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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금융

암보험 추천상품 따져보니


대한민국의 의료수준은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어지간한 병원비는 전부 건강보험으로 해결되기 때문이지요. 유일하게 해결이 어려운 부분이 '중대질병'인데요. 3대 중대질병에  암, 뇌 질환, 심혈관 질환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암은 인구 5명중 1명이 걸리는 흔한 중대질병인 만큼 가입에 관련한 문의도 빗발칩니다.



문제는, 보험사는 민간기업이며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란 것입니다. 즉, 고객이 사전에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면 뒤통수 맞기 십상이란 것이죠. 때문에 암보험 비교를 해보고, 제품을 추천을 받기전에 가장 중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간단하게라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 점부터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최대한 간단하고 알기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암보험 뭐가 가장 중요할까? 


# 진단비


첫째도 둘째도 '진단비'가 중요합니다. 한 집안의 가장이 암 진단을 받으면 무엇이 가장 문제일까요? 고액의 치료비도 문제이지만, 정상적으로 돈을 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암 걸렸는데, 회사 다닐수 없겠지요. 암 걸렸는데 사업할수 없습니다. 치료가 되기 전까지는요. 즉 암에 걸리면 치료비 뿐만 아니라 본인과 가족들의 생활비도 확보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자야 상관없겠지만, 대부분 국민들은 그렇게 환경이 넉넉치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단비'를 5,000만원 받는다고 생각해봅시다.  진단비는 암 진단과 함께 즉시 지급됩니다. 치료비에도 쓸수 있고, 생활비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본인뿐 아니라 가계가 무너지는 상황을 막아주는 최소한의 자금입니다.



그런데 만약, 진단비는 낮은데 각종 특약들만 많고 수술비 입원비만 보장이 좋아서 보험료가 높은 상품은 좋은 상품일까요? 나쁜 상품입니다. 진단비가 천만원밖에 안되서 금방 동이나면 어떻게 할까요? 집을 팝니다. 전세금을 빼고 월세로 갑니다. 지상에서 반지하로 갑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충분한 진단비' 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대한민국 국민의 70%가 이미 가입한 '실비보험'이 그밖의 치료비는 보전해줍니다. 치료비는 실비로 방어하고, 생활비는 암보험 진단비로 방어하시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다만 진단비는 보험료에 비례합니다. 때문에, 보험상품은 소득수준에 맞게 구성하시는게 맞습니다. 진단비를 무조건 늘리라는것이 아니라, 같은 가격이면 진단비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라는 것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 비갱신형 상품, 만기환급형? 


비갱신형은 한번 가입한 내용을 종신토록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비갱신형은 자세히 살펴보면 암만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 저것 다른 상품들이 끼워져 있는 '종합보험'의 형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보험료도 과하게 책정되어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암만 단독으로 보장하는 상품은 대부분 갱신형입니다. 실비보험의 경우 매년 갱신되지만 암보험은 갱신기간이 10~15년 정도 되니 갱신형이라해도 장기간 동일한 비용만 납부하시면 되니, 나이에 따라 갱신형이 효과적일수 있습디다. 


또한 환급형 상품을 찾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상품은 드물고 가격도 엄청나다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본인의 소득에 비례해 적합한 상품을 가입하시는게 좋습니다. 무리하게 가입한 분들이 나중에 상황이 변화해 한푼이 아쉬운 상황이 되면 해약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무척 안타까운 일이죠.


# 암으로 돈벌 생각 하지 말자. 중간에 해지하지 말자.


예전에는 상품을 잘못 출시해서 보험사의 손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경우도 많았지요. 가령 갑상선암 진단만으로도 5,000만원씩 진단받아서 암테크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 요즘에는 그런걸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그런걸  기대하시는 분들께서 고액으로 상품을 구성하셨다가 중간에 해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보험은 펜스일뿐 재태크 수단이 아니다.


암 보험은 정말로, 한 가정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 최소한의 방파제 역할을 하도록 구성해야합니다. 방파제를 쌓았는데 파도가 오지 않았다면요? 그게 가장 좋은 경우입니다. 



추천 상품 분석


최근의 트랜드는 무해지 환급형이 인기입니다. 납입 기간에  중도 해지시 해약 환급금액이 없어서 그만큼 보험료가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암보험은 중간에 해약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갖고 가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지할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접근하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암진단비 2천만원

유사암 진단비 500만원

100세만기, 20년납, 비갱신형 1급

20세~50세 남성 여성



나이대에 따라 금액이 다르니 이처럼 꼼꼼히 비교해보셔야 합니다. 제가 모든 상품을 비교할수 없으니 주요 3사를 가져와봤습니다. 대부분 D손보가 가장 저렴하나 50세 여성의 경우에는 메리츠화재가 가장 저렴하군요. 글을 쓰는 시점이니 얼마든 변할수 있습니다. 꼭 비교를 통해 견적을 내보셔야 합니다.



보험 면책기간과 감액기간 


일반적으로 암보험의 경우 보험사 공통으로 90일의 면책기간이 있습니다. 보험가입후 90일 안에 암에 발병되면 보험금 지급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가입후 생명보험사는 2년, 손해보험사는 1년미만의 기간에 발병하면 진단비의 50%만 보장하는 감액기간도 있는데요. 나이대가 많은 가입자 분들께서는 이러한 감액기간이 부담이 될수 있습니다. 감액기간이 없는 암보험을 가져와봤습니다.



이번에는 M손보의 제품이 가장 저렴함을 알수 있습니다.



정리 : 시기별로 다르고,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암보험은 계속해서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고, 또 변화합니다. 때문에 큰 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앞서 진단비가 많으면 좋지만, 무리한 금액으로 인해 중간에 해약하게 되는게 최악의 경우이겠죠. 



20~30대에 가입하는 이유는 저렴하기 때문인데, 20대~30대에 가입했다가 40대에 해약하면 그만큼 아까운 경우도 없습니다. 50대가 본격적으로 암이 발생하는 시기이니 말이죠. 몇년 쉬다가 불안해서 다시 가입하려면 원래 부담하던 돈보다 2배이상을 내셔야 하니까 말이죠. 


워낙 상품이 많고 빠르게 변화하니, 주요 회사별로 견적을 내보시는게 좋습니다. 포스팅 중간중간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