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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동차

K5 장기렌트, 비용


법인의 경우 장기렌트가 매우 보편적이고 효율적이다. 월렌탈료를 모두 비용처리할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장기렌트를 진행하는 것은 보편적인 일은 아니다. 장기렌트의 월 대여료가 결코 싸지 않기 때문이다. 신차를 구매했을때 부담해야할 할부금액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장기렌트는 렌탈료에 보험료와 차량관리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세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여타 장점도 많다. 정해진 기간안에 차량을 어떻게 타든 차량의 감가를 묻지 않는다. 사고가 나도 보험료도 할증되지 않는다. 아무렇게나 타고, 4년후에 반납하건 인수를 하건 결정하면 된다. 


20대 중후반이 처음 차를 구매하게 되면 매년 100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사고의 확률도 높은데 사고시에 보험료 할증도 있다. 자동차세는 배기량에 따라 다르지만 일년에 30만원 이상은 내야 할것이다. 



K5 장기렌트 VS 신차구입 


다음은 롯데렌터카 신차장 다이렉트에서 K5를 초기비용 제로로 견적을 내본 화면이다. 


# 장기렌터카 업체는 20곳에 달한다. 업계 1위는 롯데렌터카이니 롯데렌터카로 견적을 내보았다. 롯데 렌터카 신차장 다이렉트는 롯데멤버스 회원이라면 따로 회원가입도 필요없다. 장기렌트 견적을 가장 간단하게 내볼수 있어서 편리하다.



선납금과 보증금은 0원이다. 48개월, 연 주행거리는 1만 km로 설정했다.



연 주행거리가 2만 km로 설정할 경우 월 렌탈비용이 1만4천원가량 올라간다. 참고로 장기렌트 업체는 20개가 넘으니, 어느 업체에서 진행하냐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한국의 연 평균 주행거리는 승용차 기준 1만5천 km이니 참고 바란다.)


정리해보면 48개월 장기렌트시 부과되는 비용은 22,272,000원~22,944,000원이다. 약 2천 2백만원에서 2천 3백만원정도가 발생한다. 신차값이 약 2천 4백만원인데, 당연히 새차를 뽑는게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4년간 신차를 유지하면 차량 가격외에 더해서 자동차세와 보험료를 내야한다. 4년간 보험료 400만원이상에 자동차세 매년 30만원정도면 120만원이다. 즉 500만원이상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매리트가 크게 없는 상황인데 장기렌트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까? 어떤 분께서 장기렌트를 진행해야 좋을까 논리적으로 따져봤다.



장기렌트가 유리한 일반인들 


# 주행거리가 굉장히 긴분들


영업이나 영업관리 등 거래처를 방문하거나, 프랜차이즈 매장을 관리하는 직무를 갖고 있는 분들은 장기렌트가 효율적일수 있다. 연간 2~3만 이상의 거리를 주행하기 때문이다. 4년정도를 운행하면 주행거리는 당연히 10만 이상이 된다. 2천 4백만원짜리 차량이 4년후, 10만 정도가 된다면 차량의 잔존가치는 무사고임을 가정해도 800만원 정도라고 보면 된다. 


신차구입시 4년간 유지비용 (주행거리 10만km 가정)


# K5 가격 : 2천4백만원

# 차량 구입시 취등록세 7% : 168만원

# 4년간 보험료 : 400만원 (20대 후반 가입 기준, 할증 없다고 가정시)

# 4년간 자동차세 : 100만원 이상

# 4년간 소모품  교체 (10만km) : 타이어 2차례 교체, 엔진오일 최소 10번 등 최소 100만원

= 4년간 차량 유지비 총합 : 3천 168만원


= 남은 차량 잔존 가치 : 800만원

= 4년간 실제 차량 유지비 : 2천 3백 68만원


4년간 운행시 차량의 잔존가치를 더해도 실제 차량유지비는 장기렌트보다 오히려 더 발생했다. 



주행거리를 연 3만km로 설정한다면 4년간 부과해야 할 요금은 2천 3백 56만 8천원이다. (할인가 X, 정상가 기준)


거의 동일한 가격이라 볼수 있는데,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차량의 잔존가치는 4년 이후, 10만km 이상부터 더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한다. 차량이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5~6년 이상이 되고 주행거리가 15만 이상이 되면 더더욱 감가폭이 빨라질것이다. 각종 소모품 비용 및 차량의 관리비용도 상승할 것은 불보듯 뻔할일.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4년간 장기렌트를 진행했다면, 깔끔하게 털고 나올수 있다는 것이다. 


# 중고차는 싫은 어린나이의 초보운전자분들


일단 나이가 어리면 자연스레 보험료가 비싸다. 사고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솔직히 장기렌트고 자시고, 첫차라면 중고차가 더 낫다. 하지만, 새차가 주는 만족감도 포기를 못하겠다면 사는것보다는 장기렌트가 낫다. 



초보 운전자가 사고 한번 안날 확률이 있을까? 운전경력 3년 이하라면, 사고는 굉장히 잣을수 밖에 없다. 안그래도 보험료도 비싼데, 사고 한번 날때마다 보험료 할증을 피할수 없다. 또한 사고가 날수록 내 차량의 가치도 하락한다. 4년간 무사고로 10만 km 운행해도 차량 가치는 800만원으로 떨어지는데, 작은 사고 몇번이라도 있다면 800만원 이하로 떨어진다. 당연히 차량의 감가와 무관한 장기렌트가 효율적일수 있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장기렌트의 정체성인 하허호 번호판만 아니라면 장기렌트 하실분 엄청나게 많을것이다. 그러면  이제 일반 번호판인 리스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리스는 렌탈이라기 보다는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개념이어서 법인이 아니면 효율적이지 않으니 생략한다.



장기렌트 견적은 어떻게 내볼까? 


장기렌트는 어느 업체에서 진행하건 상관이 없다. 제공되는 차량과 보험의 혜택이 동일하기 때문에 오로지 저렴한 곳에서 계약을 진행하면 된다. 문제는 차종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렌탈료가 다르다는 것이다. 



K5의 경우 기아차이니 현대캐피탈이 대체적으로 저렴한편이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주행거리가 2만5천km이상을 설정하면 오히려 가격이 타사대비 비싸진다. 이처럼, K5는 무조건 여기가 가장 싸! 라고 확언할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기에, 결국 최대한 많은 곳에서 견적을 내봐야 한다는 것이다. 월 렌탈료가 1~2만원 차이만 나도 연 12~24만원이고 이 금액이 쌓이면 수백만원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일히 20여개 견적을 내볼수는 없은 일이니 자연스레 장기렌트카 비교견적 사이트 이용을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이런 사이트는 과연 이용해도 되는 것일까?



장기렌트카 비교견적 사이트란?



포털사이트에 검색만 해도 이러한 사이트들이 많은데 이용해도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용해도 무방하다. 해당 사이트들은 일종의 GA라고 보면된다.



보험업계에서 많이 쓰는 용어인데, 일반적으로 비전속 판매채널을 통칭한다. 제휴를 맺은 업체의 제품을 비교 분석해주니 간편하다. 우려되는 점은 개인정보가 수집될까 하는 염려인데, 맞는말이다. GA들은 항상 고객DB를 수집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객정보는 어느곳에서 하건 그럴 염려가 있다. 비교견적 사이트가 아니어도 고객정보 수집의 우려는 있으니, 굳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사실, 사용하는 것이 낫다. 일일히 20곳에 적접 견적을 넣는 수고를 하기는 힘드니까 말이다. 아는 곳이 없다면, 포스팅안의 링크를 통해 접속해서 견적을 내봐도 좋다. 



메이저 업체는 어디이고, 꼭 견적을 내봐야 할곳은 어디인가?


월 렌탈료가 저렴한 곳이 가장 좋지만, 가격차이가 무의미한 수준이라면 메이저 업체를 고려하게 된다. 메이저 업체는 업계 부동의 1위인 롯데렌터카(구 금호렌터카)와 SK,AJ가 빅3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2018년 장기렌트 서비스를 시작한 현대캐피탈이 있다. 이곳 중 롯데 렌터카와 현대캐피탈 2곳 정도는 무조건 견적을 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 롯데렌터카



롯데 렌터카는 업계 1위 업체인 만큼 차종과 차량수가 가장많다. 또한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매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프로모션 차량에 한해서는 타사와 가격대가 엇비슷한 수준으로 다운된다. 그리고 SUV차종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싼편이다. 


롯데렌터카는 유일하게 소득증빙, 재직증빙이 없어도 계약이 가능한 회사였다. (현재는 현대캐피탈도 가능) 신용 7등급자도 계약이 되는 회사였으며, 연 3일간 대차서비스를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롯데렌터카가 유일했다. 신설법인이 초기비용없이 빠르게 장기렌트 진행이 가능하다.


# 현대캐피탈 



현대라는 울타리 안에 있다보니, 현대차와 기아차가 상대적으로 싼편이다. 반대로 그 외의 차량은 아예 취급도 안한다고 보면된다. 롯데렌터카의 장점을 모두 흡수해서, 소득, 재직증빙이 필요없다. 또한 차량 수리시에 내 과실이 100%여도 기한없이 대차서비스를 진행해준다. 보험까지 가입이 된 차를 말이다. 


장기렌트는 중간에 해약시 위약금이 발생한다. 전손사고시에는 차량이 폐차가 되니 계약해지후 위약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현대캐피탈은 내 과실이 없다면 면책금 50만원만 납부하면된다.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특정 조건을 벗어나면 오히려 비싸지는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4년계약 주행거리 2만5천 이하일때 저렴한데, 그 조건을 벗어나면 오히려 비싸져서 효율이 떨어진다. 


정리



집은 하루라도 빨리 소유하는 것이 이득이고, 차량은 하루라도 늦게 소유하는 것이 이득이다. 첫차로 신차 생각 하시는 분들께서는 장기렌트도 꼭한번 고려해볼만한 선택지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