점

2. 미션 관점

3. 기어 중립이 필요한 경우

4. 정리

 

1. 연비관점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나 택시 기사님들을 보면 신호대기시 자연스럽게 기어를 N에 놓는 경우를 목격합니다. 신호대기시 기어를 D에 놓고 있으면 미션안의 부품이 돌아가면서 엔진의 동력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30년전에 사용되던 기계식 엔진이 탑재된 차량은 10%가량 연비 차이가 났다고 합니다. 10%면 요즘같이 고유가 시대에 만만치 않은 차이입니다.

 

그렇다면 최근 출시된 차량들은 어떠할까요?

 

 

① RPM이 떨어지는 것은 펙트이고

② 연료 분사량에 차이가 있는 것도 펙트여서

③ 미세한 차이로 N에 놓는 것이 연비면에서 좋음

 

단순히 수치를 놓고 보자면 N에 놓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차이를 스캐너를 통해 분석했을때 차이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미세했다고 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 안에는 컴퓨터와 각종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서 전자제어방식으로 신호대기중 브레이크를 밟으면 불필요한 부품의 작동을 정지시키기 때문입니다.

 

좀더 정확히 설명을 해보자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변속레버를 주행에 둬도 가상중립으로 인식하는 자동중립기능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국산차에 많이 쓰이는 듀얼클러치의 경우 브레이크만 밟으면 실제로 기어 위치가 자동으로 중립이 되기도 합니다. 

 

즉, 연비관점에서 보면 굳이 신호대기중 기어이 위치를 중립으로 변경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최신차일수록 더더욱 그렇고, 일반적인 도로에서는 신호대기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2. 미션 관점

 

연비의 차이가 없으니 기어를 D에 놓나 N에 놓나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요. 요즘 대부분 사용하는 자동변속기는 기어를 N에 놓는 것보다 D에 놓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기어를 N에서 D로 바꾸는 과정에서 부품끼리 압력이 발생합니다. 

 

 

기어를 N에서 D로 바꾸는 과정에서 부품끼리 압력이 발생합니다. N에서 D로 바꿀때 밀어주고 잡아주는 압력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고무씰이 제어를 하게 되는데, 이를 자주 바꾸게 되면 고무씰이 수명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다만 계속해서 D를 유지하는 것은 별로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미션을 오래 사용하는 측면에서는 D를 유지하는 것이 낫습니다. 

 

영업용 차들의 미션이 빨리 고장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합니다. 하루 종일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운전을 하다보니 신호대기중 기어위치를 N으로 변경하는 분들이 많고 자연스럽게 내구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기사님들이야 다리가 아파서 그렇게 하는건데, 우리같은 일반인이 그럴 필요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3. 기어 중립이 필요한 경우

 

그렇다면 기어 중립(N)은 언제 사용하면 될까요?

 

1) 아주 장기간 신호대기를 해야할 때

 

유독 신호가 긴 경우가 있습니다. 단기간에 별다른 차이가 없을지언정 이게 장기간 쌓이면 무시를 못한다는 분들이 있죠. 10원씩 한달 쌓이면 300원이고 일년 쌓이면 3천원이됩니다. 

 

 

2) 이중 주차

 

이중주차시에는 당연히 중립에 놓는 것이 매너입니다. 내가 차량을 빼줄수 없는데 기어마저 중립으로 되어 있지 않다면 상대방에게 큰 민폐를 끼치게 됩니다. 

 

 

3) 차량 이동식 터널형 세차이용시

 

이는 기계에 따라 P를 해놓아야 하는 경우가 있고, N을 해놓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직원들이 하란대로 하면 됩니다. 

 

 

4. 정리

 

별 차이는 없어도 누적되면 꽤 큰 차이가 있으니 신호대기중 기어를 중립으로 놓는게 나을까요?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미션의 부담만 가중시켜 오히려 더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동변속기 차량이라면 신호대기중 중립을 놓는 것은 손해다 라고 정리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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