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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패션뷰티

[남자지갑 추천, 폴 스미스] 패션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폴스미스


갈색, 노랑, 분홍, 청록, 주황, 검정, 빨강, 하늘, 회색... 등 24가지 색상의 굵기가 다른 선 86개가 반복되며 독특한 조합을 이루는 '멀리트스라이프 패턴'은 버버리, 비비안웨스트우드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폴 스미스' Paul Smith 를 언급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이다. 멀티스트라이프 패턴은 넥타이, 가죽류(가방과 지갑안쪽), 셔츠, 향수 등에 쓰이면서 '영국 정통 스타일에 위트와 유머를 가미한' 폴스미스를 상징하는 대표적 문양이기도 하다. 

완벽한 우연

1997년 영국의 유명한 소형차인 로머니리로부터 협업을 제안받고 차를 장식할 패턴을 찾던 중 우연히 막대기에 실을 감다가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레인보우 (무지개) 패턴'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데, 설립자이자 디자이너인 폴 스미스가 직접 수작업으로 이 패턴을 완성시켰다고 한다. 



강렬한 원색과 차분한 무채색이 독특한 조합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베이식한 스타일을 고집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1997년 폴스미스 남성 컬렉션에서 셔츠에 처음 이 패턴을 적용한 뒤 메신저백, 지갑, 티셔츠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응용하고 있다. 폴 스미스는 2년 뒤 멀티스트라이프 패턴을 곡선으로 응용한 스월(소용돌이)패턴까지 고안했다.



브랜드 설립자인 폴 스미스가 패션에 입문하게된 계기는 우연이었다. 1946년 영국 노팅엄에서 태어난 그는 15살에 학교를 그만둔 뒤, 계획없이 보내다 이듬해부터 아버지에게 떠밀려 인근의 작은 의류창고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프로사이클 선수가 되고 싶었던 그에게 일은 영 관심밖이었다. 하지만 그는 17살에 겪은 끔찍한 자전거 사고로 꿈을 접게 된다.


6개월 입원생활이 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이때 새로 사귄 친구들과 펍에서 자주 어울렸는데, 우연히도 만남의 장소가 예술학교 학생에게 인기가 많았던 곳이었다. 이때 폴은 자신이 화려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 세계의 일부분, 특히 패션 디자인 열정을 키우고 싶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한다.



디자이너로 변신

1967년 런던의 고급수제 양복점 거리로 유명한 새빌론에 있던 '링크로프트 킬고어'에 취직했다. 이를 계기로 인생과 패션의 동반자이자 뮤즈, 폴린 데니어를 만나게 되며 많은 영감을 받는다. 1970년 약혼한 두 사람으 600파운드를 함께 투자해 노팅엄에 '남성을 위한 정장' 간판을 단 부티크를 열었다.


독특한 디자인

초창기 일본 패션디자이너인 다카다 겐조와 영국 디자이너 마거릿 하월의 의상을 수집해서 팔던 그는 1974년부터 자체 패션과 색상을 적용한 남성복을 제작했다. 1976년 자기 이름을 딴 '폴 스미스'라는 남성복 파리 패션위크에서 처음 선보였다.  



"나는 절대 패션잡지를 보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뭘 하고 있는지 보는 걸로 내 머릭속을 혼란스럽게 하고 싶지 않다." 그는 엉뚱함과 기발함, 독특하면서도 창의적인것을 중시한다. 이는 폴스미스 브랜드가 영국적인 스타일에 창의성을 가미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이유기도 하다. 


일본에서의 성공 

1984년 글로벌 시장 중 일본에 가장 먼저 진출했는데, 영국 패션디자인의 대명사로 알려지며 큰 성공을 거뒀다. 현재 일본에 200여개 매장이 있다. 일본은 해외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폴스미스에게 중요한 시장이다. 일보 시장은 현재까지 폴 스미스가 직접 매장과 디자인 콘셉, 매출 전략을 챙길 정도로 정성과 애착을 쏟는 곳이다. 폴 스미스는 일본 시장 성공에 힘입어 미국 뉴욕,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중국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 타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 등 세계 주요 국가과 도시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