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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동차

스파크 중고차 시세표


스파크 중고차는 수요와 공급이 매우 많은 차량입니다. 세컨카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고,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 안전지표에서 현대차의 '모닝'을 능가하고, 국내 경차, 소형차중에서 유일하게 안전면에서 합격판정을 받기도 한 튼튼한 차량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차는 중고구입이 좋습니다. 필요에 따라 구입하셔서 필요한만큼 타시고, 활용도가 떨어지면 다시 중고로 팔면 되니까요. 오늘은 스파크 중고차의 시세에 대해 알아보고,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드릴 예정입니다.


글 순서

# 스파크 시세

# 중고차 가격과 유통마진

# 엔카 사이트에서 시세보다 싸게 스파크 구입하는법

# 경매를 통해 시세보다 싸게 스파크 구입하는 법


스파크 시세 확인 (팔때와 살때)


중고차 시세는 정해진바는 없지만 대개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출고가를 기준으로 연식과 주행거리, 사고유무를 따져 감가가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사실 일반적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서 '싸고 좋은차' 는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가격이 올라갈수록 차량 상태도 좋아지는건 어쩔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죠. 우리가 절약할수 있는 부분은 '유통마진' 입니다. 일단 스파크의 모델별 시세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스파크 시세 확인 - SK엔카 사이트 참고



11년 첫 출시된 스파크입니다. 매물이 엄청많습니다. 최저가 150만원부터 시작해, 최고가 750만원사이에 1,095대의 차량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 출시된 모델인 더 넥스트 스파크의 매물도 총 839대가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최저가 320만원부터 시작해 최고가 1099만원입니다. 



18년부터 현재까지 출시된 더 뉴 스파크의 등록매물은 111대입니다. 최저가 650만원부터 시작해 최고가 1320만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매주 등록되는 차량의 시세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등록매물이 많지 않아 그냥 참고로만 활용하시면 됩니다. 2015년식 L 모델입니다.  



같은 모델을 KB차차차에서 확인해봤습니다.  



모든 차량의 상태와 주행거리, 사고유무가 동일한 것은 아니니 가격 역시 상이합니다. 대략 500만원 정도, 엇비슷한 가격에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통마진 왜 생기지?


소위 '엔카' 보증제품의 경우 엔카에서 직접 매입을 하고, 판매를 합니다. 그러면 엔카의 사내규정과 정책에 따라 일관적인 가격이 형성이 됩니다. 다만, '마진' 이 상당하겠죠. 당연합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가정주부 '미경' 씨는 마트를 갈때 사용하기 위해 '엔카' 사이트에서 500만원을 주고 스파크 중고차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정도 후에 퇴근한 남편이 응모한 경품에 1등이 당첨되어 부상으로 스파크를 몰고 왔습니다. 신이난 미경씨는 일주일전 구입한 중고 스파크를 다시 판매하려고 합니다. 얼마에 팔수 있을까요? 과연 다시 500만원에 팔수 있을까요?

 

해당 차량의 시세는 여전히 500만원일겁니다. 고작 일주일동안 차량을 소유했고, 그 사이 딱 한번 운전했습니다. 주행거리도 그대로입니다. 그렇다면, 중고차 업체에서 다시 500만원에 매입을 하고, 500만원에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죠. 그렇게 할까요? 저라도 그렇게는 안할것 같네요.


500에 팔기위해서는 450에는 떼가야 수익이 생깁니다. 차량 보관비, 인건비, 임대료 등 중고차 업체도 땅파서 장사하지 않으니까요.  결과적으로 미경씨는 한번 운전하고 50만원을 손해보게 되는 것입니다.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이용하면 어쩔수 없이 발생하는 것이 바로 '유통마진'입니다.


유통마진 어떻게 줄일까?


두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엔카' 에서 유통마진 없이 나온 매물을 찾는것이고, 두번째는 자동차경매입니다. 일단 가장 간편한 방법인 '엔카' 에서 유통마진 없는 중고차를 찾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엔카에서 유통마진 거의 없는 차량 찾는법


아는 사람만 아는 방법입니다. 엔카는 우리나라 최대의 중고차 판매사이트입니다. 



엔카가 직접 차량을 매입해 판매하기도 하고, 타업체의 딜러들이 차량을 올려놓고 판매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이 마진을 붙여서 팔겠죠. 하지만 종종 마진이 거의 없는 시세보다 100만원은 저렴한 차량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차량은 딜러들이 현금흐름이 막혀 급전 확보를 매입가 그대로 재판매하는 차량입니다. 통상 딜러들은 가을, 겨울에 차량을 많이 매입하고, 봄부터 여름까지 판매에 열중합니다. 갑작스럽게 현금 흐름이 막혀, 차량 매입이 불가할때는 본인이 가지고 있던 차량을 아주 빠르게 판매하기위해서 원가에 내놓는 것이죠. 이러한 차량은 정말 빛의 속도로 팔려나갑니다. 조회수가 100이 되기전에요.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것은 어떻게 판단이 가능할까요? 정답은 많이 확인하면 됩니다. 내가 원하는 차종과 연식을 선택하고, 최대한 많이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모든 사이트에서 일일히 확인을 해보시면 됩니다. 연식이나 세부 카테고리를 정하시면 사실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일단 빨간색 박스표시된 차량을 확인해볼께요.



확인한 차량의 게시글은 회색으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모든차량을 확인해주시면 전부 회색이 될겁니다. 


전부다 확인하시고도 마음에 드는 차량이 없으시다면, 이제부터는 참을성과의 싸움입니다. 최소 일주일은 지켜보면서 30분단위, 1시간 단위로 새로고침을 하며 새로운 차량이 업로드 되는지 확인해주세요.



새로 등록된 차량은 다음처럼 검은색 게시글이어서 눈에 띌 겁니다.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시세보다 저렴하면 빠르게 구매해주시면 됩니다. 워낙 빨리 판매되어서 그렇지 시세보다 저렴한 이러한 차량은 생각보다 꾸준히 업로드 됩니다.


이 방법은 수동적이고 참을성이 필요한 방법입니다만, 확실히 시세보다 저렴히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이 맞지 않는 분들께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직거래 차량을 찾아나설수 있습니다. 바로 '경매' 입니다.



경매 해도 되는 것인가?


경매로 자동차를 구매할수 있는 채널은 3가지입니다. 법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대기업입니다. 첫번재는 법원경매, 두번째는 공매, 세번째는 대기업 자동차 경매라 부르는데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오늘 추천드릴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대기업자동차경매' 입니다.



법원경매와 공매는 자동차 소유자의 채무로 인해 압류나 저당 등 권리문제가 얽혀있는 자동차를 법원이 나서서 풀어주고, 경매를 통해 판매하는 방법입니다.  이로인해 채권자는 빚을 상환받고, 채무자는 빚을 탕감하고, 차량을 낙찰받은 사람은 매우 저렴하게 차량을 낙찰받을수 있습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해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 합니다. 


다만, 여러번의 유찰로 인해 차량이 오랜기간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차량의 상태와 관련한 리스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누구나 참여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률도 있는 편이구요. 


이때문에 법원경매는 절대 하지 말라! 라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그말을 완전부정하지는 않지만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중고차를 구매하든 '중고' 물건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게 불안하면 새차를 사셔야 하는 부분이니까요. 해당방법은 자동차 꽤나 좋아하시거나, 셀프 수리 등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이 도전하면 좋은 방법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한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자동차를 구매하는 방법은 법원경매와 공매입니다. 


하지만, 리스크도 있고 방법도 조금 복잡합니다. 그래서 추천드리는 최선의 방법은 '대기업자동차경매' 입니다. 



대기업 자동차 경매란?


일주일에 3000대에서 4000대가량이 대기업경매장에 쏟아집니다. 현대글로비스, 롯데오토옥션, AJ셀카옥션, KCAR옥션이 있습니다. 여기에 쏟아지는 수많은 차량은 주로 '법인차' 입니다. 법인차는 오래 운행하지 않습니다. 신차가 나오면 바로바로 교체해주고, 기존차는 경매에 붙여 판매합니다.



이렇게 경매에 출품된 차량의 70%는 내수업체가 낙찰받습니다. 낙찰받은 차량을 마진을 붙여 일반 소비자들에게 재판매됩니다. 나머지 30% 가량은 수출업체가 낙찰받습니다. 해외로 수출되는 것이죠. 


* 대기업이 직접 중고차 판매를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한가지는 중고차판매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에 선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019년부로 해제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직접 판매는 하지 못하기에, 경매에 붙이는 것입니다. 


대기업 자동차 경매는 법원경매, 공매와 달리 일반인이 참여가 불가합니다. 이것은 곧 장점이자 단점인데요. 대행업체를 선정해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말은 곧 첫번째 장점이 됩니다. 공식업체만 경매에 참여 가능하니, 경쟁률이 덜합니다. 보통 인기차종도 딜러 5~10명 사이가 입찰합니다. 실소유주가 될 내가 적당한 가격에 입찰하면 낙찰확률도 커집니다. 중고차 딜러들은 반드시 재판매 해야 하므로, 실수요자보다 불리하겠죠.


두번째로, 차량상태입니다. 경매에 출품된 차량은 꼼꼼히 점검됩니다. 낙찰후에도, 얼마든지 클레임반품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해당 기업의 점검관은 기스 하나하나까지도 꼼꼼하게 기록합니다. 입찰전 실차점검도 가능합니다. 법원경매나 공매처럼, 차량 한대한대가 다른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경매장에 있어 관심 차량을 한번에 확인하기도 수월합니다. 



충분한 물량도 장점입니다.  내가 원하는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상태좋은 차량도 많겠습니다.



대기업 자동차 경매 방법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각각의 단계마다 주의할점이 있으니 정리해보겠습니다.


1. 업체선정은 일단 '수수료'가 과하면 안되겠죠. 배보다 배꼽이 크면 안됩니다. 적정 수수료는 30만원입니다. 신뢰할만한 업체, 양심있는 업체 생각보다 많습니다. 


2. 입찰가 설정은 딜러도 도움을 주지만, 본인의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시세확인이 중요합니다. 수수료포함해서 시세보다 100만원싸게사겠다, 200만원 싸게 사겠다 본인이 결정하시는 겁니다. 경차라면 수수료포함해서 50~100만원 싸게 사면 아주 좋은 거래겠죠.  


3. 차량 낙찰후 최종 인수후에도 차량에 문제가 있다면 반품 가능합니다. 너무 걱정하실필요 없습니다.



그 밖의 꿀팁은?


여유를 두고 중고차를 구매하실 분이라면 봄과, 여름철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중고차 구매 수요가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가을, 겨울에 구매하시는게 시세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시기입니다. 



재판매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특이한 색상의 차량을 구입하는 것도 꿀팁입니다. 경차의 경우는 조금 덜하겠지만, 길거리에 무채색 차량이 즐비한  것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눈에띄는 색깔은 차량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시세보다 100만원 200만원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끝맺음 : 모든 소비자는 현명


새차를 사든 중고차를 사든, 지인을 통해 구매하든, 경매를 통해 중고차를 사든지 간에 모든 소비자는 현명합니다. 본인의 편의와 가치에 따라 구매하게 되는 것이겠죠.


그래도, 중고차를 검색해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가치를 '합리적 소비' 에 두고 계실 분들이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분들이라면 제가 소개해드린 방법은 꽤나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다시말씀드리지만, 중고차 사이트에 들어가서 시세확인하는 것 돈 들어가는것 아닙니다. 최대한 많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정확한 시세파악이 싸게 사는 방법입니다. 경매사이트에서 거래되는 감정가역시 꼭 확인해보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