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나 혼자 산다에 박세리 선수가 나와서
화분에 파인애플을 심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후 파인애플을 키우는 방법과 관련해
문의가 많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파인애플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파인애플 어떻게 키울까?
식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식물의 특성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파인애플과는 영명으로
'아나나스 류'라고 합니다.
지난 150~200년간
유럽 농장에서 꾸준히 재배되어온 식물입니다.
파인애플의 재배조건은
선인장이나 다육식물과 꽤 유사합니다.
인터넷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추측성 정보가 너무 많더군요 ㅠㅠ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실히 따라주시면
집에서 파인애플을 충분히 키우실수 있습니다.
파인애플과 재배조건
파인애플과는 그 종류가 무척이나 다양한데요.
우리가 접하는 파인애플과는
주로 온실에서 관엽식물로 재배되는 착생 종이며
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1. 햇빛과 온도
적정 생육 온도 : 12.8도~29.4도
야간 최저 온도 : 10도 이상
햇빛 : 차광 50% ~ 70%
(반그늘 상태)
개화하지 않는 식물에 비해
살짝 서늘한 상태에서 길러주셔야 합니다.
여름에는 반그늘의 차광
겨울에는 노지(지붕 없는 땅)에서
직사광선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2. 배양토
파인애플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배양토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흔히 마트에서 파는 관엽식물용 배양토나
피트 혼합 배양토보다는
굵고 덩어리 진 배양토 사용이 좋습니다.
펄라이트 + osmunda + 삼나무 껍질이 포함된
배양토가 좋습니다.
3. 물 주기 (흙에 주지 말고 분무기로 엽면 살수)
파인애플은 잎이 서로 포개져서
통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요.
이를 엽통이라 하는데
여기에 물을 저장합니다.
잎(엽 통)에 물을 저장하고,
뿌리로는 물을 잘 흡수하지 않습니다.
뿌리는
주로 땅에서 버티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뿌리가 젖은 토양의 수분을 빨아 올려
잎에 저장하다가 필요하면 사용하죠
간접관수 방식입니다)
간접 관수가 필요하니
공중 습도의 유지로 수분을 공급해줘야 합니다.
엽면 살수 필요합니다.
분무기로 잎에다 물 분사하는 것
엽통에 물이 흘러넘치면
뿌리까지 흘러들어 갑니다.
따라서 관수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과습해
파인애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집에서 기르는 식물이 죽는 이유중
대부분은 지나친 관심으로 인한 과습입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긴 하나
지나친 과습은 독이 됩니다.
먹고 남은 파인애플 키우는 법
① 싱싱한 파인애플 필수
싱싱한 과일이나 야채를 사놓으면 스스로 발아하기도 합니다.
파인애플은 적당히 잘 익은 것으로 골라야 합니다.
② 잎사귀 비틀어 때기
열매는 드시고 잎사귀만 떼줍니다.
이후 줄기가 드러나도록
아래쪽의 잎사귀를 제거해줍니다.
시든 잎사귀도 모두 제거해줍니다
일주일 이상 건조한 뒤
심으면 발근이 빠릅니다.
③ 모종에 뿌리 발아
물에 담가놓고 뿌리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잎사귀 부분 외에 줄기만 물에 담가놓습니다.
바로 흙에 옮겨 심어도 무방한데
이 경우
발근이 되는지 확인이 안 돼 답답합니다.
④ 뿌리 나오면 흙에 옮겨심기
배양토 성분은 위에 말씀드렸습니다.
옮겨 심고 적절한 환경을 유지해줍니다.
시기적으로는 5~10월 사이가 가장 좋으며
삽목 후 1개월이면 본격적인 발근이 시작됩니다.
정리
위의 조건을 충실히 잘 이행해도
마트에서 산 파인애플을 나무로 키우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과육을 보기 위해서는 2년 정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인내심을 갖고 기르셔야 합니다.
보다 편한 방법은 파인애플 나무를
사다가 기르는 것이지요!
아름답게 길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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