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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사바하 리뷰] 사바하 결말 해석


1. 사바하의 기본 세계관은 불교

사바하는 불교영화입니다. 대신 기독교 '목사'인 이정재의 시선 즉 기독교적 관점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불교에서 부처는 자기 자신입니다. 욕심과 집착이 없으면 부처님이 될수가 있다는것입니다.그렇게 만든 수행법 또한 8가지이고 그런 수행법을 49일을 행하다가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해 고,집,멸,도 사성제를 만들어 법의 바퀴를 굴려 설법을 하시게 됩니다. 이 최초로 설법을 하신데가 녹양원 영화에 나오는 사슴동산입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을 부처님이라 부릅니다. 불교는 사성제로 인해 악을 가리는데 집착과 욕심으로 선과 악을 구분을 하는것이죠. 만약 부처님이라 할지라도 집착과 욕심이 생기면 악마가 될수 있고 악마라 하여도 욕심과 집착을 버리면 부처가 될수가 있는것입니다. 이것이 사바하의 기본 세계관입니다.



2. 이정재는 감독의 시선

불교와 사이비 신앙이 접목된 이 영화의 주인공은 아이러니하게도 '목사' 이정재입니다. 목사인 주인공이 바라보는 시점이 곧 감독의 세계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정재는 목사이지만 끊임없이 하나님은 어디계실지 묻고 탄식합니다. 이것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가중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절대자에 대한 불신입니다. 


3. 김풍사는 절대자가 맞다.

김풍사는 실제로 미륵, 절대자였습니다. 티벳승려가 인정했고, 완전수인 6개의 손가락, 그리고 늙지 않은모습까지 그는 절대자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티벳승려의 예언후에 생애 집착하게 되고 눈빛이 변하며 악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죄없는 무수한 아이들을 죽이게 됩니다. 이는 감독의 주제의식과 닿아있습니다. 이정재는 들떠 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못마땅해 합니다. 아기예수의 탄생 앞에 베들레헴의 유아 학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절대자가 진정한 선이라면, 왜 이런 악을 내버려 두고 있는지 고뇌합니다. 이는 미륵으로 태어난 김풍사가 절대선이 아니다란 점을 말해줍니다.  



4. 쌍둥이 언니는 악이 맞다.

쌍둥이 언니는 시작부터 악으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악이었던 쌍둥이 언니가 첫피를 흘리고 광목(박정민)을 만났을 때에는  털이 모두 빠지고, 가부좌를 틀고 있습니다. 이는 박정민을 현혹하는 뱀의 혀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언대로, 그는 광목을 통해 김풍사를 죽이게 됩니다.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그가 악이라는 설정에 동의합니다.