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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쿠팡주가 100조 이유

 

처음에는 20~30조를 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50조 이야기가 흘러나오더군요. 그리고 뚜껑을 열었더니 100조 수준에 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친거 아니야? 쿠팡은 SK하이닉스와 엇비슷한 시총으로 국내투자자들의 경악케 했습니다. 나스닥에 상장하지도 않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서 우리를 놀라게한 쿠팡. 국내의 개미 투자자들은 대부분 미국애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거다라고 생각하는데요.

 

 

여하간 100조 수준에 형성되어 있는 쿠팡의 시총. 무엇이 미국투자자들과 서학개미들을 움직이게 만들었는지 분석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쿠팡 100조

 

■ 익일 배송과 당일배송은 혁명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 '로켓배송'인데요. 비단 쿠팡뿐 아니라 마켓컬리나 SSG등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도 익일배송, 당일배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친숙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미국사람들에게 익일배송과 당일배송은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전망입니다.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국토 면적대비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죠. 서울과 수도권 일부, 부산과 대구등의 일부지역에 한합니다. 그런데 알다시피 한국은 인구의 95% 이상이 '도시'에 삽니다. 쿠팡은 전국 30개 도시에 100개이상의 물류센터를 지었는데, 국내 인구의 70%가 쿠팡물류센터 11.3km안에 산다고 합니다.

 

 

이점이 미국사람들이 혼절하는 부분입니다. 뭐라고? 한국인구의 70%가 당일배송이 가능한 지역에 산다고?? 미국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부분이죠.  아마존이 아무리 물류센터를 지어봤자, 미국은 땅덩어리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익일배송과 당일배송은 아직까지도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라스트 마일'은 유통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객의 집과 물류센터가 가까워야 빠르게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시장이 너무 작은거 아니야? 작으니까 독점 가능하다 

 

이커머스 기업은 '아마존'이라는 친구가 생태계를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아마존은 버는 돈을 족족 투자에 감행하며 매출을 늘리는데 주력했습니다. 소위 '아마존형 적자' 라는 방식인데요. 영업이익으로 평가하는 기존의 기업 가치평가 방식이 통용되지 않게 되었죠.

 

쿠팡의 경우 한국에서만 사업을 진행하는데요. 내수가 충분히 못하다는 점이 항상 우려였습니다. 아마존형 적자는 미국이니까 가능하다는 것이었죠. 그렇지만 몇가지 지표가 이러한 우려를 상쇄하고 있는데요. 

 

 

매출과 함께 천문학적으로 늘어다던 적자폭은 19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에는 매출 14조에 영업이익 -5000억을 기록했죠. 서프라이즈였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은 19년과 유사하지만, 판관비율이 줄어들면서 적자폭도 상쇄되고 있는 것입니다. 드디어 규모의경제 효과가 발휘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쿠팡의 매출총이익률 16.6%는 타 이머커스기업보다 4% 정도 낮은 수치입니다. 판관비가 매년 줄고, 매출총이익률이 타 유통채널 수준으로 맞춰진다면 2021년은 흑자전환의 원년이 될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상장을 통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확보한 쿠팡은 물류센터를 더 짓겠다고 합니다. 독점체제로 나아갈수도 있다는 것이죠.

 

- 아마존과 알리바바도 실패한 시장 '한국'

 

 

쿠팡이 아마존이라도 되냐 고평가다! 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만 아마존과 알리바바도 못들어온 곳이 한국입니다. 월마트와 카르푸도 망해서 나간곳이죠.  그곳에서 성공한 기업이 쿠팡입니다. 

 

한국 커머스 시장은 향후 530조 규모로 성장한다고 합니다. 현재 쿠팡이 20조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쿠팡이 독점체제로 간다면요? 20배 이상도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희망회로지만 그렇게만 된다면 현재 주가는 엄청나게 매력적으로 가다왔겠죠.

 

■ 반품이 쉽다. 그것도 혁명적으로

 

쿠팡을 한번 이용해본 고객이 다시 쿠팡을 이용할 확률은 몇 %일까요? 2020년을 기준으로 90%라고 합니다. 한번 사용한 고객은 쿠팡을 어지간해서는 떠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반품'때문입니다.

 

쿠팡의 로켓와우회원이라면 반품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쿠팡앱이나 웹에 접속해 반품신청을 누르고, 보내기만 하면됩니다. 박스를 재포장 할필요도 없고, 기존 박스에 '반품'이라고 유성매직으로 써서 보내기만 하면 됩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반품을 해주죠.

 

 

이러한 시스템은 미국에서는 없고, 한국에서도 쿠팡이 유일합니다. 제품을 살때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면 쿠팡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마음에 안들면 반품을 하면 되니까요. 

 

신발을 살때 사이즈가 고민된다면요? 쿠팡에서 사는게 낫습니다. 신어보고 안맞으면 반품하면 되니까요. 옷도 마찬가지이고, 커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집에 어울릴까? 시켜보고 달아보고 이상하면 반품하면 됩니다. 이 모든 비용이 로켓와우회원께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 미국투자자들은 아마존 외 다른 이커머스 기업의 등장을 기다려왔다.

 

동남아에 거점을 둔 이커머스 기업 '쇼피'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동남아 7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2017년에 미국증시에 상장을 했고, 코로나 19를 거쳐 10달러하던게 280달라가 됐습니다. 

 

 

주가상승률 2800%를 기록했습니다. 제 2의 아마존을 찾는 작업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쇼피의 예상매출액이 얼마정도 될까요? 5조입니다. 그 5조짜리 동남아 이커머스 기업이 시총이 얼마일까요?  120조입니다.

 

쿠팡은 20년 기준으로 매출이 20조였는데, 현재 시총 100조입니다. 이걸 보니 또 고평가나 거품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쇼피는 7개국가로 진출했고, 남미에도 진출예정이며 게임관련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부각이 되었습니다)

 

 

정리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알리바바 이후로 최대의 IPO 대어로 등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왜이렇게 쿠팡이 인기가 좋은지 미국 투자자들 시점에서 살펴봤습니다.

 

우리가 쿠팡을 낮게 본것인지, 그들이 높게 본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쿠팡의 로켓와우멤버십을 아주 초기부터 사용해온 유저로써 쿠팡의 락인효과는 갈수록 증대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새벽배송, 당일배송 지역 확대

2) 무료 반품

3) 아마존 스타일의 멤버십 기능 확대 ex)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에서 손흥민 경기도 볼수 있다

월 2900원을 내면 쿠팡로켓와우멤버십에 가입되고, OTT서비스인 쿠팡플레이도 즐길수 있습니다. 넷플릭스같이 콘텐츠가 많지는 않지만 점차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으며 손흥민 경기도 실시간 감상이 가능합니다. (아마존 프라임과 동일한 전략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쿠팡을 꾸준히 사용할것같습니다. 저같은 유저들이 많아질수록 쿠팡은 성장하겠지요. 쿠팡의 주가흐름이 앞으로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꾸준히 트래킹해보겠습니다. 투자는 개인의 몫이고, 상장직후인 만큼 변동성이 심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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