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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환경

인간의 욕심으로 최근 멸종된 동물들


도도새

인도양의 모리셔스에 서식했던 새이다. 도도새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아무 방해 없이 살았기 때문에 하늘을 날아다닐 필요가 없어 비행능력을 잃었다. 섬의 울창한 숲에 다양한 종의 조류 외에 포유류는 없었다. 

모리셔스는 1505년 포르투갈인들이 최초로 도착한 이후 어선들의 중간 경유지 역할을 했다. 도도새는 신선한 고기를 원하는 선원들에게 좋은 사냥감이 되어 무분별하게 포획되었다. 이후 네덜란드인들이 이 섬을 죄수들의 유형지로 사용했고, 죄수들과 함께 원숭이, 쥐 등이 섬으로 유입되었다. 인간의 남획과 외부에서 유입된 종들의 영향으로 도도새의 개체 수는 급격히 줄었다. 모리셔스에 인간이 발을 들여 놓은 지 약 100년 만에 도도새는 희귀종이 되었고, 1681년 마지막 새가 죽었다.



스텔러바다소 

몸길이 약 8m, 몸무게 5,900㎏이다. 몸체는 굵고, 고래와 비슷한 꼬리지느러미가 있으며, 앞다리는 가슴지느러미가 되었고, 등지느러미는 없다. 피부는 두껍고 거칠며, 기생생물이 기생한다. 해안에 서식하며, 다시마 등의 갈조류를 먹는다. 고기 맛이 좋아 북방 항로 개척자들이 식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남획한 결과 1741년에 발견된 지 27년 후에 절멸되었다.



최근 발견된 스탤러바다소 유해


서부검은코뿔소

서부검은코뿔소는 검은코뿔소의 아종이다. 1980년 135마리가 생존해 있었지만, 1991년에는 50마리 다음해에느느 35마리로 줄었고 1997년에는 약 10마리만이 살아남았다. 남은 개체들은 드넓은 카메룬 북부지역에 흩어져 있어 번식이 불가능했다. 서부검튼코뿔소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2006년이었다. 그 후 민간단체나 정부차원에서 여러차례 조사를 벌였지만 서부검은코뿔소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밀렵꾼들은 동물이 마시는 물웅덩이에 독을 풀기도 하고 올가미를 설치했다. 


상처입은 동물은 수차례 발견했지만, 서부검은코뿔소의 생존 흔적은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마침내 2011년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서부검은코뿔소의 멸종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양쯔강 돌고래

양쯔강 돌고래는 2500만년전부터 양쯔강에 서식한 '살아있는 화석'이었다50년 전까지만 해도 강과 주변 수로에 수천 마리가 서식했다. 어민들은 익사한 공주의 환생으로 여기며 '양쯔강의 여신'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문화대혁명 시기 식량과 가죽을 얻기 위한 포획이 시작되며 개체수가 급감했다. 산업화 시기 양쯔강이 전력 생산, 어획, 수송 수단으로 바뀌면서 수질도 급격히 악화됐다. 중국 정부는 바이지 표본을 분석해 사망 원인 90%가 포획, 먹이 부족, 선박 소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양쯔강 돌고래는 지난 2006년 12월 멸종선언이 내려졌습니다. 양쯔강 돌고래가 13마리만 남았다는 발표 이후 7년만의 멸종선언이 됐다. 다만, 최근 양쯔강돌고래의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소식도 들려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