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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동차

K7 장기렌트 비용


K7은 꽤 단단한 매니아층이 있는 모델이다. K시리즈 중 가장 먼저 출시되었고, 다지인 총괄 담당자인 피터 슈라이어는 아우디 출신이어서 그런지 디자인도 손색이 없다.


나는 원래 한가지를 알아봐도 꼼꼼히 신중하게 알아보는 편이다. 가격차이가 크지 않더라도, 그정도 노력이 필요 없는 분야여도 한번 알아두고 나면 나중에 써먹을 일이 꼭 있고,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K7 장기렌트 견적을 알아보면서 느낀점과 합리적으로 견적을 내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진행하겠다. 



K7 장기렌트가 나을까? 신차구매가 나을까?


일단 K7 장기렌트 견적을 내봤다. 업계 1위 업체인 롯데렌터카의 신차장 다이렉트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주행거리에 따라 월 대여료가 차이가 난다. 선납금 30%로 잡고, 렌탈 기간은 48개월로 잡았다. 총 비용은 얼마가 발생하는 것일까?


연 2만km 주행거리 약정시


# 선납금 975만원

# 월 대여료 395,875 X48개월 = 19,002,000

# 합계 = 28,752,000


장기렌트는 보험 및 세금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차량의 관리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4년후 차량을 인수해도 되고, 인수하지 않아도 된다. 위 캡쳐본을 확인하면 '인수가'는 14,625,001원이다. 


# 참고



4년간 8만 km 운행한 차량의 평균 잔존가치는 약 65%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2011만원이란 시세는 말그대로 경매의 시세일뿐 실차점검후 실제 딜러에게 팔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 


실제 판매 가격은 경매 후, 실차점검을 통해 감가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즉 평균적으로 2011만원 정도에 낙찰된다 하더라도, 실차점검을 하며 감가가 이뤄지는데 이 과정을 통해 100에서 200만원은 감가가 되기 마련이니 참고를 해야한다. 

4년간 운행한 차량이 상태가 좋다면 1400만원에 인수를 해서, 중고에 팔아도 이득일 수 있다. 



K7 신차 구매해 4년간 8만 Km 운행한다면?


신차로 구매했을때를 따져보자. 차량구매시 발생한 비용에서, 4년간 8만km를 운행했을때 남아있는 차량의 잔존가치를 제하면 4년간의 비용이 산출될 것이다. 



앞서 장기렌트 견적시 확인한 인수가가 차량의 잔존가치라고 보면된다. (장기렌트 종료후 차량을 반납하거나, 인수하거나 선택할수 있다. 선택은 계약종료시점에 하면 되니 차량의 상태를 보고 결정하면 된다)


신차구매시 비용


# 차량 구입 및 세금 = 32,500,000(차량 가격) + 240만원(자동차세 4년, 2500CC기준) + 227만5천원 (취등록세 7%)+ 500만원 정도(첫 보험가입 기준, 자차 포함 4년간 보험료) = 42,175,000원


# 차량 잔존가치 = 14,625,001원


# 4년간 운행비용 = 27,549,999원


보험료는 차이가 있을수 있으니 정확한 금액은 아니다. 



정리 



장기렌트 = 28,752,000원

신차구입 = 27,549,999원


=1,201,001원 신차구입 운행비용이 저렴.


신차구입과 장기렌트를 비교해봤다. 즉 백만원정도의 가격차이밖에 없으니, 당연히 법인이라면 장기렌트가 나을 것이다. 월 렌탈료를 비용처리 할수 있으니까 말이다. 다만, 일반인이라면 장기렌트를 진행할지 안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장기렌트는 특유의 정체성인 '하허호' 번호판을 사용해야 하니까 말이다. 



누가 장기렌트하면 좋을까? 


# 운행거리가 길수록 장기렌트가 유리.


연 2만km로 설정했지만, 연 3만km 정도 운행을 하는 분이라고 가정을 하자. 영업직군이나 점포 관리직군이나 장거리 출장이 많은 분들은 연 3만km는 우습게 탈 것이다. 연평균 승용차의 주행거리가 1만5천 키로이니 말이다.



운행거리가 길면 차량의 감가가 상상이상으로 빠르다. 4년간 12만키로 정도를 운행했다면 3200만원짜리 차량이 1000만원정도가 될 것이다. 즉 운행거리가 긴 분들은 굳이 새차를 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분들께 더 좋은 옵션은 중고차이나 이 글은 신차 VS 장기렌트이니 중고차는 굳이 비교하지 않겠다.


# 20대 중후반 사회 초년생들


사회 초년생은 보험료가 비싸다. 첫차인만큼 사고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고가 나면 보험료 할증은 물론, 사고차량이 되니 감가도 심하다.



앞서 소개해드린 2개의 조건이 동시에 부합한다면 신차구입은 무조건 하지 않는것이 좋다. 즉 사회초년생이 영업이나 영업관리직군으로 취업해 차를 구입해야 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장기렌트가 낫다는 것이다. 



장기렌트 어떻게 견적 내볼까? 



장기렌트 업체는 20곳이 넘기 때문에 무조건 여러곳에 견적을 넣어봐야 한다. 어느 회사에서 진행되건 보험혜택과 차량의 성능은 동일하니까 비교견적을 내보고 한푼이라도 저렴한 곳에서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 낫다. 월 렌탈료가 2만원 차이만 나도, 48개월이면 거의 100만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일히 20곳의 업체에 견적을 내보기가 매우 수고스럽다는 것이다. 때문에 비교견적 사이트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비교견적 사이트 이용해도 될까?



포털사이트에 검색만 해도 수많은 업체가 검색이 된다. 아쉽게도 비영리로 운영되는 곳은 없다. 이러한 사이트들은 모두 일종의 GA다.



주로 보험업계에서 많이 쓰는 용어지만, 대리점이라고 보면 된다. 위탁계약을 맺고, 비교 분석에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까지 하는 채널이다. 당연히 편리하다.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바로 개인정보가 수집되지 않을까? 라는 우려이다.



수집될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전속 채널이 아니라, 전속채널을 이용해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될 점은 아니라고 본다. 



메이저 업체 2곳은 견적을 내보자 



우리나라 장기렌트 업체중 1위는 롯데렌터카이고, AJ와 SK가 빅3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캐피탈이 장기렌트 서비스를 시작하며 현대, 기아차를 저렴한 가격으로 유혹하고 있다. 


이중 업계 1위인 롯데렌터카, 그리고 현대,기아차 전용 현대캐피탈 이 두곳은 꼭 견적을 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격 외에도 타사대비 눈에띄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롯데렌터카 특징


롯데렌터카(구 금호렌터라)는 수년째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업체로써, 최다 차종과 최대 보유량을 갖고 있다. 롯데 렌터카는 타사대비 렌탈료가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편이다. 다만, 매달 진행하는 프로모션 차량은 타사대비 엇비슷한 가격에 렌탈이 가능하다. 또한, SUV차종은 오히려 저렴한 편이다. 



# 롯데렌터카 특징

- 국내 렌탈 취급 업체들 중 상대적으로 렌탈료가 높다 (특가 프로모션 차량은 엇비슷)

- 소득증빙과 재직증빙 필요없음. 

- 신용 7등급도 계약 가능

- 신설 법인 사업자 계약 가능

- 법인명의 차량, 초기비용 최소화하여 계약 가능

- 연간 3일 대차가능 2000CC 이하. (보험 따로 들고, 직접 가서 대차 해야함)

- 제휴할인가는 100만원 이상 실적 유지해야 적용되는 할인이므로 큰 의미 없음

- 무담보로 계약할 시에는 다이렉트가 가장 저렴 (지점 견적시 가격은 올라간다)



현대캐피탈 특징


현대캐피탈은 롯데렌터카의 장점을 모두 흡수해 발전시켰다. 현대, 기아차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렌탈이 가능하다.



# 현대캐피탈 장점은?

* 소득증빙과 재직증빙 필요없으며 월임대료 저렴하게 계약 가능

* 무담보 승인률 높음 

* 무서류 무방문으로 계약 가능(모바일로만 계약 가능)

* 사고시 과실 100%여도 대차 진행해줌 (유일함) - 정비서비스 포함하지 않아도 100% 

* 전손사고가 났다면? 귀책사유가 없다면 위약금 낼 필요없고 면책금 50만원만 납부하면 됨


# 현대캐피탈 단점

* 중도해지시 위약금이 높다.

* 현대차와 기아차만 견적 가능. 여타 제조사로 견적도 내기 어렵고 비쌈

* 계약기간은 딱 4년시 가장 저렴하며 3년이나 6년시 불리

* 연간 주행거리 2만 5천 이하로 뛸때 좋음. 그 이상은 비쌈

* 만 21세보다 만26세가 저렴함



정리 



소유보다 공유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가치가 점점 하락하는 물건을 굳이 소유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특히, 첫차라면 신차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감가로부터 자유로운 장기렌트를 하는 것도 좋은 대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